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층을 정의한 어떤 사람말이 문득 생각났습니다

십 수 년 전 주식투자책쓰고 잠시 정치까지 손댄, 박경철씨라는 분이 있었습니아. 당시 현직 의사였죠.

기억에 그분 말이, "중산층으로 분류될 수 있으려면 내일 직장이 없어져도 생활을 유지하는 데 지장없는 재산이 있어야 한다" 했습니다. 영국 젠트리, 독일 융커, 한국의 지주양반같은, 자본소득으로 먹고 살 수 있는 사람이란 말이었던 것 같네요.

그때는 재미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좀 다르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중산층을 적는 한자에서 中자는 가운데 중자인데요, 산업사회 이후 현대의 중산층은 적어도 공식적으로는 어느 나라에서도, 단 한 번도 박씨의 말처럼 사용된 적이 없지 않나요? 아니면 이것도 여러 평균 중 하나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