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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리모컨(리모콘): 삼성, 엘지용 버튼 큰 것 본문
삼성전자 TV 리모컨 중에, 몇 년 전에 약 1년간 나온 라인업들은 숫자패널이 없었습니다. 가상키보드, 가상리모컨이 나왔고, 마치 닌텐도 Wii 컨트롤러처럼, 꼭 리모컨 앞을 TV의 수신기 정면을 향할 필요 없이, 적당히 휘휘 움직이면 TV안에 보이는 커서가 움직였죠. 처음에는 불편했지만, 익숙해지면 나름대로 괜찮았습니다. 스마트TV라서 유튜브를 실행하고 동영상검색을 할 정도는 됐습니다.
"버튼더보기" 버튼을 누르면 가상리모컨이 나옵니다. 리모컨을 쥐고 팔을 휘휘 움직여 무선 게임컨트롤러쓰듯이 화면 속 커서를 움직여 키패드 위에 놓고 숫자를 찍어 줄 때마다 그 번호로 시작되는 채널 목록을 옆에 열거해 줍니다. 익숙해지면 적응할 수 있지만, 어쨌든 숫자패드가 새겨진 리모컨만큼 바로 눈에 보이는 것도 아니고 바로바로 되진 않으니까요. 저희 가족은 그냥 채널버튼을 오래 눌러 채널을 바꾸는 식으로 썼습니다.
하지만 결정적인 면에서 불편했는데, 버튼 하나로 가상리모컨을 띄울 수 있다곤 하지만 아무래도 숫자판이 있는 것보다는 불편했어요.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서는 1만원+2500원 배송비로 보통처럼 생긴 막대형 리모컨을 판매했습니다. 이것비슷한 짝퉁 중국산도 오픈마켓에 나옵니다.
그래서, 이런 걸 쓰는 분들 중에 집에 눈나쁜 어르신이 계시면, 다른 걸 찾아볼 만 합니다.
제가 검색해 본 버튼 큰 물건입니다. 이 중 AV-60은 지금 집에서 쓰고 있습니다.
페타미디어 AV-60, 일렉시온 HRC-08I, 페타미디어 AV-350
이것이 AV-60
HRC-08I 와 AV-350
AV-60은 저희 집에 있는 것입니다. 버튼도 큼직하고 많이 넙적합니다. AAA전지를 두 개 씁니다.
메뉴 내비게이션은 숫자패드 구석에 있는 "방향키 전환"버튼을 누르고 하거나, 메뉴 화면에서 알아서 방향키로 입력됩니다.
숫자패드가 위에 있고 채널, 볼륨 버튼이 아래에 있습니다.
요즘은 채널입력을 세 자리 이상 하기도 해서, 한 자리나 두 자리만 입력하면 좀 대기하다 채널이 바뀝니다. 바로 전환하려면 숫자패드 아래 작은 "확인"버튼을 누릅니다.
일부회사 전용인 만큼 따로 TV설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숫자 0 키배드 옆에 있는 "방향키 전환" 버튼을 무심결에 누르는 일이 가끔 있는데, 다른 제품도 0자의 좌우를 비워두지 않고 기능을 가진 단추를 배치해 있어서, 결국 익숙해져야 할 문제입니다.
HRC-08I는 사보지는 않았는데 이 둘 중 뭘 할까 고민됐던 것입니다. AA전지를 두 개 씁니다.
메뉴 내비게이션은 상단의 방향버튼으로 해결하는 것 같습니다.
사양표상으로 보면 상대적으로 약간 좁은데 그래도 충분할 겁니다. 가전답게 생겼는데 야광버튼이라고 하네요. 어떻게 동작하는 지는 모르겠습니다.
AV-60을 고른 이유는, 전체적으로 가장 폭이 넓으니 버튼도 크겠지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사용하면서 든 생각은, 이 정도 크기로 나온다면 셋 다 별 상관없겠다 정도. 단, 사진상으로 보면 AV-350은 다른 둘보다 버튼이 좀 납작할 것 같긴 합니다. AV-60과 HRC-08I 다 버튼 크기는 충분하니, 숫자패드가 위가 좋으냐 채널볼륨이 위가 좋으냐같은 버튼 배열과, 메뉴 내비게이션키가 따로 있는 게 좋으냐, 그 외 디자인 기호에 따라 고르면 되겠습니다. 왼쪽것은 넓고 납작하고 색상도 산뜻해서 그 쪽으로 분위기가 나는데, 한 손안에 딱 잡는 그립감(?)은 나머지 두 개가 좀 나을 것 같습니다. 지금 다시 고르라 하면, 그냥 셋 중 아무거나가 되겠네요. ^^
그리고 후기)
AV-60 은 어르신용으로도 좀 넓습니다. 넓어서 좋아하는 분도 계시고..
하지만 어르신용으로 결정적인 단점이 하나 있습니다. "방향키 전환"버튼. 저게 토글식인데, 저걸 누르면 번호판의 파랑색 겸용버튼은 안 눌려요. 그래서 이제 보니 어르신용으로는 아래, HRC-08I가 더 좋아보였습니다. 그런데 저건 또, 0번 왼쪽 오른쪽에 있는 기능버튼이 또 무슨 역할일 지 확인해봐야겠어요. 특히 0번 오른쪽. 하여튼 번호판을 겸용으로 쓰지 않는 리모컨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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