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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 겸허, 견실을 모토로 살고 있습니다!(웹소설, 라이트노벨)

謙虚、堅実をモットーに生きております!

일본 라이트노벨. 이세계가 아닌 작품 속 전생물? 그러나 내용상 죽어서 다시 태어나 새 몸과 혼백이 융합하거나, 어느 나이가 되니 잠재하던 인격이 각성해 몸의 주도권을 잡거나, 거기까지는 아닌데 한 번 죽어 영혼이 바뀌었다고 착각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냥 잘 자라던 아이가 어느날 "아, 나는 그거구나"하고 깨닫고는, 디폴트값으로 살아갈 때 펼쳐질 미래(배드엔딩)를 예지하고 (회피하기 위해) 대비한다는 식입니다.

또.. 마법은 안 나옵니다.(그러니까, 어릴 적에 악마가 주인공 기억을 덮어썼다느니 성별을 바꿨다느니하는 반전[각주:1]은 없습니다)

일본 소설연재사이트 웹연재게시물. 현재 299화까지 올라와 있고, 장기연재중단상태로 미완. 작품 속에서 흐른 시간은 12년 남짓. 연재분량의 번호기준 약 3/4이 고등학생시절.
인기만화 속 세상에 환생한 주인공이, 악당 조연역이 된 자신이 파멸하는 운명을 벗어나려 애쓰는, "악역 영애물"이라고 불리는 부류.

...... 설정은 이런데, 속은 유사귀족 학원물, 일상물, 치유물, 러브(?) 코미디(!).
현대 일본(?)[각주:2]의 최상위계층 딸아이가 주인공으로, 초중고등학교를 No.1 사립에 다니며 그 중에서도 특권층 클럽의 "'짱' 중 하나"로 지내는 이야기. 그런데 설정상 "멋대로 살면 주인공탓에 성인이 되기 전에 집안 통째로 파멸할 운명"이기에, 어떻게든 요주의인물들과 인연을 가지지 않고 피하려는 데서, 그리고 그 목표가 뜻대로 풀리지 않게 되면서[각주:3] 겪는 일과 작가의 글솜씨때문에 시시할 이야기가 시시하지 않게 됩니다.


어린 아이로 "환생" 또는 전생을 "각성"한 설정일 때는 어드밴티지가 주어지는 게 보통인데, 악역영애물은 그 컨셉때문에 공통적으로 "아직 만나지 않은 등장인물에 대한 대강의 정보와 디폴트 엔딩"을 알고 시작합니다. 대신 주인공이 배드 엔드가 싫어 행동을 바꾸니까 나비효과로 바뀌는 게 점점 많아져 그 사전지식도 점점 쓸모없어지거나, 그것과는 무관하게 원작에 없던 신캐릭이 등장해 활약하거나, 주연 조연 인물들이 의외의 면모를 가진 "유감캐릭"이라는 식입니다. 그 외, 이 작품은 초등부에서 이미 전생에 배운 지식은 소진했다고 고백. 대신 이십대가 꼬마를 보는 눈은 가지고 시작하는데 그것도 이쪽 계열 라이트노벨치고는 거의 튀지 않는 정도.[각주:4]


ㄴㅁ위키 소개항목 링크.

개인 번역
https://m.blog.naver.com/greenwisp/220281373124

겸허, 견실을 모토로 살고 있습니다!

silver lining's tapestry: 겸허, 견실을 모토로 ፅ...

blog.naver.com

몇 가지 개인번역 링크 중 하나.[각주:5]

번역도 매끄럽고, 일단 문장이 괜찮습니다. (그런데, 읽으면 읽을수록 초월번역같네요, 이거.)
웹소설 연재 라이트노벨 중에 그렇다는 이야기지만, 스토리네 설정이네 해도 글의 기본은 제대로 된 문장이니까요. 그 밖에, 반 정도 읽어가니 왜 이런 종류 소설이 인기가 있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각주:6] 다만, 이런 이야기는 안 좋아할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번역해주신 분 블로그에 달린 댓글.


※ 대중 일반의 인식과 관련 제도가 지금같지 않았던 옛날이라면, 저렇게 방치된 고품질콘텐츠는 누가 훔쳐 연재 다음 분량을 이어갔을 법도 합니다. 지금은 그런 뻔뻔한 행동이 허용되는 시대가 아니지만. 하지만 그만큼 연재중단이 아깝네요. 무슨 《유리가면》이냐고.. 국내정발된 것으로 대리만족할 만한 이 장르 라이트노벨 타이틀이 몇 가지 있다는데, 그 중 하나 1권을 읽어보니 비교할 게 아니더군요. 그만큼 이 작품이 낫습니다.

  1. 여성주인공이 있는 그런 만화가 있었죠. ^^ [본문으로]
  2. 전생에 읽은 적 있는 유명 만화 속 일본 [본문으로]
  3. 피하기는 커녕, 있는 대로 엮여서... [본문으로]
  4. 무엇보다 큰 어드밴티지가 있기는 있죠. 일본에서 두세번째쯤 되는 갑부집 고명딸로 태어나 가족무탈한 가운데 사랑받고 병없이 잘 자란다는 출생. [본문으로]
  5. 다른 번역을 못 봐서 비교할 수는 없지만 읽기 좋습니다. 단점은, 등장인물이 경어를 써주는 부분이 원문과 다르다는 지적이 댓글 중에 있습니다. 원문을 읽어보지 않아 모르겠지만 번역문에서는, (생략) 하긴 적고 보니 이 번역본에서는 레이카를 반말을 안 쓰는 캐릭터로 만들었군요. 이건 주인공이 귀여워보여서 읽기 좋지만, 인물 간 관계를 가늠할 때 오해할 수도 있으니 그 부분은 유의. 예를 들어, 레이카는 면식있는 여성 등장인물들과는 존댓말을 주고 받는 게 기본이지만, 면식있는 남성 등장인물들에게는 존댓말을 써주고 반말을 듣는 경우가 흔합니다. 관계상 결코 그녀가 아랫사람이 아닌데도 말이죠. 하지만 이건 번역하며 그렇게 된 거란 지적이 있으니 궁금하면 그런 데서 원문을 찾아볼 것. 또, 가끔은 주인공이 흥분해서 전생의 보통 여성말투를 쓸 때도 있습니다. [본문으로]
  6. 경험하지 않았거나 경험할 수 없는 것을 이야기로 즐기게 해준다는 면에서. 그리고 아무리 말이 안 돼도 더 말이 안 되는 애니메이션이 흔한 요즘 이 정도는 받아들여지고, 문장이 재미있다는 점에서.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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