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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허, 견실을 모토로 살고 있습니다!(라이트노벨).. 결말 상상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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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허, 견실을 모토로 살고 있습니다!(라이트노벨).. 결말 상상

이 작품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299화까지 올라온 뒤 3년 넘게 연재중단.

謙虚、堅実をモットーに生きております!
http://ncode.syosetu.com/n4029bs/

謙虚、堅実をモットーに生きております!

この連載小説は未完結のまま約3年以上の間、更新されていません。 今後、次話投稿されない可能性が極めて高いです。予めご了承下さい。 謙虚、堅実をモットーに生きております! 小学校

ncode.syosetu.com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작가멘트가 전혀 없었다고 하고, 광고도 전혀 달지 않고 그만한 분량을 연재했다고 한다. 더 올라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소설가가 되자" 사이트 운영쪽?)토가 달려있다고 한다.

마지막 연재분까지의 진도로 미루어 그 다음을 생각해본다. 이건 독후감 겸 바람을 적은 상상. 읽어가면서 고칠 내용이 보이면 계속 고쳐갑니다.
(정말.. 한낱 블로그 잡담을 써도 글을 저장하고 나면 고칠 내용이 보이고 또 보이는데, 학교다닐 적에는 무슨 깡으로 감상문과 보고서를 쓸 때 일필휘지를 시전했던 걸까요.[각주:1];;;;;;)

등장인물정리 링크
https://www.pixiv.net/artworks/52715819

#謙虚、堅実をモットーに生きております! 謙虚堅実まとめ - moyaのイラスト - pixiv

みんな好きすぎて全員集合させたくなりました。誰か抜けてたらごめんなさい!そしてビジュアル捏造しているのではまらなかったらごめんなさい!!

www.pixiv.net



아래 내용은 아직 다 안 읽은 사람에게는 초강력 스포일러니 주의!
















작품 속에서 고3도 중반인 시점에서 완연한 러브코미디같이 되어있는 관계로, 당연히 누구와 누가 맺어질까하는 이야기.

결론먼저 적으면
타카미치 와카바 ㅡ 미즈사키 아리마
키쇼인 레이카 ㅡ 카부라기 마사야
가 내 짐작.


엔조가 유력하지 못한 이유는, 비중은 큰데 이미지가 뚜렷하지 않아 그저 조연이란 인상. 가족관계도 남동생 유키노만 나왔다. 동급생 중 스토커수준으로 레이카를 잘 아는 인물이지만, 300화부터 이야기를 만들기에는 너무 늦은 것 같다. 그리고 얘는 만화에서도 친절한 도우미 캐릭터였다고 하니.


타카미치 와카바

는 작품 속 원작 만화와 달리, 그리고 순정만화의 주인공답지 않은 느낌이 들 정도로 몸건강하고 정신력도 강한 아이가 돼있다.

타카미치에게 카부라기는 고3 중반인 아직도 제대로 고백하지 못하고 있다. 카부라기는 여자친구라고 생각하는데 타카미치는 남자사람친구라고 보는 듯. 카부라기 마사야가 자기를 좋아한다는 건 눈치채고 있다.
이번에도 2학년 여름의 자전거 사고처럼 상황을 급진전시키는 이벤트가 있어야지, 이대로는 어려워보인다.

ㅡ 원작에서는 1학년 시작때 피보아느 지정석에 실수로 앉은 와카바를 레이카가 공개모욕하고 이를 계기로 그녀가 특히 레이카를 따르는 아이들의 괴롭힘을 받는데, 그런 그녀가 (중3때 강림한 "칼리여신"을 목격하고 질색한 그 성격인) 카부라기의 눈에 띄어 보호를 받는데서 둘의 인연이 시작되는 것 같다.

본편에서는 그 이벤트가, 레이카가 그녀를 알아보고 (카부라기의 원한을 사지 않아야 하니 모욕대신) 다른 사람이 나서기 전에 먼저 가볍게 주의주는 것으로 끝나서, 타카미치는 카부라기를 포함 그 자리의 피보아느에게 특별한 인상을 주지 않고 그 이벤트는 해프닝으로 끝났다. 또한, 그녀의 연달은 실수를 보고 조언하는 익명(?) 편지를 레이카가 주어 학원생활에 빠르게 적응함으로써 시험성적말고는 덜 튄다.
게시판에 공개되는 학교시험 종합성적 최상위를 다투면서 카부라기가 처음 말을 건넨다. 하지만 거기까지.

그리고 레이카가 나서지 않자 다른 피보아느와 내부생이 나서기 시작하고, 카부라기&엔조와 엮여 와카바는 점점, 그냥 두어도 외부생을 포함 같은 학년 남녀학생 대부분의 질투와 왕따대상이 돼버렸다. 문제는 거기서 카부라기가 기사가 되어 그녀와 친해져야 하는데..
만화 원작의 "멋진 훈남"속성은 엔조에게 몰아주었는지, 본편의 카부라기는 능력은 출중하지만 나사빠진 철부지같아 타카미치에게 바로 도움이 되지 못한다. 그리고 2학년 여름방학이 오기까지는 그녀와 접점이 없으니 딱히 신경쓰지 않는 게 당연하기도 하다. 그래서 둘의 사랑에 자기 미래가 걸렸다고 생각한, 그리고 그게 아니라도 전생에 자기도 당해본 입맛쓴 왕따경험을 떠올리고는 그녀를 도와주려고 생각한 레이카가 대신 애쓴다.


원작과 달리, 카부라기가 유리에에게 채여 깨진 멘탈을 회복하는 데 와카바는 거의 무관했던 것 같다. 하지만 마침표를 찍는 계기는 본편에서도 그녀인 듯.

ㅡ 유리에앞에서 카부라기가 여유를 가지게 된 시점은 2학년 여름으로, 와카바에게 관심갖게 된 다음같다고, 아이라가 키쇼인과 대화하는 장면이 있다.

ㅡ 타카미치는 2학년 가을학기가 시작할 때, 카부라기의 차를 타고 같이 등교했고, 곧이어 미즈사키의 권유로 학생회에 들어갔다. 미즈사키는 그 전부터 종종 "정의의 편으로서"[각주:2] 특히 피보아느와 카부라기팬덤(그리고 숨은 키쇼인팬[각주:3])에게 괴롭힘받는 타카미치를 비호했고 이것은 눈에 띄었다. 카부라기는, 마치 그녀가 자신의 보호를 청하지 않고 미즈사키의 보호를 택했다고 여겨 섭섭하게 생각했는지[각주:4], 단순히 그녀가 자신과 보내는 시간이 미즈사키에 비해 월등히 적어서인지 어쨌든 매우 불안.

키쇼인의 충고는 처음부터, "좋아하면 언제든 솔직하게 고백하라"였지만 이 소심한 황제님은 절대 그렇게 못한다고...... 게다가 생각해내는 고백 이벤트[각주:5]라는 게 전부 재벌가 결혼 프러포즈때나 씀직한 비싸고 스케일큰 것[각주:6]이라 모조리 기각.

ㅡ 그 직전인 2학년 피보아느 여름파티에서는, 카부라기가 유리에를 찾아가 마음의 정리가 끝났다고 말하고 파티 참가를 권유했다는데, 그가 재기한 계기는 토모야 졸업식때 레이카[각주:7]를 보고( 오해해서). 게다가 이 파티에서 카부라기는 "유리에는 내게 특별한 사람이니까 무슨 일이 있으면 어디에 있더라도 꼭 구해주러 갈께"하고 선언하는데, 이 대화를 곁에서 듣는 사람은 원작 만화에서는 와카바였는데 본편에서는 레이카다.



카부라기와 성적 수위를 다투자 와카바는 카부라기팬인 내부생은 물론 외부생의 질투와 이지매대상이 되었는데, 도를 넘을 때마다 미즈사키 아리마가 개입해 도와주었다. 괴롭힘이 잦아지면서 곁에서 보는 시간도 늘어 경호원같다나. 와카바는, 2학년 가을 미즈사키가 학생회장[각주:8]이 된 다음 그에게 학생회 임원으로 지명받아 그를 보좌한다.

원작에서는 와카바가 레이카 파벌의 학대와 레이카의 주도로 학내 여학생 일반에게 미움받아 고립된 탓에 학생회활동을 하지 못했다나. 그래서 카부라기와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았다는 모양이다. 그런데 본편에서는 레이카가 와카바의 무난한 학교생활을 서포트하는 친구가 되었고, 카부라기는 교통사고로 접점이 생긴 이후에도 자신과 연관되어 그녀의 교우생활이 곤란한 상황에 처한 걸 눈치채지 못하고 한동안[각주:9] 방치했다. 그래서 와카바는 카부라기와 개인적인 접점이 만들어지는 것이 늦었고, 학생회와 더 가까워졌다.

이렇게 해서 와카바의 학원생활에서 비호자겸 동료는 미즈사키, 도우미는 키쇼인이 메인이고 카부라기는 타카미치를 부지런히 공략하기는 하지만 시작도 늦었고 그녀와 함께 보내는 시간도 미즈사키에 비해 매우 적어 주변을 맴도는 인상인데, 원작 만화에서는 두 역할 다 카부라기가 한 듯. 그러니 본편에서 카부라기와 진도가 안 나갈 수밖에.


피보아느회장에게 주의받은 뒤로도 자전거통학을 또 하다가 여름에 카부라기가 탄 차와 가벼운 교통사고. 이때의 뒷처리를 시작으로 둘이 이야기를 제대로 하게 되고, 카부라기는 그녀에게 반해 선물하고 집을 '즐겨찾기'찍고.. 와카바는 '카부라기군은 좋은 사람'이라는 인상을 받는다. 카부라기가 성탄절 고백대신 선물한, 직접 연마해 둘의 이니셜까지 새겨 보낸 진품 다이아목걸이[각주:10]는, '쓸고퀄'로 잘 만들어서는 크리스마스한정 진품 테디베어 인형의 목에 걸어 선물하는 바람에 와카바는 고급 곰인형에 딸려오는 고급 장난감 액세서리라고 착각하고 어린 동생줌. [각주:11] [각주:12]

원작 만화에서는 둘이 다양한 경험을 같이 해가며 서로를 이해하고 눈높이를 마춰간 듯하지만 본편에서는 그 과정이 빠짐. 유리에에 맞춰져있던 카부라기의 눈은 카부라기-타카미치가 아니라, 카부라기-키쇼인 조합을 통해 튜닝되는 중.[각주:13] 이래서는 와카바가 카부라기를 진지하게 보고 둘이 툭탁거리며 서로를 마춰가지는 못할지도.

이렇게 된 이유는, "타카미치는 다른 사람이니 유리에를 기준으로 대하지 말라", "(타카미치를 상대하며) 넌 누구를 보고 있냐"는 키쇼인의 지적에 자기 행동을 깨닫고[각주:14] 충격받은 카부라기가[각주:15], 그 '서민다운 방식'을 키쇼인을 끌고 다니며[각주:16] 연습해[각주:17] 배운 걸 와카바와 만날 때 완성형으로 적용하고 있기 때문. 와카바는 카부라기가 원래 그런 사람인 줄 안다. 하지만 레이카와 마사야를 번갈아 만나는 동안 와카바는 석연치 않은 부분을 감지해 레이카를 배려하거나 그녀와 카부라기의 관계를 넌지시 물어 확인하기도 했다. 그라고 실은 자신도 '연애초보'인 레이카는 와카바가 오해할 만한 충고도 하고 카부라기에게도 가끔 필요이상의 말을 하는 등, 둘이 더 가까워지는 데는 이제 슬슬 레이카가 방해가 되고 있는 듯한 장면이 있다.
200화쯤부터 레이카는 카부라기 연애자문.[각주:18]

하지만 어쨌든, 엔조와 레이카에게 '스토커' 소리까지 들어가며 카부라기는 지극정성이라 조금씩 진도를 나가고 있다. 여름방학 연재중단부까지는 카부라기는 여전히 휴일마다 가게에 가서 케익을 사고, 여름방학동안 타카미치와 같은 외부학원에 등록해 다니고, 전에 키쇼인이나 엔조와 다니며 알게 된 가게에 타카미치를 데리고 가 데이트하는 정도.[각주:19] 그리고 타카미치는 카부라기에게 줄 도시락을 싸온다. 2학년 여름의 교통사고뒷처리와 정기적인 빵집 방문으로 카부라기는 타카미치부부와 면식이 있는데, 타카미치는 아직 카부라기부부에게 인사하지 못한 듯.
키쇼인은 카부라기에게, "네게 필요도 없는데 같은 외부 학원에 등록할 정도면 어서 제대로 고백하라"고 종용했지만 카부라기는 아직 겁쟁이.

곧 가을인 298화에서 카부라기는 타카미치에게, 자기집 요트를 타고 불꽃놀이를 보자고 초대했고 타카미치는 승락. 아마 처음으로 와카바가 마사야의 가문 영역에 가보는 이벤트. 지금까지의 줄거리를 생각하면 이제 고백할 타이밍이지?


만약 둘 사이에서 키쇼인이 한 일을 둘이 알게 된다면, 타카미치의 카부라기평가는 동정적이 되고 카부라기는 한동안 멘탈이 날아갈 듯. 그리고 키쇼인은 둘 모두에게 큰 오해를 받을 듯. 키쇼인은 실수하지 않는 한 스스로 실토하지 않겠지만, 어째서인지 레이카를 매우 잘 아는 엔조가 어떻게 나올지가 관건.


엔조 슈스케

는 자칭 "태어난 이래 (여자에게) 차인 적이 없는 남자." 카부라기 마사야의 절친이다. 그래서 그의 행동은 카부라기를 중심으로 읽으면 대강 맞다. 키쇼인에 대해서는 친구일과는 별도로 관심이 있는지, 적어도 중등부때 이래로 여러 모로 그녀를 신경써주고 있다.[각주:20] [각주:21] 그래서 엔조 엔딩도 가능해보였지만.. 한 학기가 남은 지금 극적인 전환은 없지 않을까.

엔조가 일찍부터 레이카를 주시하고 있고 그녀의 비밀을 알고 있음을 보여주고 때때로 자신을 어필한 자잘한 이벤트와 물음표는 많다. 그런데 씨는 뿌리지만 자라지 않는 느낌. 그리고 엔조와 엔조가문, 그리고 아마 집안끼리 약속한 정혼자일 우류 유이코[각주:22] [각주:23]에 대해서 주인공에게 알려진 것이 너무 적다(오빠, 리리나, 리리나의 정보통 등 레이카의 주변인물들은 어느 정도 아는 모양이지만). 레이카는 카부라기부부와는 어릴 적부터 꾸준하게 만나 친분을 쌓고 있지만 엔조가는 회사파티때 엔조부인과 한 번 만나 인사만 했나? 그것도 주된 화제는 유키노를 돌봐준 것에 대한 감사였다. 엔조의 집에 방문해 직접 만든 초밥을 대접할 때 만나기도 했는데 그것도 유키노의 생일축하.[각주:24] 이후 호감을 가진 엔조부인에게도 초대받은 상태.

엔조네는 적어도 삼형제고 슈스케는 둘째, 차남이다. 장남은 등장하거나 언급된 적 없음.
엔조의 동생 유키노는 언뜻 마오와 비슷해보이는데, 마오가 이치노쿠라 하루토를 레이카나 아키미와 짝지어주려고 자꾸 만남을 만들고 응석부렸듯이, 유키노도 엔조 슈스케를 레이카와 짝지어주려고 소악마적인 행동을 하는 것 같다. 쓸쓸하다 어떻다하는 부자연스런 대사가 있기 때문. 단 이건 유키노가 몸이 약해 어리광부리며 자랐다는 언급이 있기도 하니까.
그리고 200화 전후부터는 슈스케 자신도 '유키노가 바란다'며 수시로 이벤트를 물고 온다

지병이 있어 또래보다 몸집이 작고 과보호되어 자랐다는 설정이 따라붙었기는 하지만, 엔조 유키노는 버릇없고 집착[각주:25]이 있고 상황판단을 못하고 뜬금없이 떼쓰는 장면이 많다. 이것은 한편 그 나이대에 어울리는 어린이다운 모습이기도 하지만[각주:26]엔조가 수시로 사과했듯이, 작중 3인방과 그 주변인물들이 그 나이적일 때와는 꽤 거리가 있는 미숙한 모습이다. 그래서 레이카가 슈스케와 사귀든 사귀지 않든 유키노와 엮이면 레이카의 미래가 안 좋을 것 같은 느낌.

별도의 조연급으로 성장한 남동생 유키노를 제외하고 보면, 엔조는 이마리[각주:27] [각주:28] 급이란 느낌이 들 정도로 지나가는 혜성같은 존재. 그리고 엔조 본인이 레이카를 신경쓰는 것과는 무관하게 레이카는 전부터 카부라기보다도 엔조를 경계하는데 이것은 299화까지 그렇게 풀리지 않아서, 설령 엔조가 갑자기 고백한다 해도 쉽게 바뀔 것 같지는 않다.[각주:29] 엔조에게는 원래 솔직함이 부족하고, 10년 간 인상지운 자신의 행동때문에 이제 와서 가끔 솔직해져도 전달되지 않는 듯.

연재 초기, 파멸을 피하기 위해 카부라기의 눈치를 보는 레이카의 행동을 일찍 알아챈 인물이기도 하고, 레이카는 피하고 싶은 카부라기와의 접점을 자꾸 늘려주었고 지금도 그러는 민폐캐릭터[각주:30]기도 하다. 어쩌면, 적어도 초기에는, 엔조도 유리에나 아이라처럼 레이카가 카부라기를 좋아하는 줄 알아서 이어주려고 했을지도 모르겠다.

연재가 중단된 299화에서, 카부라기는 엔조네 집에 가서 와카바와의 불꽃놀이약속이야기를 했다는데, 곁에서 그걸 들은 유키노[각주:31]가 "나는 키쇼인과 불꽃놀이를 보고 싶다"고 또 떼썼다는[각주:32] 이유로, 엔조가 보호자로서 동반하기로 하고 레이카에게 전화. 카부라기의 데이트와 같은 날과 시간대를 잡아 엔조 형제는 그녀를 전망좋은 레스토랑(레이카도 아는 곳)에 초대했고 레이카도 승락.


"정말, 하나하나 다 싫습니다."[각주:33]

이 소설을 읽으면서 엔조 슈스케는 내게는 직역해 '싫은 녀석'으로 미운털이 박혔는데, 자기 의도대로, (그리고 키쇼인생각에 엔조 자기 이익을 위해) 키쇼인을 움직일 때 은근한 협박을 잘 썼고[각주:34], 키쇼인은 작품 내내 그걸 질색하고 힘들어했기 때문이다.[각주:35] 이 작품에서 엔조는 나쁜 사람이 아니고 반대로 도우미라 해야 맞지만, 그런 언행이 눈에 띄어서 마음에 들지 않는 캐릭터. 너는 평생 유이코와 카츠라기를 데리고 살도록!


카부라기 마사야

는 299화까지 타카미치 와카바 일직선이다. 키쇼인 레이카와는 서로 전혀 안중에 없는 관계.

"그래도, 키쇼인!"
"내가 지금 좋아하는 건, 타카미치니까!"[각주:36]
"......!"[각주:37]

원작의 파멸엔드를 회피하려면 레이카가 누구보다 피해야 하는 인물이 카부라기. 키쇼인도 여성인데 키쇼인이 가르쳐준 매너와 팁은 키쇼인에게는 전혀 사용하지 않고, 격의없이 터놓고 지내는 동성친구같은 느낌으로, 카부라기는 시도 때도 없이 키쇼인에게 문자를 보내고 마음대로 호출하며 무례한 말도 서슴치 않는다.[각주:38] [각주:39] 레이카도 작품 초반의 "눈치보는 여자아이A"가 아니라, 여전히 끌려다니기는 하지만 할 말은 하는 관계로 진화.[각주:40]

문제는 둘의 속마음과는 별개로, 주로 카부라기의 무심한 행동탓으로 학교 안에서 목격되고 소문도는 둘의 행각은 연인이라고 해도 이상할 게 없다는 거. 레이카는 자기만 인연이 없다며 불평하지만 안 그래도 "여제"[각주:41], "무후"[각주:42], "여신"[각주:43] 따위로 불리며 기피대상인데, 이제는 '"황제"의 여친'이란 소문까지 자자한 수험생 3학년생도를 어느 남학생이 사귀자고 다가올까.. 심지어 시간이 지날수록 황제와의 관계가 더 친밀해졌다는 인상을 퍼뜨려버렸다.

그리고 이 소문은 당연히, 카부라기가 대쉬 중인 타카미치 와카바도 듣고 있을 것이다. 2학년때 타카미치가에서 와카바는 레이카에게 카부라기를 좋아하는지 물었고 둘을 맺어주려는 레이카는 당연히 강하게 부정했는데, 그때 와카바는 감동한 표정이었다는 묘사가 있다. 그리고 3학년 유럽 수학여행을 다녀오고 타카미치가에서 한 대화에서 와카바는 현지에서 카부라기와 한 데이트[각주:44]를 레이카에게 들려주는데, 같은 학교를 다니는데도 마치 여고에서 수절하는 것 같은 자신이 불만스럽고 또 자기와 달리 '남녀공학 고교생활을 만끽하는 그녀'가 너무 부러뭐 무심코 인상을 잔뜩 찌푸린 레이카.[각주:45] 그날 와카바는 카부라기가 놀이공원 데이트를 신청했다며 어떻게 할지 물어보았는데 어쩐지 레이카의 눈치를 보는 느낌.
와카바는 키쇼인가의 이름과 문장이 봉투에 음영으로 숨어있는 편지를 읽고 발신자를 알았지만 꼭 말해야 할 때까지 모른 척한 적 있다. 어쩌면 키쇼인의 바람과 다른 오해를 하고 있을지도. [각주:46] [각주:47]


카부라기와 키쇼인의 첫 만남은 초등부 1학년(?)때 쁘띠 피보아느였고 그때 이미 카부라기는 엔조와 단짝. 그해 여름 파티[각주:48]에서 키쇼인은 오빠를 졸라 함께 정원의 벨을 울리고[각주:49] [각주:50] 댄스타임에 둘이 춤을 추었는데, 이 장면을 어린 카부라기가 진지하게 바라보고 있었고 춤을 끝내고 그와 눈이 마주친 어린 키쇼인은 크게 당황해 고개를 돌렸다.[각주:51] [각주:52] 그때 타케테루와 같이 벨을 울리는 모습은 누가 담았는지 사진찍혀 나중에 아이라를 통해 키쇼인의 수중에 들어왔다. 카부라기는 나중에 여름파티에서 유리에에게 춤을 청했는데[각주:53], 그때 키쇼인은 그 일을 떠올렸다. 이 녀석 그때 이게 부러웠나하고.

마사야-와카바의 연애과정에서 레이카는 점점 유리에대신같은 포지션이 되는 느낌. 그러면서 유리에와 달리 서로가 스스럼없이 대하는 상대가 되었다. 카부라기가에 의한 키쇼인가 몰락 플래그는 없어졌고,


어쨌든, 타카미치 와카바섹션 말미에 적었듯이 3학년 여름방학의 막바지에, 카부라기는 드디어 와카바에게 고백할 기회를 잡았다. 둘을 만나게 해준 교통사고가 나고 거의 만 1년 만. 이제 2학기 전에 남은 이벤트는 불꽃놀이와 피보아느 여름파티.

소피 앤더슨의 그림 중 한 작품


그래서,
만약 카부라기가 타카미치를 붙잡는다면, 엔조와 키쇼인이 이어지기 쉬울 것 같다. 299화까지의 전개에서 별다른 굴곡없이 가장 쉽게 끌어낼 수 있는 엔딩이다.

하지만 만약 카부라기가 또 차인다면, 엔조는 키쇼인에게 대쉬하지 않을 것 같다. 여기서는 왕도엔딩은 아무래도 카부라기-키쇼인의 황제-여제겠지.

연재중단된 지 오래인 지금 내 짐작은, 여름의 불꽃놀이때 무슨 일이 생길 것 같다.
1) 유키노가 사고치거나 엔조가 고백할 때 키쇼인이 거절하고, 단념한 엔조가 키쇼인이 생각을 정리할 수 있도록 조언을 한다.
2) 카부라기가 타카미치에게 고백할 때 타카미치가 거절하고, 타카미치가 카부라기가 생각을 정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각주:54]
이런 전개? 그런데, 여기까지 하면 그 다음은,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생각하면,

미즈사키-타카미치 커플은 미즈사키가 학생회장자리를 물러나는 3학년 2학기부터는 자연스럽게 사귀는 관계로 넘어갈 수 있다.
하지만 카부라기-키쇼인은 이야기가 더 필요하다. 왜냐 하면, 299화까지 카부라기와 키쇼인은 사귈 마음이 전혀 없고 사귈 상상도 한 적 없으니까!
일단 2번째 실연한 카부라기에게 손내밀 수 있는 사람은 엔조와 키쇼인정도밖에 없다. 그리고 2학기 전에 남은 이벤트는 유리에와 아이라도 출석할 피보아느의 여름파티. 2학기가 되면 카부라기는 연말까지 피보아느 회장이니까, 피보아느 넘버 2와 3인 엔조와 키쇼인은 속마음이 어떻든 그런 카부라기를 옆에서 돕게 된다.



ps.
그 이후의 전개 상상
ㅡ 여기까지가 다, 병원에서 사경을 헤매던 동안의 꿈이라면?
ㅡ 그렁 것 같지 않기는 하지만, 키쇼우인-미즈사키 엔딩은?
ㅡ 3락년 여름파타, 카부라기의 파트너는 누구?

  1. 제출한 과제에서 인명을 일관되게 틀린 걸 돌려받은 다음에 알고 부끄러워한 기억은 학창시절 초기까지 거슬러올라가지만, 성적이 아주 나쁘지는 않았기 때문에 버릇을 고치지 않은.. [본문으로]
  2. 미즈사키 아리마는 중등부때도 이런 사람이었다. [본문으로]
  3. 카부라기팬덤은 아이돌팬덤처럼 행동한다. 타인이 보기에 학원내에서 카부라기가 교제하는 유일한 여학생이 키쇼인이고 그녀에게는 감히 불평할 수 없기에, 특히 키쇼인추종자들은 카부라기와 가까워보이는 타카미치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리고 타카미치는 부유층가정 출신이 아니며, 그 학원의 다른 학생과 달리 머리손질도 잘 안 해 푸석하게 하고 다니고 행동도 겉으로는 어벙해보여서 얕보이기도 했다. [본문으로]
  4. 원작 순정만화속 와카바는 어땠는지 몰라도 본편의 와카바는 이런 연약한 캐릭터가 아니다. [본문으로]
  5. 남자사람친구에서 이제 남자친구가 되고 싶다는 고백때 쓸 [본문으로]
  6. 도시 야경을 배경으로 불꽃놀이 폭죽을 써서, 아니면 비행기구름으로 고백문장을 띄운다든가. 소박한 게 그 아이의 집을 가득 채울 만큼 장미를 보낸다든가. [본문으로]
  7. 그런데, 이건 서민과 사귀려 한다고 말하면 유리에와 아이라가 물어볼테니, "거짓말은 하지 않았다"정도로 대신 한 말일 수도 있다. 레이카를 보고 마음을 돌린 건 사실이고. 1학년 겨우내 자살방지요원이 돼서 절친을 따라다니며 고생한 엔조는 그 일로 레이카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본문으로]
  8. 토모야 센쥬는 자신이 학생회장이었을 때 미즈사키와 키쇼인을 불러 차기 학생회임원을 권한 적이 있다. 학생회장은 2학년 2학기부터 1년간이다. 즉, 여름이 지나고 3학년 2학기가 되면 미즈사키도 타카미치도 학생회일을 하지 않는다. [본문으로]
  9. 책상낙서를 직접 보기 전까지. [본문으로]
  10. 그는 유리에에게도 이런 식으로 했다는데, 유리에가 좋아하던 영화에 그런 장면이 있었기 때문. 그래서 매년 보석장신구를 하나씩 갖춰 보냈고 마지막 해는 반지를 선물할 차례였다고 한다. 그 얘길 들은 레이카, '유리에가 이 녀석을 작년에 꼭 차야 할 이유가 있었다'며 그녀를 이해했다. 사실은 둘이 사귄 적도 없고, 마사야가 유아적부터 일방적으로 졸졸 따라라니며 부리던 응석을 '아는 누나'로서 내내 받아주다가, 유리에가 사춘기를 지나며 점점 부담되는 이 관계에 분명하게 선을 그은 것이지만. [본문으로]
  11. 이 선물을 한 시점에 마사야는 와카바에게 사귀자는 고백도 아직 하지 않았다. 그녀가 목걸이를 알아보고 눈치채주기를 바랐다. [본문으로]
  12. 그리고 카부라기는 그녀의 대답을 기다렸다. 둘을 각각 만나 대화하다 사정을 알게 된 레이카는 그 말도 안 되는 선물에 황당해한 한편, 그 선물의 운명에 그를 안습하게 생각해 동정했다. 이후 키쇼인은 카부라기의 연애사업을 진지하게 돕기로 했다. [본문으로]
  13. 연애상담을 받아줄 상대가 필요해진 카부라기는 엔조에게 물었고 엔조는 자기도 여유가 없다며 "이런 건 여성에게 물어보라"했다. 카부라기주변에 여성이라고는 키쇼인뿐. 엔조는 자기가 그렇게 대답하면 그가 키쇼인을 부를 걸 알고 있었던 모양. [본문으로]
  14. 그럴 수밖에 없었는데, 그가 관심가져본 이성은 태어나서 그때까지 유리에말고는 없었기 때문. [본문으로]
  15. 부지불식중에 유리에대신처럼 생각한 듯. 바로 말하면 카부라기 자신이 스스로를 유리에용으로 마춰 자라온 쪽이겠지만.. [본문으로]
  16. "가정환경은 나랑 비슷할 텐데 너는 어떻게 이런 걸 잘 아냐"니까 "장래에 대비한 사회경험이나 시장조사같은 걸 평소 하고 있다"고 변명. [본문으로]
  17. 남보기에는 그냥 데이트(..). 잘 보면 레이카가 '학창시절에 해보고 싶었다'고 손꼽던 것들. 문제는 둘이 사귀는 남녀관계가 아니라는 거. [본문으로]
  18. 이런 상담을 처음에는 이목를 피해 소회의실을 둘만 사용해 했는데, 나중에는 다른 사람이 있는 살롱도 썼다. 처음에는 남이 들을까 속삭이다가 나중에는 감정표현까지. 당연히 주위에서는 못 들은 척하며 둘만의 밀담으로 여기고 소문은 더 퍼지고.. [본문으로]
  19. 작품 속 원작 만화에서 카부라기의 연적으로 등장하는 미즈사키가 본편에서도 경쟁자이다. 카부라기가 자신에게 필요없는 학원에 등록한 이유도 미즈사키때문. 카부라기말로는 방과 후 데이트를 3번 신청하면 2번은 거절되는데, 그녀의 다른 일정이나 집안 심부름일 때도 있지만 미즈사키와 약속이 있어 그럴 때가 있다며 고민. 다만, 미즈사키가 타카미치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더 허물없이 지내는 모습은 묘사되지만 아직 고백한 사이라는 말은 없다. [본문으로]
  20. 츠루하나 봄의 난-중등부편때 엔조는 사과의 뜻으로 키쇼인에게 자청해 빰을 내줬다가 명치를 얻어맞았다. 카부라기의 겨울 실연여행을 추적했을 때는 그 와중에 방문지의 특산품 과자를 사모아 키쇼인에게 선물한 적도 있다. 그리고 키쇼인의 다이어트행사 참가를 놀리는 마이하마에게, "네가 한 말을 주최자였던 카부라기부인에게 일러도 되겠지?"해서 조용히 시키기도 했다. 그 주최자의 아들인 마사야는 부모가 자기 집 파티에 초대한 키쇼인에게, "그런 걸로 살 안 빠진다. 운동해라!"고 무심히 팩트폭격. 츠루하나 겨울의 난-고등부편때, 엔조는 츠루하나를 만나 "네가 키쇼인을 더 건드리면 나는 키쇼인을 돕겠다"고 경고한 적 있다. [본문으로]
  21. 걸핏하면 빚을 핑계로 써서 레이카가 경계하지만, 그건 엔조 스스로가 관계에 선을 긋는 말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 [본문으로]
  22. 슈스케를 "슈우"라고 부르며 그보다 한 살 연상인 유이코에 대해서는 짧은 만남에서 레이카가 받은 인상, 그리고 같은 초등학교를 다닌 리리나의 이야기 정도가 다다. 엔조말을 보면 아직 정식 약혼은 하지 않았지만 마치 어릴 적에 집안끼리 약속한 사이같다. 지금도 유이코는 자연스럽게 약혼자처럼 행동하고, 엔조도 그녀를 정중하게 대한다. 마치 카부라기와 유리에가 남녀가 바뀐 느낌? [본문으로]
  23. 둘이 함께 있을 때 분위기는 마치, 바람피우기를 포기한 공처가와 그를 완전히 손아귀에 넣은 느긋한 아내같다.
    그리고 초등부때부터 둘을 꼭 맺어주려고 애쓰고 레이카를 경계하는, 엔조보다 2살 어린 카츠라기와 엔조, 유이코가문의 관계가 궁금한 부분. [본문으로]
  24. 유키노가 원해서 무리한 것. 엔조가 불렀으면 절대 안 갔을 초대. 레이카가 유키노를 귀여워하는 걸 알게 된 다음부터 엔조는 빚을 내세우기보다 동생을 내세워 레이카에게 무언가를 주거나 요구하는 일이 잦아졌다. [본문으로]
  25. 형의 여자친구가 아닌 키쇼인 레이카 개인에 대해서. 과거 마사야가 유리에에게 그런 게 떠오를 정도로, 이미 각인된 것 같은데.. [본문으로]
  26. 나이에 비해 어린 겉모습과 그 겉모습에 어울리는 정신연령, 병때문에 실내생활위주라 또래보다 혈색이 부족하고 깨끗한 피부와 보호본능을 부르는 연약한 분위기, 엔조의 동생다운 미모와 어리광. 그리고 아이들을 유난히 좋아하는 레이카. [본문으로]
  27. 레이카의 오빠 타케테루의 절친이면서 여자에게 칼맞은 전적이 있을 만큼 소문난 바람둥이. 키쇼인가에 방문하면 "호스트 클럽, CLUB KISSHOUIN"의 "넘버 원 호스트"로 변신해 레이카를 꼬시는 사람인데 레이카는 남자에게 내성이 전혀 없어서 종종 매우 위험.. 그래서 이마리는 어린 시절 첫 등장때부터(..) 타케테루의 허락을 받아 키쇼인가를 방문하는 게 보통인 듯하고, 그가 오거나 밖에서 여동생과 마주칠 것 같으면 반드시 타케테루("넘버 투 호스트")가 동석해 견제한다. 이마리는 "레이카가 성인이 되면 채가려고 벼르고 있는 오빠친구" 소문의 주인공같은데, 과연 레이카가 3학년이 되니 접근수위가 확 올라갔다. [본문으로]
  28. 이마리가 바람둥이란 사실은 어릴 적부터 들어 알지만 레이카는 이마리의 여성을 대하는 매너와 (어장관리)능력만큼은 언제나 호평했다. 그래서, 주변 여성(특히 가장 자주 엮이는 레이카 자신)에게 무례한 카부라기에게 무심코 "이마리에게 배우라"고 푸념할 정도. 카부라기는 내키지 않아했고 엔조는 이마리의 사람됨을 아는 듯 곤란하다는 반응. 그리고 어느 저녁 꽃놀이 파티에서 카부라기와 키쇼인은 우연히, 인적이 드문 정원 구석에서 이마리가 밀어를 속삭여 아가씨를 함락시키는 장면을 목격한다. 더 보지 않고 그 자리를 살며시 물러나온 다음, 얼굴이 새빨개져 "나더러 저걸 배우라는 거냐"며 씩씩대는 카부라기와 아무 말도 못하는 키쇼인. ^^ 나중에 타케테루왈, "이마리가 보이지 않을 때는 찾는 게 아니야." [본문으로]
  29. 설사 엔조가 이마리급 꼬시기를 시전해 고백에 성공한다 해도 꿈깬 결과는 레이카에게 이마리급 후회일 터. [본문으로]
  30. 엔조가 큐피드인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고, 예나 지금이나 레이카는 엔조가 자기 싫은 일을 레이카에게 떠넘긴다고 생각한다. [본문으로]
  31. 레이카가 고등부가 되고 나서 유키노가 초등부에 입학했을 테니까, 엔조 유키노와 키쇼인 레이카의 나이차는 마사야와 유리에를 넘어 레이카와 이마리만큼은 나지 않나? 찾아보니 마사야와 유리에가 4살, 유키노와 레이카가 6살, 레이카와 이마리가 7살 차이. [본문으로]
  32. 엔조의 말인데, 정말로 유키노가 떼썼는지 아니면 엔조가 부추겼는지는 알 수 없다. [본문으로]
  33. 엔조의 요구 하나하나가, 레이카의 약점을 슬쩍 끄집어내거나 유키노란 당근을 내밀어, 거부할 수 없는 요구가 되어 싫어도 들어주는 일이 반복되는 것. [본문으로]
  34. 이 녀석도 이걸 자기 딴에는 넛지(nudge)라고 착각하고 있지 않을까? "한 번도 거절된 적이 없는" 인생을 산 녀석이라.. [본문으로]
  35. 단순히 도움을 주고 받는 관계가 아니라 빚이라는 말을 써서 부담을 못박은 것은 애교수준. 그리고, 작품 줄거리내내 꿍꿍이가 있는 속검은 캐릭터는 내 취향이 아니다. 작가가 이 녀석에게 빛을 주려면 더 일찍 양지로 끌어내야 했다. [본문으로]
  36. 불초 제자가 그동안 제출한 엉터리와는 달리, 솔직담백하고 군더더기없이 좋았지만, "번지수가 틀린" 고백. 만약 마사야가 와카바에게 이 고백을 했다면 겸허견실은 300화까지 가기 전에 엔딩났겠죠. 연재중단부까지 299화인데 뭔 연애코칭을 100화를 넘게 받냐고.. [본문으로]
  37. 만약 자기에게 한 고백이라면 함락됐을 거라 생각하며, 언젠가는 자기도 누군가에게 이런 고백을 꼭 받고 말겠다며, 겉으로 동요하지 않은 척하면서 속으로 부러워하는 레이카. [본문으로]
  38. 이건 카부라기가 친구없이 커서 대인관계가 미숙해 그럴지도 모른다. 엔조말고 동성친구는 언급된 적 없고, 형제자매도 언급된 적 없다. 이성으로는 첫사랑 유리에, 유리에와 비슷하며 큰누님격인 아이라 정도가 지인. [본문으로]
  39. 어쨌든, 번역이 그런지 원문이 그런지 모르겠지만, 입학 직후부터 카부라기는 줄곧 하대하는 말투고, 동급생 여성진 = 아이돌 팬덤이 돼서 모조리 그를 받들고, 레이카가 몸을 사리는 관계로 묘사된다. [본문으로]
  40. 카부라기답지 않은 의심스런 태도를 눈치챈 키쇼인은 엔조와 함께 그를 붙잡아 (매일같이 둘이서만 그 안에 들어가 쑥덕거리다보니 이제는 황제=피보아느 회장의 집무실화돼 누군가 탕비실 집기까지 갖춰놓은) 소회의실에 끌고 들어갔고, 카부라기는 스토커질을 실토하는데.. 그 장면에서 나온 레이카 독백이 "바람을 간파하는 정석 그 1", "결혼 생활의 비결은 살리지도 죽이지도 않는 것." 가끔은 아가씨답게 꾸미지 않은 내면의 목소리도 낸다. [본문으로]
  41. 학내 여성 서열짱이라고. 몇 년에 한 번 꼴이지만, "오만한 아가씨포즈"로 "오호호"하고 웃으며, 부채끝으로 상대의 어깨를 두드리거나 목젖이나 볼을 찌르며 을러 굴복시킨 전력이 있다. [본문으로]
  42. 문화제때 중국찻집하며 중국풍 옷을 입었을 때. 당나라 측천무후. 무서운 여성 권력자란 말. [본문으로]
  43. 인도의 살육의 여신 "칼리" + 롤빵머리("curly" hair) [본문으로]
  44. 카부라기가 레이카를 호출해 앉혀놓고 자랑스럽게 읊은 그 무용담 [본문으로]
  45. 이때말고도 카부라기관련해 레이카가 표정관리를 못해 다른 사람들에게 오해산 적이 자주 있다. 가문의 멸족을 피하려면 미움사지 말아야 하니까 눈치보다가 주시하는 모양이 되기도 했고, 말썽을 떠안아서 화나 있다가 무심코 노려보기도 하고, 카부라기의 소문을 들으며 내심 걱정하거나 화났거나 부러워하다가 남보기에 얼굴이 굉장하게 바뀌거나 등등. 그때마다 주변인물들은 레이카가 카부라기를 사모한다고 착각. 신경쓰는 건 맞지만 연애는 아닌데.. [본문으로]
  46. 이렇게 되면 둘의 러브라인을 레이카가 의도치 않게 방해하게 될지 모르겠는데.. [본문으로]
  47. 카부라기와 와카바사이에 있는 레이카가 다 잘한 것 같지는 않다. 와카바에게 준 조언은 '모쏠'레이카가 생각한 연애의 순서를 따랐고 카부라기에게 준 조언도 마찬가지.
    그리고 카부라기가 타카마치가에 "깜짝방문"하지 않도록 주의준 이유는 원래 상대를 배려하란 뜻이었지만 나중에는 점점 친구 와카바네 집에 자기가 있을 때 그와 마주치고 싶지 않다는 이유가 주가 되는 느낌. ;;;
    일단은 자칭 연애스승, 타칭 연애참모기는 하지만. [본문으로]
  48. 여름파티 참가자는 피보아느, 쁘띠 피보아느, 그리고 피보아느 졸업생 젊은이인 듯. 하지만 외부인도 동반일 경우는 되는 모양. 작품 속 만화에서 와카바가 여기 참가했다는 말이 나온다. [본문으로]
  49. 레이카는 '마치 웨딩 벨같다'고 생각했는데, 몇 년 후 파티에서 마오와 유리가 울려볼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본문으로]
  50. 만약 이 소설이 레이카가 졸업한 해 여름 파티에서 결혼식이나 약혼식을 올리며 벨을 울리고 춤추는 것으로 끝난다면, 마오와 유리가 들러리나 도우미가 될 듯. [본문으로]
  51. 1학년이면 몸나이는 6살인데(자신이 만화속 세상에 환생했음을 처음 알아챈 때가 5살), '절대로 카부라기의 눈에 띄지 않겠다'고 다짐했을 때다. [본문으로]
  52. 이 때의 여자아이가 키쇼인인 줄 몰랐던지, 살롱에서 엔조가 알려주자 카부라기는 키쇼인을 다시 본다. [본문으로]
  53. 그 밖에도 하나 더 있다. [본문으로]
  54. 예를 들어.. 마사야가 아는 상식은 모두 유리에와 관계된 것이었는데, 레이카가 그걸 지적하자("넌 누구를 보고 있니?") 마사야는 충격받았다. 그런데 이후 마사야의 행동에 영향을 준 스승 역할은 레이카가 맡았다. 와카바가 그걸 지적한다면?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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