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그래픽 본체를 저소음 튜닝하는 별 것 아닌 방법 하나

가벼운 용도이고 내장 VGA를 쓰는 요즘 본체를 저소음 튜닝하는 간단한 방법입니다.

요즘 CPU TDP 65W이하, 내장 VGA를 쓰는 시스템은 쿨러가 가장 빠르게 돌아갈 이유가 별로 없습니다. 그걸 이용합니다.

아래 방법은,
1) CMOS Clear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고
2) 전선 중간에 저항을 달고 선을 꼬고 절연테이프로 마감하는 정도는 할 줄 알아야 낭패를 보지 않습니다. (그리고, 튜닝은 세심하게 할수록 효과가 좋지만 그건 결국 자신이 쓸 컴퓨터에 한한 것입니다. 남이 쓸 거라면 그렇게 해줬다 번거로운 일이 많이 생깁니다. 저전압 여유가 있음에도 전압을 적당히 높여 사양을 표시한 CPU제조사도 그래서겠지요)

1. CPU는 오버하든 안하든 안정적으로 돌릴 수 있는 낮은 전압을 찾아 사용합니다. 셀러론이면 그걸로 끝이고, E2140이라면 EIST를 쓸 수 조합도 찾아보는 게 좋습니다. 보통 오버 여유는 줄지만 발열면에선 클럭 고정보다 나으니까요. C1E는 되도록 켜놓습니다. 보드에 EIST나 CnQ를 적용할 수 있으면서 전압을 전체적으로 낮춰주는 % shift기능이 있으면 그것도 활용해봅니다.
        보통 CnQ나 EIST를 쓸 수도 있고, 아예 평소 쓸 만한 제일 낮은 전압/클럭을 지정해 부팅하고 사용중 필요할 때 수동으로 CrystalCPUID를 써서 바꾸거나, RMClock을 써서 입맛대로 배수/전압변동조건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수동설정쪽이 보통 더 낮은 전압에서 구동할 여지가 있지만, RMClock쪽은 S/W인 만큼 CnQ나 EIST보다 반응이 둔하고 조금 불안정한 면이 있습니다. 선택은 편리한 대로. 잘 모르겠으면 메인보드 메뉴에 있는 것만 활용합니다.
        단, CPU에 공급되는 전압을 너무 낮추면 파워나 메인보드 전원계통 특성에 민감해지거나 가정이나 사무실에 공급되는 전기 품질을 타는 수가 있으니까(예를 들어 사용중 이유없이 리셋되는 경우가 생기니까) 그건 감안하고 상황에 맞게 적당히 해야 합니다.
   
   
2. 에어가이드 길이는 CPU쿨러 바로 위까지 오도록 조절합니다. 쿨러를 누르지는 않도록 주의.
   
   
3. CPU쿨러는 idle상태에서 거의 소리가 안나야 합니다. 메인보드 팬컨트롤을 알맞게 세트해줍니다. idle때 최저속도로 돌도록 하고 27~30도이상에서 가속하도록 해놓습니다. 풀로드 rpm은 테스트해가면서 너무 시끄럽지 않고 온도도 너무 올라가지 않는 선에서 타협합니다. 메인보드 하한값이 너무 낮을 때는 쿨러 전원선에 저항을 중간에 달아줘야 할 경우도 있습니다.
   
   
4. 저 정도 시스템에서 케이스 쿨러는 연결할 필요가 없습니다.
   
   
5. 파워 쿨러소리는 기본적으로 하드디스크 소음에 뭍혀야 합니다(하드디스크 idle 소음이 제일 큽니다). 그보다 크면 반고정 저항을 달아 적절히 줄여줍니다. 팬이 도는 걸 확신할 수 있는 정도부터 rpm을 올려가며 사이에서 소리가 거슬리지 않는 점을 찾습니다. 본체 뒤 파워 배기구에 손을 대 공기가 나오는 걸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6. 파워와, 하드디스크는 본체 케이스에 고정할 때 골판지를 거이드처럼 사이에 끼우고 나사를 박아 고정할 수 있습니다. 일단 가조립해보고 두 가지를 비교해 나은 쪽으로 정합니다. (파워는 접지문제로 케이스와 닿아야 할 지도 모르겠는데 이건 제가 모르는 일입니다)
   

여기까지 잘 됐으면 하드디스크 소리밖에 나지 않고, 배경소음으로 아주 약하게 파워소리가 깔리는 정도가 됩니다.

따로 VGA를 쓰거나, CPU가 TDP 65W를 넘거나, 케이스가 극단적으로 좁거나, 파워팬이 작다면(그러니까, ATX파워에서 80mm, mATX에서 60mm이하) 지나치게 rpm을 줄이면 공기순환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파워쪽 쿨러를 너무 낮춰서 팬이 돌다가 서버리면 파워가 타는 수가 생깁니다. 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