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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쓴 충전지와 충전기에 WD40 본문

공구함, 튜닝PRG/Home DIY

오래 쓴 충전지와 충전기에 WD40

접점부활제(WD40)로 충전기와 충전지 접점을 닦아주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충전기를 새로 살까 하다가 마지막으로 한 번 해주었습니다.

에네루프 전에 사 쓰던 충전지는 이제 살아남은 게 몇 개 없네요.

요즘 돌아보면, 그 시절 그런 충전지를 가지고 참 잘도 디카도 쓰고 RC도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급속충전에 4~5시간 걸리는데 카메라에 넣고 며칠 지나면 오링. 방전이 잘 돼서 R/C용으로는 아예, 빨래판같은 충전기도 있었습니다. 게다가 니카드는 완방이 되니 오래 안 해도 괜찮은데, 니켈수소는 (에네루프세대에 비하면) 방전도 잘 되는 놈이 완방하면 성능떨어진다 해서 신경쓰게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충전시간도 오래 걸리는 충전지 몇 세트를 한두 달에 한 번씩 충전해주는 것도 일이라 결국은 내비둬라, 방전되는 말든.. 이 되더군요.


올림푸스 저화소 카메라에 에네루프를 넣고 나서 정말, 이렇게 성능이 좋아졌구나하고 감탄했어요. 요즘 갤럭시 보급형의 1/3화소도 안 되지만 렌즈와 센서 직경은 그래도 폰카보다는 크니까, 거치해두고 쓰는 스냅용으로 쓰고 있습니다. 몇 달이나 1년에 한 번 128메가짜리 저장장치를 비워주네요.


여튼, 이 깜냥 충전기는 옛날에도 품질관리가 그리 잘 된 건 아니라서, 충전지 접점 쇠가 딱 맞게 정렬돼있지도 않아요. 18650이나 다른 리튬전지가 성능이 낫지만, 아직 AA쓰는 기계를 몇 개 가지고 있어서, 다음에는 개별충전되는 걸로 사보아야겠습니다. 그리고 그게 1.5V AA충전지로는 마지막이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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