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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Geek's
시드 마이어의 문명3로 심시티하기, 잡담 본문
또 꺼냈습니다.
난이도는 중간이지만 별 의미없는, 세이브-로드를 반복하는 언페어 플레이로, 어떻게 예쁘게 도시를 만들고 일찍 끝내나하는.
스팀의 문명3는, 일단 제 라이브러리에 있는 것은 영문판 버전 1.22f입니다. 한글판 마지막 버전은 1.29f던가 1.3대 버전인가 그랬던 것 같은데.. 그 버전은 스팀버전하고는 조금 달라서, 유닛을 뭉쳐서 운용하는 기능이던가?(Army하고는 다르게 그냥, 한 타일에 겹친 유닛뭉치(유닛 스택)을 한 그룹으로 묶거나 풀어서 클릭 여러 번을 한 번으로 줄여주는 것입니다) 그게 추가돼있었던 것 같은데 스팀문명만 해서 이젠 잘 생각안나네요. 고대와 중세까지는 그렇게 필요없지만 근대 이후로 가면 그 뭉쳐서 운용하는 기능이 넘사벽으로 편리했던 게 생각납니다.
이걸 반복하면서 문명3란 게임의 컴퓨터 플레이어에게 어드밴티지가 어떻게 주어지는지 볼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지금 플레이하는 난이도에서는 AI 플레이의 유닛이 제 유닛과 싸워 이기면, 일정 확률로 일꾼(Worker)유닛이 하나 생겨서 AI측이 획득합니다. 플레이어는 제일 쉬운 난이도에서도 그런 거 없죠.
그리고 쉬운 난이도 또는 난도일수록 컴퓨터쪽 유닛은 보물을 게걸스럽게 찾아먹지 않습니다.
그리고 쉽든 어렵든, 컴퓨터쪽 유닛은 플레이어의 도시가 어디에 있는지 알고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난이도에 따라 병영이 기본 옵션인지, 피가 1만 남았더라도 다음 턴에 회복되기도 합니다.
또 하나, 플레이어는 죽으면 끝입니다.
하지만 전에 적었듯이, 컴퓨터 플레이어는 전멸해 도시와 개척자가 없어지면 맵상의 다른 지역에서 1회 리스폰됩니다. 높은 난이도에서는 더 많이 리스폰될지도 모르겠는데..
그런 사소한 이야기.
극초반 유닛뽑기
인구성장이 막혔으면서 방패(쉴드)가 많이 나오면, 도시성장시키고 세틀러를 뽑으려고 밭을 갈아줄 게 아니라,
유닛뽑기에 올인하기.
처음 플레이할 때는 이런 데는 "똥땅"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
물론, 특산물이나 식량+1타일이 있으면서 풀밭+강변+숲+언덕까지 다 가지고 있으면서 첫 야만전사를 4턴이나 5턴에 생산하는 타일은 완전 복받은 꿀땅 스타트지만.
노예 일꾼 사용법
문명3에서는 시스템상으로, 포로로 삼았거나 거래로 사온 다른 플레이어의 일꾼(Worker) 유닛은 모두 노예로 간주하고 일의 효율은 자국 일꾼의 절반이다(3턴에 할 일을 6턴에 한다). 그리고 유지비가 없다. 시스템상으로 고대부터, 노예제가 없을 현대 민주주의시대까지 같다. 도시의 문명적(?)구성은 시대가 지나면서 유닛을 뽑는 만큼 점령국 문명으로 바뀌지만, 일꾼유닛은 해체될 때까지 원래 문명적(?)을 유지한다.
(인게임에서 "노예(slave)"라는 표현은 없다. 다만 타 문명의 일꾼 유닛을 필드에서 포로로 잡았거나, 도시 내부에 있던 일꾼 유닛이나 개척자유닛이 도시 점령과 함께 포획되어 만들어진 일꾼 유닛은 "(Aztec) Worker" 라는 식으로 표현해 내가 만든 유닛과 구별된다. 게임상의 문제로 민주정치국가가 된 다음에도 노예는 노예다. 노예를 없애는 방법은 도시 시민으로 병합하거나, 일부 정치체제에서 가능한 방법인데, 도시에서 자문명/타문명 일꾼 1유닛을 본보기로 처형함으로서 공포분위기를 조성해 도시의 유닛 생산을 가속하라고 명령 1하는 것 정도? 무리한 경우에는 처형할 수 없거나 처형해도 생산되지 않지만.) 2
러시해서 적 도시를 먹은 다음
포획한 적의 일꾼은 개발에 쓰지 말고 갈아넣어서 유닛으로 바꾸기. 점령한 적 도시는 가장 외곽이기 때문에, 필요한 곳에 빨리 가는 것도 장점. 수동개발은 너무 번거롭고 자동개발로 두면 당장은 불필요한 것을 하기도 한다. 3
그러면서 본 도시는 개척자뽑기.
정전협상의 대가로 끌고 온 상대국 일꾼 노예는 일단 수도에 리스폰되는데, 그대로 굴라그에 처넣어 수도지역 타일의 토지개발에 써도 되고, 시베리아 철도노역하듯 주변도시와의 도로를 건설하는 데 써도 된다. 유지비가 안 드는 노예거든. 그리고 참수해서 생산가속하는 데 써도 되지만, 다른 유용한 방법 하나는, 플레이어 문명에 황금기(Golden Age)가 도래했을 때, 개척자를 생산하는 속도가 도시의 인구증가속도를 앞지르는데, 그때 도시 시민으로 병합하면 개척자 생산이 빨라진다. 4
물론, 거래로 사왔거나 종전조건으로 수도에 끌고 온 노예의 가장 평범한 용도는 부려먹는 노예. 치트가 아니라 페어플레이를 할수록, 효율 50%짜리라도 유지비가 안 드는 일꾼은 다다익선이다. 정말 돈에 쪼들리기 때문에.
시작할 때, 복지는 0, 개발은 0이라도 상관없지만
도시 인구가 3명찍는 곳이 나오기 시작하면, 복지는 도시목록 상태창을 봐가며 올려줄 것.
전쟁을 시작했으면 무조건 50%는 복지에.
황금기가 도래했으면 개발도 50%
과학 리더의 출현 조건은?
테크트리를 올리다 보면 출현하는 것인데, 그레이트 원더(불가사의) 가속용입니다.
ini 파일
몇 가지 환경설정을 변경한 것.
몇 가지 단축키
DEL.. 게임화면에서 상태창 등 정보아이콘 표시/지우기 토글
Ctrl-G.. 쿼터뷰 화면의 그리드 표시/지우기
Ctrl-S/L.. 세이브/로드
Ctrl-Shift-ESC.. 현재 게임을 중단하고 초기화면(게임시작에 메뉴가 보이는 화면)으로
ESC.. 게임프로그램을 종료하기 (한 번 물어보는데 ESC를 한 번 더 연타하면 종료)
Z.. 화면 줌인/줌아웃 토글
H.. 수도가 중앙에 보이도록 화면 이동
일꾼유닛 Ctrl-R.. 원하는 지점까지 도로건설 경로
일꾼유닛 B.. 도시에서 누르면 도시 시민으로 병합
개척자유닛 B.. 그 자리에서 유닛을 해체해 도시를 건설한다.
그 외 단축키:
이 게임은 나온지 무척 오래됐지만 상당히 인기있었기 때문에, 아직도 정보를 많이 찾아볼 수 있다.
구글 검색: Civ3 shortcut
https://www.google.com/search?q=Civ3+shortcut
그 외, 공식 매뉴얼같이 잘 정리된 책이나 팬덤이 만든 매뉴얼, 유닛 설명서 pdf도 아직 보인다.
- 파업/정치불복종/시위를 표현하는 시민만족도하락과 도시 마비 확률이 증가한다. 시민만족도를 자동조절로 해두면 도시 무정부상태/파업시점이 늦어지는 대신 일하지 않는 시민이 늘어난다. 시간이 지나 도시에서 새 유닛을 생산하면 그만큼 시민구성원 중 원래 있던 타문명출신 시민이 선입선출방식으로 줄어드는 식으로 동화를 표현한다 [본문으로]
- 고대에서 가능하고 중세는 되던가? 공화정, 민주정에서는 불가능하다. 단 공산주의는 사람 = 맨파워1로 보는 체제답게 처형가속이 가능하다. 사실 이 게임 속 공산주의정치체제에서는 근현대 다른 정치체제에서는 1턴에 1유닛밖에 안 되는 징병도 1턴에 유닛을 2개씩 뽑을 수 있어서 인해전술 속성도 갖췄고, 전쟁을 오래 해도 시민 불만을 억압하는 특성도 갖췄다. 그래서 혹자는 전쟁전용 체제라고도 한다. [본문으로]
- 마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때 러시아 점령군이 돈바스를 영토병합하면서, 점령지 주민을 트로피취급해 징집해 인해전술용으로 소모한 것처럼. 수도로 끌고 간 노예는 토지개발 일시키고, 현지에서 징집된 노예는 처형해 병사로 바꾸고.. 슬프게 러시아적(?)이네. ㅠ.ㅠ [본문으로]
- 전쟁이 시작하고 약 5턴쯤부터 전쟁그만하자고 협상하는 창을 열 수 있다. 협상창을 열 수 있는 턴에 상대 문명의 도시를 전부 점령하거나 파괴하면, 상대 문명은 리스폰된 시점에 수도에 일꾼유닛을 보유하게 된다. 그리고 협상할 때 이기고 있는 쪽은 너의 일꾼을 내놓으라고 윽박지를 수 있게 된다. [본문으로]
- 어떤 인문쪽 기술개발트리를 타서 연달아 몇 개 해내면 나오는 것 같기는 한데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약탈문명모드로 놀 때는 그쪽은 그렇게 신경쓰지 않기 때문에.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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