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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형 전기차, "다니고" 본문
곧 시장에 나올 국산 전기차입니다. 저속전기차 분류일 것 같은데..
보조금을 최대로 받으면 5백만원을 조금 넘을 것 같다고 합니다.
마실용 세컨카, 음식점 배달차(모 체인점에서 도입하려다 법령미비로 지체되었던 수입산 초소형전기차와 같은 급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가 연상됩니다.
http://www.danigo.co.kr/product/smart-car/
좌석은 직렬배치 2인승입니다만, 후방석은 스포츠카 후방석처럼 좁기 때문에 좌석이 마련돼 있다는 정도로 생각하고, 주로 1인승으로 타거나 후방석에 아이를 한 명 태운다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 직렬배치 2인석 초소형 자동차는 경차보다 차폭이 좁기 때문에, 도심 주정차 문제, 골목길 주정차 문제에서 유리합니다(폭을 1미터로 줄이지 않은 이유는 아마, 안정성 확보와 함께 시장에 이미 나온 경쟁품, 트위지때문이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수십 년 전 도시계획때 만들어진 폭 3미터짜리 도로(그래도 당시 기준으로는 당시의 소형차가 교행할 수 있는 폭이었고 법률상 여유공간도 만들게 돼 있었습니다) 는 전봇대를 뽑아낸 후에도 요즘 차들이 다 커서 주차한 차 옆을 지나갈 수 없으니 규모가 크든 작든 지역 재개발사업을 해야 사라지는데, 자기들은 길 좋은 비싼 아파트살면서 남의 동네는 재개발하지 말라고 떼쓰던, 자기들은 깨어있다면서 목소리만 크던 이기적인 애어른들이 그렇게 많았어요.
그 머저리들때문에 개발은 시기를 놓쳤는데, 올 하반기가 되니 중앙, 지방 정부들이 다른 이름을 붙여 개발한다고 나서더군요. 이런 정책에서는 조금도 나을 것 없이, 결국 사안을 평가하지 않고 단지 상대가 하니 발을 걸고 싶었고, 자기 손으로 하고 싶어서 안달이었을 뿐인 놈들..
르노 트위지와 비교
같은 직렬 좌석배치(탠덤; tandem)를 한 차로 르노 트위지가 있습니다. 1 2 다니고가 트위지보다 나은 점은 에어컨, 히터, 유리 창문, 주차선이 표시되는 후방카메라 등이 있다는 점입니다. 제조사표시 최대 주행거리는 둘 다 100km정도라고 하는데, 외국에 먼저 출시되어 사용자가 있던 트위지는 공식 홈페이지가 나오기 전에는 50~60km를 얘기한 기사도 있습니다. 모터 출력도 다니고가 더 크고 배터리 용량도 다니고가 조금 많습니다. 3보조금을 최대한 받을 때 트위지는 다니고보다 약간 더 싸다는 말도 있는데, 트위지의 기본 모델은 아예 창문에 유리가 없는 개방식이고, 문은 보통 차와 달리 위로 열고, 창유리가 없는 만큼 결정적으로 히터와 에어컨도 없습니다. 기후가 온화한 서유럽에서는 좋았겠지만요. 이렇게 기본옵션만 보면 트위지는 우리 나라에선 바깥에 주차해뒀다가 눈비 한 번 맞으면 어그로끌기 딱 좋은 꼴이라, 옵션이 있습니다. 트위지에 22만 1천원짜리 옵션으로 "트위지 윈도우"라는 지퍼타입 바람막이를 달 수는 있습니다. 4
안전면에서, 르노삼성 홍보 블로그에 따르면 트위지는 운전석 4점식 안전벨트, 뒷좌석 3점식 안전벨트, 운전석 핸들 에어백을 적용했다고 합니다. 다니고는 ABS와 운전석 핸들 에어백이 옵션입니다. 공식 사이트의 사양표를 보면 트위지는 다니고에 있는 후방카메라는 없지만 대신 후방경보(초음파센서?)는 있다고 하네요.
내년 초까지 국내 시장에 3륜(앞바퀴2, 뒷바퀴1), 4륜 초소형 전기차가 몇 가지 추가될 것 같습니다. 기대해봅니다. 5
시장
가장 먼저 시장에 나온 트위지는 6월까지 1천대 완판 후 추가수입. 전기차는 구조적으로 간단하고 이동수단으로서 활용도가 많기 때문에 르노삼성은 트위지 플랫폼 사업같은 B2B영업도 시동. 동력계를 얹은 검증된 프레임을 전기차 기술이 없는 중소기업에 팔고 중소기업은 다양한 파생형을 개발해 파는 식이죠. 그 반대 케이스가 다니고를 개발한 대창모터스입니다. 원래 전동골프카트 등을 생산했다가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이 시장에 진입했다고 하네요. (사륜이동수단으로 치면 대동기계 등 농업용 차량경험이 많은 회사들도 들어올 수 있고, 오토바이 생산회사들도 들어올 수 있습니다. 이런 회사들은 모두 자체개발품으로 뛰어들고 있거나 그럴 것 같지만요.). 그러고 보면 한국지엠과 쌍용자동차가 왜 전기차나 초소형전기차를 빨리 내놓지 않는지, 현대기아차가 정 하기 싫으면 동희오토가 해도 될 텐데 왜 안 내놓는 지 이상한 일입니다.
- 병렬배치 2인승짜리로 국내에 발표된 중국산 전기차가 있기는 한데 그것은 보조금받은 판매가가 경차값이라는 보도가 있습니다. 이러면 힘들죠. [본문으로]
- 운전석과 동승자석이 보통 자동차처럼 병렬로 배치된 2인승 초소형 전기차로서 국산은, 올 봄 모터쇼에 프로토타입으로 켐시스의 PM100, 쎄미시스코의 D2 가 있습니다. 쎄미시스코의 D2는 홈페이지에 사양와 보조금예시 구입 비용이 공개돼 있고(2200만원에 보조금 약 1천만원을 가정하고 공제하면 1200만원대로 나와 있습니다) 12월부터 시승신청을 받는다고 하며, 다른 모델도 개발 중이라고 합니다. 켐시스의 PM100은 내년 봄 출시를 예상하는 모양입니다. [본문으로]
- 운전자와 동승자가 병렬로 탈 때는 사람 체격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과거 티코에 준하는 폭이 됩니다. 직렬로 타면 폭은 대형 오토바이정도면 되지만요. [본문으로]
- 트위지 윈도우 정품은 비닐 재질이라는 말이 있는데( http://www.bobaedream.co.kr/view?code=national&No=1362951 ), 동호회 제작품은 폴리카보네이트(PC)재질 투명 플라스틱으로 만들기도 한다고 합니다. 어쨌든 기본형이 창유리(창플라스틱)가 없이 개방돼 있다 보니, 잠금장치도 의미가 없어 안 달렸다고 하네요. 즉, 트위지는 도난대비가 큰 바이크와 비슷한 수준일 것 같은데.. [본문으로]
- 오토바이 중에 이런 모양이 있었고, 오토바이를 만늘던 회사들도 진입하고 있습니다. 아주 옛날에 우리 나라에서 면허생산하던 삼륜차를 기억하는 분도 계실 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그 시대 소형 사륜 승용차가 지금 경차보다 엔진도 작고 차도 비슷하죠. 지금 유럽의 초소형 전기차가 옛날 유럽에서 국민차가 보급되던 시절에 나오던 미니카와 여러 모로 비슷하듯이.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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