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냉동 닭가슴살 10kg, 31200원+무료배송

몇 년 동안 먹고 있는 곳.
원래 닭가슴살 하나씩 개별 급속냉동해 1kg단위로 포장한 것(하림IQF같은)을 선호했지만 그건 경제적인 10KG짜리로 사면 냉동실 공간을 너무 많이 차지해서, 1kg봉지단위로 냉동한 파우치냉동(?) 중에 닭가슴살은 여기것을 먹고 있습니다. 닭가슴살 덩어리가 크고 잡내가 안 나고, 향신료없이 맹물에 삶은 다음에 국물맛이 육수같습니다.

http://www.11st.co.kr/products/1261604046/share

[11번가] (1등급) 국내산 냉동 닭가슴살 10kg

냉동실에서 꺼내 "냉장실에서" 12시간 내외 정도^[각주:1] 정도 녹여(= 해동해) 덩어리가 쉽게 떨어지게 된 다음 양푼에 물과 닭가슴살만 넣고 끓이면, 잡내없이 고기 향기가 좋아요. 강아지가 난리가 아니죠. ㅋㅋ 옆에서 쳐다보는 걸 놔두지 못해서, 삶아놓고 사람도 먹고 개도 먹습니다. 사료에 조금 추가해주기도 하고 말 잘 들으면 상으로 조금 찢어 주기도 하고.. 1kg을 삶으면 며칠 냉장보관하며 샐러드나 다른 음식에 식재료로 쓰기도 합니다.

(완전해동 뒤 재냉동은 하지 않는 게 좋으므로^[각주:2], 양이 부담되면 반은 다른 음식을 해먹고 반만 삶아도 되겠죠. 닭가슴살만 가지고는 닭백숙/ 닭볶음탕/ 닭찜이 뼈국물, 껍질국물맛이 없어 싱겁기 때문에, 생닭 반마리나 한마리에 닭가슴살을 먹을 만큼 추가해 넣어 양을 불려도 됩니다. 생닭값이 싸기 때문에 굳이 그럴 이유는 없지만, 기름진 생닭이 덜 들어가고 담백한 닭가슴살에 닭육수가 배기 때문에 닭곰탕에 잘 어울립니다. 카레는 닭가슴살만 해도 괜찮습니다. 단 생닭가슴살을 원하는 방식대로 근섬유결을 살리거나 살리지 않고 적당한 크기로 잘라 사용하고, 국자를 세게 젓지 말기. 만약 삶은 걸 넣고 저으면 아마 산산이 부서질 겁니다.)

원래 11번가에서는 38000~39000원에 몰에서 매달 주는 장바구니쿠폰을 적용해 36000~37000원 정도가 나왔는데(그래서 옥션/지마켓같은 이베이몰이 조건이 좋을 때도 있었죠), 지금 보니 11번가에서 3000원짜리 장바구니쿠폰을 뿌리고 있고 판매자할인도 들어가있군요. 그래서 31200원. 1kg에 3120원인 셈입니다.

1. 집집마다 냉동실 냉장실 설정온도가 다르니 케바케 [본문으로]
2. 얼리는 거야 내맘대로고, 상온에서 해동하며 방치하지 않았고 소분할 때 위생적으로 취급했으면 한 번은 상관없겠지만.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