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네이버 라인)은 한국앱인가 일본앱인가하는 이야기

2016.2.15

line.co.kr 도메인 문제로 시끄러웠더군요. 재판 결과는 도메인 소유자의 패소.

결정적인 문제는 저 도메인을 열면 카카오로 가도록 해놔서 업무방해 비슷하게 인정된 모양입니다.

법률이나 도메인문제를 잘 아는 전문가들은 다르게 볼 지 모르겠지만, 그냥 비싸게 팔겠다고 했으면 상관없지 않나하는 쪽으로 저도 생각했는데..

그러면서 나온 말이, 라인이 한국앱이냐 일본앱이냐인데,

라인을 개발하고 런칭한 회사는 네이버의 자회사라고 들었는데 그 회사는 일본에 있고 개발진은 일본인인 것 같더군요. 라인 개발 프로젝트 자체는 본사가 주도했다지만, 책임개발자는 일본인이라고.

음.. 그러면요, 중국 자본이 들어간 한류 컨텐츠는 한국드라마일까요, 중국드라마일까요?

소리바다.. 중국 ISPC 리미티드가 100억원에 매수

에스엠.. 알리바바그룹과 음악사업 제휴, 355억 유상증자.

초록뱀엔터.. DMG엔터테인먼트그룹이 25.74%지분 매입

시그널엔터.. 베이징 싱하이 쟈정 인베스트먼트가 인수

NEW.. 화책미디어가 2대 주주, 합작법인 설립

모 방송에 나온 이야기.

저는 라인이 일본프로그램이고 저 회사들이 만든 드라마가 중국것이라 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둥지만 제공하고 안심하거나, 자본만 먹고 안심한다면 앞으로 힘들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각주:1]  이야기를 잘 쓰지 못하겠네요.

추가)

2016.3.4

앱 애니(App Annie)라는 미국의 모바일 앱 분석 통계 서비스회사가 있습니다. 모바일 앱을 만들어 팔 때 어떻게 하면 좋은가 하는 자문을 해주는 곳인 모양. (동아일보 소개 기사 링크)

거기서, 2015년 매출로 전세계 앱 제작사 52개를 꼽았는데, 중국과 일본에 비해 한국 회사가 한참 적다는 이야기.

게임문화를 무시하고 중독으로 몰기만 하는 정부와, 질병으로 지정되면 나올 정부예산과 게임회사에 부과될 준조세에 눈이 벌개 있는 의사협회가 있는데.. 게임가지고 알파테스트하기 전에, 항상 세계 탑에서 노는 국민 술소비량을 신경써서 술값에 준조세를 한번 팍팍 올려보라고!

2014년 순위에는 게임빌(11), CJ그룹(21), 넷마블(24; CJ안에 있지만), 네시 삼십삼분(34)가 있었는데요,

2015년 순위에는 넷마블(8), 게이빌(13), 웹젠(47) 입니다.

넥슨과 네이버 재팬은 일본회사로 분류. 기사에서는 다른 회사들 이야기도 하고 있는데, 국내 게임사들이 하나둘씩 중국자본에 지분을 넘겨주고 있어서 그 회사들이 더 성장해 매출순위에 오르더라도 한국회사로 분류될 지 그리고 한국회사로 분류되더라도 우리가 웃을 일일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중국 위안화 가치가 떨어질 거란 얘기가 자꾸 나오고 있어서.. 그 회사들이 중국자본에 지분을 판 건 돈이 필요해서도 하겠지만 중국시장을 보고 합작하는 의미도 있을 텐데, 위안화 가치가 절하되면 중국매출이 커져도 효과가 작지 않을 지.. 그래도 중국의 게임 인구는 앞으로도 늘어날 게 자명하고, 웬만해서 중국시장을 허투로 보는 데는 이 세상에 없지만, 중국 정부의 외국인 사업자와 합작법인 규제가 갈수록 심해져서 이득이 많이 남기는 할 지 궁금합니다.

추가) NHN엔 엔터테인먼트가 웹젠 지분 가진 걸 이전에 지분을 넘겼던 중국회사에 다 팔기로 결정했습니다. 

작년 여름에 페이코사업에 쓰겠다며 팔아서 최대주주에서 2대주주가 됐는데요,

이번에 나머지 잔량 전부를 넘기기로 한 것입니다. 7월에 계약할 예정이고, 2천억원 정도 가치. 중국 펀게임이 사간다고 합니다. 펀게임은 중국 아워팜의 특수목적회사(SPC)라는데, 아워팜이 직접 사면 양국의 법이나 세금같은 게 걸리적거리니 중간에 만든 페이퍼컴퍼니인 모양이네요. 

1. 좀 다른 이야기지만, 애플도 결국은 하청주고 사쓰지만 종속되지 않기 위해 , 엄청난 돈을 써가며 제조기술과 더 나은 핵심부품기술 연구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