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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레인지 발(그레이트)에 대해, 그리고 자동불꽃조절기능 궁금증 본문

저전력, 전기요금/전기밥솥,주방가전,생활가전

가스레인지 발(그레이트)에 대해, 그리고 자동불꽃조절기능 궁금증

안덕삼선생, 아니 인덕션이 대세기는 하지만.

쿡탑형(빌트인)이 등장하며 한동안 많았던 것이,
사각형 철창같은 발이었습니다. 냄비를 받치는 부분은 4발인 셈인데, 이건 최악이었죠.
얼핏 봐서는 안 그럴 것 같지만, 특히 작은 냄비는 옆으로 잘 빠졌거든요. 특히 내용물없는 편수냄비, 소스팬, 라면냄비사이즈... "음식 안 해본 용접공이 디자인한 거냐"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 그런데도 꼴은 '모던'하답시고 이 모양으로 많이들 냈습니다. 실상은 원가절감, 공비절감이었겠지만.
나중에는 이 모양을 개량한 8발도 나왔다네요. 하지만 추천은 안 합니다.
그리고 청소하기도 귀찮았죠.

옛날에는 6발 그레이트가 많았고, 또 6발이 가장 안정적으로 조리기구를 받쳐줍니다. 5발, 6발, 4발격자식 다 써보고 내린 결론입니다. 정말, 헌 가스레인지를 폐가전수거로 보내서 그거 남겨달라고 말못했고, 또 쇠톱질하고 줄질해 힘들여 가공하더라도, 고온에 버티는 도장을 새로 하지 않으면 그 헌 걸 새 가스레인지에 올리는 즉시 등짝을.. 이거 뭐하는 짓이냐싶을 게 뻔해서요. 들어다 한 번 대보고는 웃고 치웠습니다. ^^ 

하지만 다나와에서 6발 그레이트에 체크해 검색해보면 린나이에서만 만들더군요. 그나마 최신모델은 아닌 것도 만들고..

요즘은 5발 그레이트가 여러 선택지를 고를 수 있는 가장 좋은 것입니다.
4발도 있지만 같은 이유로 추천하지 않아요. (발 하나 떼서 원가절감하지 말란 말이야!)

그레이트의 발모양은 이웃 화구와 공용하지 않는 단독형이면 크게 상관은 없지만, 그래도 냄비끝에 걸치는 것보다는 닿는 부분이 많게 긴 게 좋죠.


ps
온도센서를 가스차단에만 쓰지 않고 불꽃 자동조절에 쓰는 제품은, 가격비교사이트 기준으로, 보통 2구라면 3-5만원, 3구라면 5-8만원 정도는 더 비쌉니다. 즉, 고급형기능.

그 기능은 보통 가장 대화력인 1구에만 적용돼있는데, 광고하는 장점은 분명하고 각 제조사도 설명 웹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소비자가 그 기능을 어떻게 십분 활용하고 있는지는, 정보찾기가 정말 힘들더군요. 정부 법제가 바뀌어 가스차단기능이 의무화된 약 5년 전을 전후해 자동조절기능도 한국일본의 음식문화에 편리하다며 홍보기사와 체험블로그로 올라온 글이 여럿 보이는데 그걸 빼면 정말 적어요. (유튜브쪽은 안 봤습니다)

ps.

그런데 저 차단기능, 도입 초기에 전굽다가 불꺼진다는 등 한국실정에 안 맞다는 반응이 많았던지, 요즘 모델은 의외로 둔감하게 설정돼있더군요. 밤삶다가 냄비를 태워먹기도 했습니다. 아주 까맣게 들러붙기 전에 끝나긴 했지만 다 태워볼 생각은 안했네요. 하여튼 차단 안 됐어요. ㅎㅎ

그리고 가스안전기능이 좀 부실했습니다. 레인지 자체에서는 변수통제를 한 것 같은데,

연소 중에 가스관에서 중간밸브를 닫았다 열면, 문제가 있는 제품이 있습니다. 이건 제조사에서 잘 개선해주기를 바랍니다. 의외로 위험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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