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팔리는 일부 1200mm 일자형광등기구 대체용 4800lm 1210mm 60W LED 일자등은 문제가 좀 있으니 주의

레드밴스 60W LED 일자등을 설치해 사용해봤는데 몇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내돈내산 사용기입니다.

이 등기구는 1200mm (1210mm) 짜리 형광등을 달았던 자리에 달 수 있도록 나왔는데요, 길기 때문에 등기구를 천장에 고정하는 브라켓이 60센티등에 있는 1개가 아니라 3개입니다.

문제는 그 브라켓이 설계상 결함품이라는 사실이죠.

브라켓이 레드밴스 일자등 21와트짜리에 든 것보다 매우 낮고 얕아 여유가 없고, 잡아주는 굴곡도 모양만 있기 때문에, 등기구를 튼튼하게 꽉 물지 못합니다.

위 사진에서 구불구불한 모양새는, 두 번째 떨어진 다음에 제가 일부러 구부렸기 때문입니다. 꽉 잡아주라고.


두 번째 결함은 저 등기구부분의, 브라켓이 물리는 부분 굴곡인데, 요철 끝부분이 쓸데없이 ㄱ자 마감처리가 돼있어서, 브라켓 3개를 딱 정위치에 나사박지 않으면 제대로 안 물립니다.


세 번째 결함은, 등기구 자체의 문제입니다. 사용하다보면 열변형이 있는지 살짝 구부러지는 것 같습니다. 브라켓이 가운데 1개만 있는 60센티등이라면 괜찮았겠지만 1.2미터짜리면서 헐겁게 물리는 브라켓이 3개나 되니 문제가 됩니다. 다나와 리뷰를 보면 어느 분이 잘 설명해 지적했던데, 그 말 그대로입니다.

살짝 휘면서 브라켓도 매우 얕고 약하게 물리니, 사용 중에 등기구가 뚝 떨어지는 사태가 생깁니다.


제품설계 자체의 문제같아 근본적인 해결책은 없고, 제가 생각해본 임시방편으로는,

ㅡ 브라켓을 약간 손봐 꽉 물리게 한다. (또는 남는 일자등 브라켓 중에 깊이 꽉 물리는 게 있으면 그걸 써본다)

ㅡ 브라켓 3개 중 좌우 양쪽것은 천장에 딱 붙이지 말고 헐렁하게 나사를 박아서, 만약 등기구가 약간 구부러져도 물린 부분을 잡아줄 수 있게 한다. (그리고 혹시 천장이 약간 굴곡져있는지 확인해 처음부터 그 부분을 고려해 브라켓을 고정한다)

정도입니다.


그런데, 저 등기구, 국내시판되는 LEDVANCE (OSRAM이라고 자칭하는 중국회사) 브랜드만이 아닙니다. 금호전기 번개표 브랜드의 60W 1210mm 짜리도 동일 제품입니다. 역률 0.5근처인, 환경에 나쁜 사양까지 동일합니다.

(그리고 은근히 웃기죠? 역률 97%인 40와트 4000루멘 오스람 형광등대체용으로, 역률 50%인 60와트 4800루멘 '오스람' LED등이라니!

형광등도 후기에는 반사갓좋고 무수은이었는데, LED등이 친환경을 내세우려면 좀 더 애써야 하는 거 아냐?

아니면, 특히 역률과 표시사양이 저 모양인 저질상품을 인증해주고 유통허가해주는 제도를 근 10년 운영 중인 우리 정부가 호구인거냐..)

상품설명을 보고 인증번호로 검색하면 레드밴스, 번개표 모두 같은 중국회사의 같은 인증번호를 받은 동일 혹은 파생제품같더군요. 금호것도 저 브라켓을 사용했는지는 확인해보지 않았습니다만.

각 회사에서 현재 팔리는 상품은 제가 사용해본 것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이 글을 읽을 때 그 부분은 주의해주세요.

 

 

ps.

인증번호 SU11497-20001

https://safetykorea.kr/release/certDetail?certNum=SU11497-20001&certUid=4721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