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PC Geek's

'천마'(식물)는 '마'(고구마, 마 할 때 그 뿌리먹는 작물)와는 다른 종류 본문

농업, 원예

'천마'(식물)는 '마'(고구마, 마 할 때 그 뿌리먹는 작물)와는 다른 종류

시리얼(우유나 주스에 말아먹는 아침 간편식) 종류를 안 좋아하시는 어머니께서 콘푸레이크 천마차를 맛보시고는 사달라셔서 그걸 사드린 적 있습니다. 곡물차가 그렇듯이 베이스는 율무차맛나는 미숫가루비슷한 구성에, 식물성 경화유(프림)이 들어가고, 주인공인 마는 들어갔어요"하는 생색내는 수준인 게 대부분 제품이었지만 어쨌든, 저도 커피믹스 잘 먹으니까요. 커피믹스에 커피 얼마 들어갔다고. ㅋㅋ

 

어쨌든, 식물도감을 읽다가 우연히 눈에 띄어 봤는데, 이거 마, 고구마하고는 전혀 다른 물건이었네요.

 

ㄴㅁ위키에 적힌 내용을 조금 적으면,

ㅡ 정풍초(= 풍(중풍 등)에 좋은 풀)라고도 불리며, 그런 쪽으로 민간요법에 쓰인다. ㅇㅎ, 그래서 어르신들이..

ㅡ 은근히 인기가 있는지 작물로서 꽤 생산되는 편이라고.

ㅡ 난초과(!) 식물이며, 천마버섯이라는 땅속에 자라는 버섯종류와 공생체를 이루어 큰다네요. 그런데 일종의 적대적 공생인지 균사체는 천마뿌리에 침투해 양분을 빼앗고, 천마뿌리는 균차체를 녹여 양분을 흡수한다나.. 균사를 녹이는 소화액이라도 분비하는 걸까요?

 

구글검색하면 나오는 이미지.

저 덩어리가 그거. 뿌리나 꽃줄기나 생긴 건 쇠뜨기비슷하게 올라오는데 난초라고 합니다.

 

영문 위키백과

https://www.google.com/search?q=Gastrodia+elata 

 

한의학 및 중의학에서 오랫동안 두뇌, 신경쪽 약재로 취급됐는데, 그래서 그쪽으로 효과를 증명하려는 잡다한 연구가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별 것은 없는 듯. 조금이라도 있었으면 전문의약품으로 나왔겠죠. 각종 오피오이드라든가, 감초("약방의 감초"할 때 그 감초. 약리작용은 증명됐습니다)라든가, 우루사(웅담, 우황), 레가론(밀크시슬, 마리아엉겅퀴)처럼 말이죠.

 

돼지감자, 초석잠 등 뿌리먹는 종류가 그렇듯이, 이것도 저렇게 말려서 파는 게 많습니다. 제철에 나온 게 아니면 대부분이 아닐까. 그런데 만약 말린 것을 가루로 섭취하거나 가루만들어 다른 용도로 쓰겠다면 가루로 만든 걸 사는 게 낫습니다. 가정용 분쇄기로는 밀가루처럼 곱게 갈리지 않고 분쇄기만 상하기도 하고(날이 무뎌진다든가, 모터가 과열된다든가, 과열된 가운데 공기 중에 습기가 조금 있으면 들러붙는다든가), 방앗간에 맡기는 것도 쉽지는 않아서말이죠. (품삯도 들지만 기계가 상하거나 청소해야 한다며 약재는 잘 안 해주려고 합니다) 주위 경험담입니다.

 

하여튼, 천마라는 게 저런 놈이었네요. 조금 더 찾아보니,

 

가을겨울이 제철이라고 합니다. 귀하다, 멸종위기다 운운하는 소리가 검색되지만 어쨌든 시중에 나오는 건 재배하는 것이라네요. 2021년 기사를 보면, 전북 무주에서만 327농가에서 연간 300여 톤을 생산한다고 적고 있습니다. 작물로서 재배하기 시작한 해는 1992년이라고 합니다.

버섯과 공생하는 만큼 깊은 숲속 반그늘 부식질 토양에서 자라고, 높이는 0.6~1.2미터정도.

생 천마는 꼭 개불을 연상하게 하는 모양이네요. ㅎㅎ

 

이 글과 같은 분류글목록으로 / 최신글목록 이동
Comments
Viewed Posts
Recent Comments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