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 Posts
Recent Comments
관리 메뉴

PC Geek's

워드프로세서 자격증 따기 본문

프로그램/학습, 학습자료

워드프로세서 자격증 따기

요즘 세대는 고등학생때 하나 따 두거나(?), 대학교 학부 1학년때 교양컴퓨터과목을 듣는 김에 챙겨 둔다는, 대한상공회의소 주관 국가자격증. 어쩌다 그게 필요해서 예전에 해 본 소감을 적어 둔다. 옛날에는 워드1급, 워드2급[각주:1]이 있었지만 이젠 하나로 통합되었다고 한다. 


난이도는 쉬움.

  • 컴퓨터 역사에 관심이 있고 컴퓨터와 (프로그래밍이 아니라)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데 취미가 있다면 필기시험 지식 기본은 갖춘 것임.
  • 군대서 행정병해봤다면 실기시험의 대강은 안다고 할 수 있음.

하지만 준비가 필요함.

  • 필기시험 내용은 대학 교양컴퓨터과목수준에 워드프로세서 사용법 관련이 대부분이지만, 예전 정보처리쪽 국가자격시험에 공통적으로 나왔을 만 한 오래된 내용도 있음. 기본이 있다면 요약정리와 기출문제위주로 보며 기억을 되살리면 무난.
  • 실기는 지정된 A4한 장 짜리 예문을 지시 사항을 지키며 30분 안에 완성해 파일 저장하는 것. 이렇게 말하면 널럴해 보이지만, 평소 이 쪽 일을 하고 있더라도 연습 필요. 입력 내용과 지시문의 세부 사항은 달라도 체크포인트는 정해져 있다. 오타[각주:2]와 항목 입력 세부사항 각각이 다 감점대상.[각주:3] 가능하면 마우스를 쓰지 말고 키보드만 쓰고 단축키를 써서 기능을 호출해야 시간 여유가 생김.

그런 면에서, 요즘 "불면허"로 바뀌었다고 불평 많은 운전면허시험이 "물면허"였을 때처럼 "이런 시험이 무슨 쓸모가 있나?" 하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시험장에서 30분 안에 주어진 과제를 무리없이 완성하려면 집에서 연습할 땐 20분 남짓에 입력/편집/교정 다 하겠다는 생각으로 해야 하는데, 그 정도 실력을 검정할 수 있으면 21세기판 타자수 검정 시험으로는 충분히 역할을 하는 게 아닐까.


그리고 또 하나, 이걸 한 다음에는 정부와 연구소, 여러 단체 웹사이트에 올라오는 각종 보도자료와 보고서 문서 PDF를 읽을 때, 이거 작성하는 노동, 시간은 얼마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필기는 온라인 리소스의 도움을 받았고, 실기는 아래한글 시험판을 받아 연습할 수 있었음.

시험비는 필기 실기 각각 2만원이 안 되었던 것으로 기억함. 자격증은 발급에 배송비까지 따로 오천원 남짓.

필기시험 결과는 빨리 나오지만, 실기시험은 2주 남짓 지나야 나온다. 자격증 발급은 신청 후 1-2주 정도.

시험은 주말에도 볼 수 있지만, 시험 신청비와 시험장다녀오며 시험치는 번거로움 등을 생각할 때, 실기 한 번 더 치면 상쇄될 돈으로 교재를 사서 연습하는 게 좋다. 내 경우 시ㄴ공으로 했다. 교재의 다른 장점은, 이런 시험이 그렇듯이, 시험 자체에 익숙해지게 해준다.


* 내가 사용한 실기시험 교재는 예제 채점 프로그램이 아주 쓸모있었다. 이 프로그램은 넉넉한 유효기간이 표시돼 있는데 이것이 교재의 유통 기한이 되는 것 같다. 출판사 서버에 연결하는 방식이라 유효기간이 지나면 사용못하고, 간단하게 사용자 등록을 받고 아이디, 비밀번호를 만든다. 처음에는 30분 안에 완결하는 것 자체가 힘들고 예제를 완벽하게 완성했다고 생각했지만 채점 점수가 어이없이 낮았는데, 채점프로그램이 고쳐야 할 부분을 보여 준다. 연습해가면서 모의고사 예제를 풀어갈수록 점점 점수가 오른다.


실기는 집에서 시간을 재서 25분 안에 모두 끝내고 5분동안 오타점검한다고 보면 됨. 시험장 환경(책걸상,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각주:4], 원고대, 워드프로세서 기본 설정 등)이 익숙한 자기 책상이 아니므로 시간이 더 걸리게 되어 있음.


혹시 교재 없이 할 사람이 있다면, 한 달 정도 연습할 수 있었나 할 한컴오피스 체험판을 한컴 웹사이트에서 받을 때 한컴오피스 설명서 문서도 받아 읽어볼 수 있으니 참고. 하지만 교재없이 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잡담.


이거 준비하다 보니 아래한글은 역시 타자수용 고효율 입력 프로그램이다. 한컴오피스 만세!

한컴오피스는 요즘 파일 호환성이 꽤 좋아졌다. 그래서, 이를테면 가정용으로 계산표가 필요하다면 딱이다. 값이 무척 싸면서 일회성 구매로 평생 쓸 수 있기 때문에 가끔 이벤트성으로 할인할 때 집안과 자기 컴퓨터, 태블릿에 다 깔 수 있을 만큼 라이센스를 사두는 걸 추천. 옛날옛적 한컴오피스는 부족한 점이 좋은 점을 덮어서 MS오피스와 비교하면 부끄럽고 그냥 그 아래 레벨이던 MS웍스나 세계 여러 나라의 MS오피스 클론 상용 프로그램, 애플 클라리스웍스/애플웍스, 무료인 리브레오피스와 비교해 워드기능은 낫지만 나머지는 고만고만하단 느낌을 주었는데, 이젠 꽤 나아졌다. 

다만, 중국것인 구 킹소프트 오피스[각주:5]와 비교해서 말인데, 한컴이 MS오피스에 들어가는 VBA와 매크로 기능을 포기하지 말고 모방해 넣기를 바란다. 2010SE까지 한셀의 단점이 VBA와 함수 호환성이라고 나는 생각하는데, 최신 버전에서 얼마나 개선됐는 지는 써보지 않아 모르겠다.


한컴오피스에 바라는 점. 사용하다가 버그라든가, 유저 인터페이스가 일관되지 않다거나 해서 불평하거나 제안하고 싶은 얘기가 있을 때 바로 글써서 전송할 수 있도록 기능이 패키지 자체에 있으면 좋겠음(어차피 실행할 때마다 인터넷연결해 업데이트를 확인하지 않는가). 아니면 그런 쪽으로 SNS계정을 운영하고 있는지도 궁금함.


  1. 이걸 딸까말까하면서 책만 샀다가 잊어버린 적이 있는데, 결국 필요했군. 자격증은 다다익선이다. 생각날 때 따는 게 제일 좋다. 그러고 보니 고등학교다닐때 실력좋은 물리선생님이 보일러자격증을 땄다고 말씀하시던 게 생각난다. 당신의 자녀는 좋은 대학 일반학과를 가지 말고 학교를 낮추더라도 수의과가라 했다고 하셨는데, 돌아보면 선견지명 대단한 분. [본문으로]
  2. 자기 생각에 예문이 띄어쓰기나 한글맞춤법에 안 맞는 것 같더라도 예문대로 입력할 것. 머릿속에서 자체교정해 입력했다가는 감점이다. [본문으로]
  3. 기준 하나당 감점 하나가 아니라 실수 하나당 감점 하나씩이다. [본문으로]
  4. 왼손으로 마우스쓰던 사람들은 워드시험준비하는 동안은 오른손으로 사용하도록 습관을 고칠 것. 시험장에서는 마우스를 키보드 왼쪽이나 앞에 놓고 쓸 수 없다. [본문으로]
  5. 이건 중국산이라, 기능이 쓸 만 하다 해도 관공서와 군대에서 쓰면 안 된다. [본문으로]
이 글과 같은 분류 글목록으로 가기 / 최신글목록으로 가기
0 Comments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