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향(소설, 판타지)

나온지 오래됐고 아직 완결나지 않은 국내 소설입니다.

국내 온라인서점에서 전자책으로 사볼 수 있습니다. 어떤 소설인지 궁금하면 값싼 1일대여판으로 맛보기해도 됩니다.

작년에 36권이 안 나왔네요. 올해는 나오려나..

http://m.yes24.com/Goods/Detail/95150010

묵향

이 소설은 원래 4권짜리 무협지였어요. 이래저래 다른 사람 작품에서 가져온 용어나 개념이 많다 해서 구설도 많았고(김용이 무협지쓴 뒤에 나온 무협지들이 다소간 그렇다지만)..이건 뒤에 판타지로 가서도 그랬죠. 하지만 무협까지의 평가는 아주 좋았다고 합니다.

이후 5~15권까지가 판타지.
16~28권까지가 다시 무협.
28~35권까지가 다시 판타지입니다.

그렇게 왔다갔다하면서 필력이 전보다 못하다는 말도 나왔고 잊혀져갔지만, 지금 다시 이 소설을 여기 적는 이유는, 국내에 번역판이 간행되는(정발되는) 일본산 라이트노벨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PC통신/웹연재로 인기얻어 종이책으로 출간되어 도서대여점책장에 꽂히던, 그런 판타지소설이 쏟아져나오던 시절이 한 10~20년 전에 한번 지나갔다고 생각하는데^[각주:1], 일본은 그게 아닌가봐요. 일본의 웹소설게시판에 연재하던 것들이 책이 되고 그게 국내에 유입되고.. 저질품 참 많데요. 그리고 다시 국내 웹소설쪽에도 그 영향을 받은 작품이 쏟아지고.. 자기들 웹소설연재를 읽어보라고 서점들이 던져준 거 몇 편 보니, 전자책이 종이를 안 써서 참 친환경이구나하는 생각이..

그래서 전자책으로 다시 읽어본 <묵향>은 나름 고퀄이네, 중간은 가네하는 생각이 새삼 들어 다시 소개해봅니다. 정말, 옛날 양판소냈다고 욕먹던 국내 작가들, 시대를 앞서서 빛을 못봤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 그때 저랑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친척 형님 한 분도 작가데뷔해서 10권짜리 판타지소설을 출판하셨더랬죠. 읽어보라고 1권을 주시던 게 생각납니다. ^^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