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지하수가 따뜻한 철

수돗물을 틀어두면
뜨듯한 물이 나오다 찬물이 나오는 계절이 여름,
찬물이 나오다 미지근하게 느껴지는 물이 나오는 계절이 겨울이다.

지하수 냉난방의 원리기도 한데,
요즘이 그 겨울이다.

어제는 아직 텃밭채소가 쌩쌩한 것을 보았다. 가지는 마르고 갈라지고 터져 있었지만. (야생 가지나 가지의 조상식물은 그런 식으로 씨앗을 뿌렸을 것 같다.)

하지만 오늘은 아침부터 바람이 매서웠다. 겨울느낌이 팍팍 드는 바람소리와, 메마른 햇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