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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레인지용 조리용기) 코멕스 렌지타임 멀티쿠커.. 80점 정도 본문
다이소에도 몇 가지 있지만 얇고, 내열온도가 낮은 편이다.
코멕스는 락앤락처럼 반찬그릇을 많이 만드는데, 그 중 렌지타임시리즈가 전자레인지용 데우기, 조리용도로 쓰라고 나온 것이다. 1인분 밥데우기, 1인분 스프끓이기, 1~2인분 라면끓이기, 가족용 조림이나 국, 찜 전용기 이런 식이다.
이건 공식샵. 조리예는 조리예일 뿐.
http://www.ikomax.com/m/product.html?branduid=1000002923&xcode=002
그 중 지름이 가장 큰 찜용기, 멀티쿠커를 사봤다. 네이버에서 코멕스 렌지타임 멀티쿠커라고 치고 쇼핑탭눌러 가격정렬해보자. 배송비포함이면 다나와나 에누리가 나을 지도 모른다.
1.
사양은 내경 24센티라고 하고, 피자를 데울 때는 직경 23센티까지 가능하다고 적혀있다. 손잡이까지 몇 센티라거나 둥근 용기의 외경 몇 센티는 의미없다.
배달온 걸 대보고 알았는데, 확실히 오뚜기 냉동피자 5천원짜리는 안 들어간다. 알아둘 것.
높이는 11센티라고 적혀있었는데 다이소 3천원짜리가 내열온도도 10도 낮고 직경도 5센티는 작고 허접하게 생겼지만 높이는 더 높다.
(가성비 꽝이었던 다이소 렌지뚜껑과 달리, 볼록뚜껑에 손잡을 데 만든답시고 안으로 움푹 들어간 건 없다. 이건 장점)
포장지와 제품설명 조리예를 보면 11호짜리(1킬로남짓) 닭을 넣을 수 있다는데, 뭐, 요리 후 쫄아든 게 그 크기냐는 생각이 들었다. 들어가더라도 빡빡할 것 같다. 경첩을 잠궈야.
저렇게 찐 닭맛이 궁금해서, 이건 기회가 되는 대로 시도해볼 생각이다. :) 정말 편하게 만드네. 그런데.. 생각해보니 통닭이면 기름기때문에 140도 위로 올라가지 않을까. 전자레인지에 치킨데울 때 생각하면.. 결국 완성되는 건 일종의 찜닭 종류겠네. 온도조절기능이 없으니 너무 오래 해도 안 좋겠고.
그리고, 가정용 보통 크기 전자레인지에 저거 넣고 나면 공간이 한참 남는다. 정말.. "이게 대짜 크기야?"하는 실망이 확.
(아, 뚜껑 가장자리 아래가 아니라 정가운데 위에 공기구멍과 버튼이 있으니까 용기를 뒤집어 국냄비로 쓸 수는 없다. 국냄비는 렌지타임 패밀리라고 2.6리터짜리를 따로 판다. 값은 비슷하다. 단, 이건 용기가 둥글지 않고 갸름하다. 찜이나 조림할 때 닭이나 생선같이 긴 식재료를 염두에 둔 걸까.
그래서 '이 사람들 일부러 2종류를 팔려고 어디가 부족한 물건을 2종류만들었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직경 26센티 높이 17센티짜리, 버튼없이 공기구멍을 옆에 두어 뒤집어쓸 수 있는 원형 조리용기를 팔아도 됐을 텐데)
하지만, 내가 찾아본 것 중, 차라리 복사열조리기구를 따로 사는 게 낫겠다는 생각을 하게 한 비싼 것들 빼고, 적당한 값에 파는 것 중 가장 용적(용량아님)이 크고 바닥모양이 원형인 게 이것이다.
2.
하지만 장점도 있다.
pp소재라도 다른 데는 100~130도짜리가 많은데 이건 140도까지라고 적혀 있다.
용기가 두께가 있어서 쓰다가 쉽게 변형되거나 부서질 것 같지 않다. 솔직이 몇 천 원짜리 사본 것 중에 가장 튼튼해보이고 유해물질이 안 나올 것 같다.
뚜껑이 플라스틱 경첩으로 받침과 물린다. 어차피 뚜껑에 여닫이식 증기구멍이 있지만.
일단, 가진 것 중 가장 직경이 커서 어떻게 쓸까 생각 중이다. 받침은 높이가 낮기 때문에 국물요리는 알맞지 않다. 동봉된 요리설명서(유튜브에 영상이 았는 모양이다. 구입 전에 보자)를 보면, 저 제품설명에 있는 통닭이 제일 특이한 거.
3.
이 제품의 전체적인 인상은, 이렇다:
이 자체로도 나쁘지는 않다. 튼튼하고 위생적이고 허접해보이지 않고 쓸 만하다.
다만, 대기업의 가정용 전자레인지 용량인 20리터, 23리터, 26리터에 각각 딱 마추어 최대한 용적을 확보하고
냉동피자 한 판이 들어가는
그랑데 사이즈를
얼마 뒤에 새로 내놓고 팔 것 같다.
이 회사나 경쟁 회사가.
※ 전자레인지용 플라스틱 내열조리용기는 요즘 많이 나왔는데, 거기서 거기라 종류별로 갖출 필요는 없다. 간단히 찾으니 2가지가 보이는데, 내열플라스틱용기로 수증기와 수증기의 열기를 가둬주는 것이 하나고, 전자파를 받아 발열하는 소재와 그 열을 가둬주는 전자파투과용기로 구성된 게 다른 하나다. 전자는 1천원~1만원사이에서 많이 팔고, 후자은 에어프라이와 비교될 만큼 비싸다.
비치된 전자레인지말고 아무것도 쓸 수 없고 주방가전을 구매해서도 안 되는 환경이 아니라면 만원대 이상 비싼 걸 살 이유가 딱히 없어보였다. 전자레인지 자체도 전기레인지나 스팀 겸용이 나오니 전자렌지 첫 구매면 그런 걸 사라. 그리고 유리, 플라스틱제 복사열+열풍조리하는 주방가전도 많다. 전기를 너무 먹거나 활용도가 낮고 공간차지해 둘 데가 없어서 안 사지.
아, 하나 더 있다. 1만웢대부터 나오는, 실리콘 등을 써서 250도까자 버틴다는 것들. 기름이 180도에서 끓으니까, 구이쪽도 시도해볼 수 있다는 말인데.. 그래서 전자레인지 에어프라이 운운하고 팔기도 한다. 다만, 아것도 전자레인지 회전판 위 용적을 다 쓰는 것보다는 1인분같은 게 많다. 탐탁치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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