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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십자회비 고지서 "지로용지".. 납부의무라고 잘 오해합니다. 본문
연말이면 당연한 듯 우편함에 꽂혀 있으니
나이든 분들은 마치 주민세처럼, 이걸 세금처럼 생각하는 분도 계시더군요.
그렇지 않습니다. 법적 납부의무는 없는 단순 성금입니다.
기부행위가 나쁠 건 없지만, 내더라도 알고 내세요.
아시아경제 2015.03.06
- 지로용지 앞면의 수납정보 위 홍보란에 "적십자 회비는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국민성금입니다"라고 노란글씨로 강조해 표시. (위 그림 참고. 그리고 뒷면에 "적십자회비는 자율적으로 참여하시는 이웃사랑을 위한 실천입니다"라고 표시) 1
- 적십자회비는 통ㆍ반장들이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수납해 사실상 세금인 것처럼 모금됐으나 문제 제기가 잇따르자 현재의 지로용지 시스템으로 바뀐 것
- 실제로 통장과 반장은 회비모금 업무를 맡고, 공무원 책임 할당도 있어.
- 박근혜정부당시 적십자사 사장에 임명된 사람은 5년간 한 번도 안 내. 2
파이낸셜뉴스 2017.05.27
- 세금, 공과금과 비슷한 "고지서" 레이아웃
- 공과금 영수증처럼 이름(세대주)과 주소 명시
- 모금 기간이라 써있지만 'OO.OO까지'란 문구가 납부기한으로 오해하기 쉬움.
- 1차에 참여하지 않으면 한 번 더 지로용지 발송
- (개인세대주, 법인 등에 따라 금액 차등, 지로용지 송달주소(세대주-주소)는 정부협조로 제공받아 사용. (장애인, 기초연금수급자 등 취약가구도 일괄해 지로용지를 받는 이유는,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그런 정보를 구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CBS노컷뉴스 2018-12-30
지로 용지 모금액 472억, 전체 모금액의 45%
재난구호, 국제협력, 의료사업 등에 지출
12월·1월 지로 용지 고지…공과금 용지와 비슷
적십자사가 매년 공개하는 '사업실적 및 결산설명서'에 따르면 지난해 지로 용지를 통해 모은 금액은 472억 2484만원에 달했다.
전체 모금 금액인 1028억 중 45%에 차지하는 금액이다.
모금 금액은 재난구호, 희망풍차, 국제협력, 의료사업 등 인도주의 활동 비용에 쓰인 것으로 공개됐다.
구체적으로는 국내외서 재난에 처한 18만명이 혜택을 받은 것을 비롯해 적십자사의 희망풍차 활동으로 24만명이, 해외개발협력으로 14만명이, 공공의료로 15만명이 각각 도움을 받았다.
참고)
유니세프는 2017년 지출의 ~80%가 목적사업비입니다(목적사업비, 목적사업운영비, 차기년도사업준비금으로 3분해 파이차트를 보여줍니다). 대한적십자사 2017년사업실적 및 결산 설명서가 있는데, 사업수행비용과 그 외 비용으로 나뉘고, 사업수행비용이 전체 지출의 ~85%정도입니다. 그런데, 두 단체는 분류 기준이 다릅니다. 대한적십자사의 사업수행비용 세부항목이 유니세프의 목적사업운영비 세부항목에 들어갈 만한 게 있고, 유니세프의 경우는 목적사업비 세부내역은 파이차트 설명에는 없고 뭉뚱그린 감이 있습니다. 제대로 비교하려면 유니세프쪽도 자세한 문서를 다운받아 한참 더 공부해야 할 것 같네요.
후원금차이도 있습니다. 링크한 유니세프 홈페이지를 보면 개인 정기후원은 월3만원부터 시작이니까 연 36만원. 연 1만원인 적십자회비보다는 훨씬 많습니다. 피드백과 다른 부분 차이도 있지만, 이 점에서는 접근성이 꽤 다릅니다. 적십자회비는 연말에 직접 계좌이체로 구세군성금내는 것과 비슷하죠. 3
- 여러 번 지적받은 게 있는지 일단 설명은 붙여놨습니다. 그런데 "자율적"이란 말이 여기에 어울리나요? [본문으로]
- 당시 국민의 공분을 산 사건이었습니다만, 돌아보면 저 기록을 어떻게 보관하고 누가 흘렸을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과거 5년분의 각 세대 회비납부기록이 어딘가에 있고(이건 연말정산 세액공제때문에 그렇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당시 기자에게 귀띔해준 누군가는 그 자료를 원할 때 조회할 수 있었다는 말이니 말입니다. 어쨌든 그때 그랬으면 지금도 원하면 검색가능하지 않을까요. [본문으로]
- 예를 들어 대한적십자사는 순수한 NGO는 아닙니다("대한적십자사 조직법"이란 법률이 있습니다) 헌혈받아 병원에서 쓸 수 있게 하는 혈액사업도 하고, 그때그때 한국정부의 정책과 엮여 사업방향을 잡는 곳입니다(대표적으로 이산가족상봉 등 북한쪽 사업의 일차적 창구입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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