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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헬러윈축제 압사사고, 2022.10.30일 오전 10시기준 151명 사망. 뉴스를 보고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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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헬러윈축제 압사사고, 2022.10.30일 오전 10시기준 151명 사망. 뉴스를 보고

왜, 외국에서 종교행사하느라 이웃사람 숨결이 닿을 만큼 운집해 거리를 행진하던 사람들이 넘어져 압사사고났다거나, 이탈리아나 영국같은 데서 축구경기가 끝나고 우르르 몰려나오던 사람들이 넘어져 압사사고가 일어났다거나하는 외국뉴스는 봤지만, 우리나라에서, 그것도 종교행사도 아니고 그 골목으로 꼭 지나가야 할 이유가 있었던 것도 아닐 텐데, 외래풍습 중 하나인 헬로윈 고작 그거 하나가지고 저렇게 많은 사람이 몰려서 저런 일이 벌어질 줄은 몰랐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축제와 놀이에 주린 사람이 그렇게 많았나봅니다. 그리고 저건 아마 위에서 만든 게 아니라 아래에서 올라온 문화겠지만, 우리나라의 지자체들이 1년마다 한 번 하는 축제말고도 매 계절마다 혹은 매달[각주:1] 무언가를 돌아가며 하려는 이유도 납득하게 됐습니다.


운없이 밑에 깔려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살아남은 분들과, 구조현장에서 구경하며 노래부르며 비매너짓한 사람들은 [각주:2] 적당히 좀 하고 정신 좀 차리기를. 그런데, 사고현장에서 일어났다는 몇 가지 자잘한 일은 그렇다 치고, 사건 자체는 "유동인구밀도가 티핑 포인트를 넘을 때 그 지역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에서 벌어진 안전사고"라고 해석하는 게 맞지 않을까요.


압사 사고가 위험한 이유…65kg 성인 100명이 밀면 압력은 18t - 한국경제 2022.10.30.
호텔 옆 경사진 골목에 인파가 몰려들며 차례로 쓰러졌고, 유흥가라 원체 시끄러워서 뒷사람들은 앞의 상황을 모르고 계속 밀어부쳐 피해 커져.

파이낸셜뉴스의 사건정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4/0004920491?sid=102
ㅡ "핼러윈을 앞둔 토요일밤을 맞아 한국에서 '핼러윈의 상징'과 같은 이태원에 수만 명이 한꺼번에 몰려"
ㅡ "참사가 발생한 장소는 이태원동 중심에 있는 해밀톤호텔 뒤편인 세계음식거리에서 이태원역 1번 출구가 있는 대로로 내려오는 좁은 내리막길로 길이 40m, 폭은 4m 내외여서 성인 5∼6명이 지나갈 수 있을 정도"
"번화가와 대로변을 잇는 골목이다 보니 세계음식거리가 있는 위쪽에서 내려오는 사람과 이태원역에서 나와 아래에서 올라가려는 사람의 동선이 겹쳐 사람이 밀집"

ㅡ "이 길의 한쪽면은 해밀톤호텔의 외벽이어서 (앞에서 사고난 것을 안 바로 뒷) 사람들이 피할 내부 공간 또는 틈이 없어"
"어느 순간 이 골목이 수용할 수 있는 이상의 사람이 몰리면서 우측통행이 없어졌고, 인파에 휩쓸려 옴짝달싹하지 못하고 자신의 의지로 움직일 수 없이 골목길을 오르내렸다는 경험담"

순식간에 수백여 명의 사상자가 나는 바람에 소방서 구급인력도 역부족. 시민들까지 달려들어 심폐소생술.[각주:3]. 퇴근에 축제에 교통정체도 풀리지 않아 환자 후송에도 시간.
다른 기사를 보면 지자체는 경찰관 이백여 명을 배치했다는데, 해당 지역 면적을 생각하면 경찰관 밀도는 충분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너무 많이 몰렸던 게 문제였죠.
CCTV영상분석결과가 나오면 좋겠네요. 아직 뉴스를 안 봤는데..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79/0003701570?sid=102

(......) 엄청 가까이있는 바로 옆에 있는 옆 사람분들이랑은 대화가 됐거든요. 그런데 바로 한 사람을 건너뛰면 대화가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 한 사람만 건너뛰어도 대화가 어려울 정도로 옆에 클럽 같은 곳에서 나오는 소리가 컸다는 말씀, 음악소리가, 그래서 앞에서 지르는 비명소리도 안 들릴 정도. 그리고 '밀어, 밀어'를 외치고 있었기 때문에 거기에 더 묻혔겠군요.(......) 비명소리가 들렸는데 사람들이 신나서 더 지르는 줄 알고 더 밀었던 것입니다.(......)

"지금 구조인력이 오고 나서도 앞에 깔린 사람들을 빼낼 수가 없는 상황이었는데 잠깐 그 영상을 좀 보겠습니다. 구조 인력이 도착하고 나서 앞쪽에 깔려 있는 분들을 빼내려고 하는데 이게 도저히 몸이 빠지지 않는 이런 상황이 지금 앞에서는 펼쳐지고 있었어요."

- 노컷뉴스 2022.10.31.

위 기사에도 나오는, "누군가 밀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경찰은 조심스럽게 "조사 중"이라고만 말했습니다. 모든 사람의 증언과 사진에서 너무나 혼잡했다는 점은 일치하고 그 자리의 사람들 대부분이 앞뒤양옆으로 밀착해 자의가 아닌 상황에서 밀고 밀리고 있었던 것처럼 보였기 때문에, 신중하게 조사 중이라고.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2/0003749231?sid=102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77/0005169358?sid=102

사고현장을 아래쪽에서 올려다본 사진이 있는 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3540641?sid=104
사고현장을 위쪽에서 내려다본 사진이 있는 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66/0000851163?sid=104

아래 네이버지도 링크에서 호텔 왼쪽 골목을 거리뷰로 본 것. 여기와 비슷하군요.
이런 평소 사진을 보면 여기서 그런 참사가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하기는 어렵습니다.

구글도 같은 위치 표시.


문화일보의 분석기사 2022.10.30
골목길 폭 5M 불과…대로와 통하는 골목길도 2개
“광장이 아닌 곳에서 수만 명 결집하는 것 자체가 문제”
“주최자 없는 자발적 축제…안전관리 주체 없어”
경찰, ‘안전관리’ 아닌 ‘범죄예방’ 목적 경력 투입해 사고 예방 역부족

행사주체가 없다면 신고도 안 됐겠네요? 그래서인지 투입된 경찰관은 행사관리를 위한 목적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기자가 인터뷰한 외국인 목격자의 말로는, 저 경사로에 있는 술집에서 나오는 사람과 통행하던 사람이 부딪혀 쓰러지면서 시작됐다는데..


※ 앞으로는 지역 경찰이 신고된 행사나 집회에 운집한 사람들 밀도를 CCTV를 가지고[각주:4] 실시간으로 봐가며(유동인구를 실시간으로 세는 부분은 인공지능이 맡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인력을 추가배치하거나, 유동인구밀도가 너무 높아져 이론적으로 사고발생위험이 크게 높다고 계산될 경우, 집회나 행사의 주체에게 '모인 사람이 너무 많다는 이유로' 인원을 분산시키라 명령하거나, 이번처럼 행사주체가 따로 없으면 [각주:5]사람들을 강제해산시키거나 통행제한할 권한을 경찰에게 부여해주어야 할까요?[각주:6] (그 경우, 모여든 사람들의 반발도 반발이거니와, 이번처럼 코로나이후 모처럼 상권이 살았다고 좋아했을 지역 상인들의 반발이 정말 엄청날 텐데요. 그러니 만약 한다면 일단 법적 근거가 확실해야 하겠네요.)[각주:7]

혹자는 "경찰관을 많이 배치해야 했다"고 주장하지만, 이것이 범죄예방활동이 아니고 경찰관조차 인파 속에 묻혀버릴 정도로 사람이 너무 많은 것 자체가 사고의 원인이므로, 단지 많이 배치해서 그것만으로 어떻게 될 일이 아니니 그 다음 이야기가 필요한데.. 지금까지 제가 본 기사에는 그런 것이 없군요. 하지만 일단 유사한 사고를 막기 위해서라도 앞으로 뭔가 하기는 해야 할 겁니다.


어쩌면 말인데, 취약지역에 CCTV를 설치하고 인공지능으로 실시간감시하며 유동인구를 세고 필요하면 경고방송을 자동송출하거나 해당 지역 이동통신사 중계기로 재난문자를 송출하는 것 정도는 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자동차내비 정체구간알림처럼) 개인용 내비 혼잡알림을 해주는 스마트폰 앱같은 건, 그 자료가 아니라도 실시간 유동인구를 추정하는 데 사용할 공공데이터뽑을 데가 만약 있으면 카톡같은 앱에서 서비스할 수도 있겠네요.



※ 혹시.. 용산지역 재개발하면 이태원의 저 거리는 그대로 두는 것이었나요, 아니면 저기도 원래는 허물고 새로 짓거나 적어도 일부 건물을 허물어 차도와 보도를 다니기 좋게 넓혀 개량하는 개발지역에 들어갔나요? 조금 찾아보니, 한남뉴타운지역은 이태원역의 남쪽이군요. [각주:8]


사고난 곳은, 이태원세계음식문화거리(보도만 있는 거리)의 중간쯤에 있고, 또 세계음식거리에서 이태원역으로 바로 내려갈 수 있는 길 셋 중 하나인, 지도상 해밀톤호텔 왼쪽 골목입니다. 셋 중 가장 좁고, 사람들이 대피할 통로나 공간이 없습니다. 하지만 아래 네이버 거리뷰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 평소 통행에는 문제없어보이는 공간입니다.
이태원역으로 내려오는 다른 길은 해밀톤호텔의 오른쪽 골목과, 거기서 더 가서 나오는 2차선 도로입니다. 그 중 호텔의 오른쪽골목은 사고난 왼쪽 골목보다 넓고, 이번같은 상황에서 대피해 올라설 공간도 있어보입니다.

https://map.naver.com/v5/entry/place/11579381


사고현장은 그냥 평범한 골목A고 4차선 도로로 바로 빠지는 곳이면서, 지도를 봐도, 이번 사고가 있었다해도 딱히 넓히거나 어쩔 만한 곳도 아니군요. 그리고 골목의 중앙에 우측통행을 유도하도록 군데군데 열려있는 난간을 설치할 수는 있겠지만[각주:9] 좁아보이네요. 그래도 만약 평소에도 주말 통행량이 많아 위험할 것 같다면 골목에 경사를 없애고 군데군데 계단을 만들고 계단부분에 난간을 만들 수는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렇게 하면 자칫 호텔의 왼쪽 건물에서 골목방향으로 출입문나있는 상점들이 없어질 수 있으니 하려면 가리지 않도록 잘 해야 할 듯. 아니면 그냥 상점입구를 피해 군데군데 중앙난간을 만들어 우측통행을 유도하고, 경사로는 그대로 두되 군데군데 미끄럼방지턱 또는 경사없이 평평하고 거친 바닥을 중간중간에 만드는 정도? (이건 그냥 블로거가 그림보고 생각해본 것일 뿐입니다. 만약 뭔가 공사를 하거나 시설물을 설치해야 한다면 전문가들이 현장을 보고 더 좋은 걸 생각해내시겠죠)


ps.
하루 뒤 기사.

https://naver.me/5fjTtxHa

그리고..
사고 1시간 전, 저 거리에 자기채널 방송하러 간 모 BJ가 분실물신고하러 파출소간 이야기를 다룬 기사.
https://naver.me/FqHwQcUo

"압사 위험"…이태원 참사 1시간 전 파출소에 신고한 BJ

이태원 압사 사고가 벌어지기 1시간 전 현장에 있었던 치어리더 출신 BJ가 경찰서를 찾아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9일 아프리카TV BJ 꽉꽉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핼러윈데이를

n.news.naver.com





ps.
시간대별 정리가 있는 기사입니다.
https://www.mk.co.kr/news/society/view/2022/10/964470/

“밀지마” 비명뒤 사람들 쓰러져…구급차 접근도 쉽지않아

참극으로 끝난 핼러윈 "사람 깔렸다" 10시15분 첫신고 1시간동안 호흡곤란 신고 81건 도로통제 안돼 현장 접근 지연 인도·차도에 부상자 널브러져

www.mk.co.kr

매일경제신문의 이태원 참사 관련 기사가 잘 정리된 게 많네요.
ㅡ 미국 CDC의, 비슷한 비슷한 상황에서 질식하지 않기 위한 개인행동지침: 주변부로 이동하고, 양손을 가슴으로 모아 갈비뼈가 눌리지 않게 해 숨쉴 공간을 확보하기.
ㅡ 지침(매뉴얼)이 없다는 것이 변명의 전부가 될 수 없다. 임기응변은 어디에 갔나? 그날 오후저녁 유동인구 급증은 전철역 집계로도 알 수 있었고(다만 해당 기사는 '코로나팬데믹때의 2배'라는 언급. 사고당일인 10월 29일과 비교할 만한 10월 22일, 15일, 8일, 1일의 평균대비 몇 % 증가인지는 언급이 없는 불완전한 기사입니다). 파출소는 바로 그 지역에도 있었다.
ㅡ 사고현장 구급차 옆에서 음악틀고 춤추던 사람들은 정말로 있었다. 계속 영업하는 클럽앞에 길게 줄선 사람들이, 그 인근에 누워있는 부상자 사망자와 오열하는 사람들과 대비된 괴이한 광경. 적지 않은 민간인 지원자들이 CPR을 했다.
ㅡ 사고발생 전 벽타고 간판밟고 탈출한 외국인을 보며 스파이더맨 퍼포먼스인 줄 알고 사진찍던 사람들.

그리고

매일경제신문 2022.10.31.
https://www.mk.co.kr/news/society/view/2022/10/968282/

[단독] "안전은 경찰 책임" 7년전 경고 무시한 대가…이태원 비극 됐다

경찰청, 주최없는 행사 안전 용역 무시 尹 "대책 마련" 사망 154명 부상 149명 CCTV 52대 정밀분석 착수

www.mk.co.kr

ㅡ 다중 운집 행사 안전관리를 위한 경찰 개입 수준에 관한 연구
ㅡ 현행 재난안전법에 따르면 주최자가 명확한 경우에만 안전관리계획을 사전에 제출할 의무가 있다: 이태원 참사처럼 특정한 주최자가 없는 경우에는 경찰과 지자체가 책임을 외면해 '사각지대'가 생기는 구조
ㅡ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과 공연법에서 규정하는 심의 대상은 지역 축제와 공연이고, 그 밖의 다중 행사에 대해서는 안전관리계획이나 재해대처계획을 수립할 법적 근거가 없다", "다중 운집 행사의 유형을 포괄해 정리하고 안전관리계획 작성을 의무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경찰의 책임을 명시하고 법집행근거를 만들어야 한다.

지금 성업중인 서울시내 다른 유흥가와 관중이나 인파가 많이 몰리는 시설도 안전사고위험을 안고 있다고 지적하는 기사.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될 경우 지자체와 경찰 등 유관기관이 안전관리 의무를 챙기도록 매뉴얼 관련 법령 자체를 바꿔야 한다", "미끄럽고 경사도 있는 곳 등은 평소에도 위험하기에 (......) 노후화된 시설물을 개선하는 등 안전설비 설치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


ps.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2110114250002509

4시간 전 '압사 우려' 신고 쏟아졌는데 뭉갰다니

윤희근 경찰청장이 1일 이태원 참사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사고 발생 직전에 현장의 심각성을 알리는 112신고가 다수 있었지만 현장 대응이 미흡했다"며 사과했다. 참사 책임이 경찰에도 있음을

www.hankookilbo.com


ps.
https://naver.me/FiErzmIU

[속보] 중대본 “이태원 사고 인근 건축물 8곳 무단 증축”

“위반건축물 근절 위해 실태조사 의무화할 것” “이행강제금 실효성 더 확보하는 방안 검토”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4일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국토부 조사 결

n.news.naver.com


https://magazine.hankyung.com/business/article/202211021431b

이태원 참사, 비상벨은 왜 울리지 않았나

이태원 참사, 비상벨은 왜 울리지 않았나 , 이명지 기자, 스페셜 리포트

magazine.hankyung.com


https://magazine.hankyung.com/business/article/202211022509b

“사전 안전 점검도 없었고 현장 통제도 미흡했던 인재”[울리지 않은 비상벨②]

“사전 안전 점검도 없었고 현장 통제도 미흡했던 인재”[울리지 않은 비상벨②], 김태림 기자, 스페셜

magazine.hankyung.com


https://naver.me/GkJQee8X

"의경 폐지되자 인력 공백"…용산경찰서 소속은 '0명'

‘이태원 참사’에 대한 경찰 책임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찰 인력 확보와 운용 시스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일부에선 의무경찰 폐지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4일

n.news.naver.com



ps.
잘못 알고 들어오는 트래픽이 있는 것 같아, 글제목에 날짜를 연도까지 길게 적었습니다.

  1. 어떻게 보면 5일장도 일종의 축제입니다. 그러고 보니. 이벤트라는 게 중요하죠. [본문으로]
  2. 외국에서헬로윈사탕마약사탕을 섞어준 사건이 있기도 했고, 이태원의 해방구적인 이미지도 있어서 그랬는지 당초 경찰은 마약당속인원은 배치했다고 하며 10만 인파를 예상하고(하지만 13만이었다는 말이 사건 후 기사에 나옵니다. 정확한 추정은 시간이 지난 뒤에 나오겠지만) 그런 경우에 폭증하는 일반범죄에도 대응해 인원을 늘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런 과열분위기와 상식을 벗어난 사고때문에 처음에는 혹시하는 말이 돌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사고 후 마약관련 루머는 증거는 없다고 선을 그었고, 압사사고의 희생자들은 사망원인이 명확한 만큼 부검없이 유족에게 인도할 모양입니다. [본문으로]
  3. 선한 사마리아인법이 있어 불행 중 다행. [본문으로]
  4. 그런데, 그러려면 전 도시의 사람이 모일 만한 공간에 CCTV를 깔아야겠죠. 하지만 저런 좁은 뒷골목까지 일일이 도배할 수는 없습니다. 중국같은 완전감시사회로 가지 않는 한. 저기는 이태원이라는 번화가고 또 호텔(3성호텔이지만 건물은 큽니다) 근처라고 하니 감시카메라는 있을 것 같지만요. [본문으로]
  5. 링크한 기사에도, 행사주체가 따로 없고 신고되지 않아 안전사고에 대비한 전담인력은 따로 배치되지 않았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거리두기를 시행 중이던 작년의 헬로윈때는 방역수칙준수를 감시하는 경찰과 공무원 합동단속조가 편성됐다지만 그것은 (롯데월드입장제한같은) 통행제한으로 유동인구과밀을 차단하는 활동은 아니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초봄부터 거리두기를 풀어가는 기조였고 현재 그때의 방역조치는 완전히 풀렸다고 하니, 지금 와서 사람을 줄일 근거는 없었습니다. [본문으로]
  6. 행사 주체도 없는데다 동네 골목이 무슨 유원지가 아니기 때문에 '30분당 몇 명 입장'이라든가, '나간 사람만큼 입장'이라는 식으로 경찰관이 통제할 수 없습니다. [본문으로]
  7. 사실, 위에 추가한 노컷뉴스 인터뷰를 보면 삼사십 분 정도 심각한 상황이 있었다고 하는데, 그럼 비록 일반범죄단속을 위해 배치됐다고는 해도 경찰관들이 상황을 몰랐을 이유는 뭐였을까하는 생각도 드는데.. 대부분 건물 안에서 활동 중이었던 걸까요? 아니면 다른 참가자의 후기에서 볼 수 있었던 글처럼, 그날 저녁부터 저 지역은 내내 사람들이 몰려서 막혔다 풀렸다하는 상황이라 이번에도 그러다 풀리겠지하고 판단했던 걸까요. 아니면 이미 사람들이 너무 많아 손쓸 길이 없어 경찰도 쓸려버렸고, 통행제한을 강제할 근거가 없어 사람들이 제발로 서서 거리를 이동하는 동안은 어쩔 수 없었던 걸까요. [본문으로]
  8. 제가 다니던 학교도 일단은 대학교라 주위에 상가가 많은 좁은 길이 있었는데, 길을 정비하면서 많이 바뀌더군요. 2차선길은 차도를 일방통행을 만들어버리고 보도를 정비했고, 그보다 차선이 많은 다른 도로는 보도를 넓히기 위해 도로 한 켠의 상가건물을 한 건물치를 철거했습니다. 그 공사가 끝나고 나니 걷기 편해졌고 분위기도 바뀌어있던 것이 생각납니다. 사람은 일방으로 걸으라 말못하고 또 이번 사고가 났을 때 저곳은 교통통제된 모양이니까 도로교통을 어떻게 하는 부분은 상관이 없는 이야기지만, 개발을 하지 않는다면 정비해서 길을 넓히는 방법도 있었다는 뜻에서 적어봤습니다. [본문으로]
  9. 그런 난간은 보통은 계단이 많은 골목이나 경사가 급한 곳에 설치하지, 저 정도인 골목에 하지는 않죠?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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