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를 사용하지 않고 오래 보관할 때 주의할 점

제가 당한 경험담입니다만..

그냥 플러그빼고 문닫은 채로 여름 두 달을 나면 어떻게 되느냐..

냉장고 안이 곰팡이투성이가 됩니다. 음식 하나도 없어도.

문제는, 보이는 내부 곰팡이는 세제와 행주로 닦아내면 됩니다만,

김치냉장고말고 일반 냉장고는 냉기가 나오는 구멍이 있고, 냉기통로까지는 분리할 수 있는데 그 안쪽으로도 공간이 있습니다. 거긴 손대서 닦아내지 못합니다. OTL.

그래서, 만약 냉장고를 안 쓴다 하면,

플러그를 빼고 온도가 상온에 가까워질 때까지 방치했다가 문을 열어놓으세요.

그리고 내부에 물기가 맺히면 마른 행주로 잘 닦아내세요.

문을 연 채로 며칠 말린 다음에

실리카겔 큰 거 한 봉지씩 넣고 닫아두시면 될 것 같습니다.

유난히 덥던 올 여름, 냉장고 하나를 껐다가 참 골치아프게 되었습니다.

아래는 좀 찾아본 내용입니다.

LG전자 서비스

■ 원인

냉장고를 장시간 사용하지 않을 경우, 일반적인 조치없이 그냥 보관한다면 냉매가 순환하는 가스배관이 부식되어 냉매가 빠져나와 냉동/냉장이 전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내부 환경이 곰팡이가 잘 생길 수 있어서 쿰쿰한 냄새가 날 수도 있습니다.

제품을 오래사용하시려면 작동을 멈추는 것 보다 온도는 약하게 조절해서 꾸준히 사용하시는 것이 오히려 더 좋습니다.

■ 조치 방법

그래도 굳이 보관이 필요하시다면

전원코드 분리 후 냉장고 내부를 깨끗하게 청소한 후 2~3일간 도어를 열어 건조시켜 습기를 완전히 제거 해주세요.

제품보관 시 건조하고 통풍이 잘되며 그늘진곳에 보관을 해주세요. 먼지가 많은 곳은 좋지가 않습니다.

수긍이 가는 이야기네요. 제일 약하게 해서 계속 켜놓는 게 낫다.. 잘 알았습니다.

냉장고 뒷편 먼지청소에 관한 내용은 좀 더 알아보아야겠습니다.

이 글을 적는 김에 조금 찾아 보았는데, 떡먼지가 앉은 경우는 당연히 청소해주는 게 안전을 위해 좋다.. 맞는 말입니다.

한편 내부 먼지청소는, 어지간히 심각한 경우가 아니면 지나치게 하려다 부품고장내지 않는 게 낫다는 글도 본 적 있습니다. 어느 분이 아주 세심하게 청소한 다음 소비전력을 재봤더니 청소한 보람이 없었다고 적은 글이 있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