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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조업이 과연 인건비를 견디지 못할것인가/ 중국 하청업체들, 미국에 공장을 만들 것인가 본문

기술과 유행/공정, 제작과정, 노동대체

미국 제조업이 과연 인건비를 견디지 못할것인가/ 중국 하청업체들, 미국에 공장을 만들 것인가

2016.11

제목은 클리앙닷넷에서 가져왔습니다. 재미있는 이슈. 트럼프는 두 가지 방편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오바마의 리쇼어링이던가? 그거 연장선상에 있지만 트럼프답게 과격하고 과장되게 포장한 것. 당근은 주정부와 연방정부의 세제혜택이고, 채찍은 구글세 등 전세계 정부가 조세피난처에 들어가는 글로벌 아이티회사들의 장부를 털어보고자 공조하는 추세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 나라에서 애플 계정을 만들고 나면 신용카드 시험 결제로 룩셈부르크에서 돈빼가죠.


트럼프의 저런 정책은 오바마의 정책 연장선상에 있지만, 우리 나라 정부도 몇 년 전부터 비슷한 걸 한 적 있습니다. 산업공동화 등에 대응하기 위해, 외국나갔다가 공장을 다시 국내로 가져오는 회사들에게  세제혜택을 주려는 것이었죠. 형평성 시비와 꼼수방지, 외국인노동자 고용시 등의 실효성 시비, 그런 거 다 따지고 나니 법제 자체의 메리트가 떨어진다는 불만 등을 다룬 기사를 본 적 있는데, 잘 했나 모르겠네요.


http://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park&wr_id=50630026

http://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news&wr_id=2292069


잡담인데요, 폭스콘이 제조공정을 로봇화하려 한 건 몇 년 됐고, 어느 정도 진척됐다는 기사가 뜬 적 있습니다. 그리고 애플이 아이폰 분해용 로봇을 쓰고 있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혹시, 미국 정부가 마음을 독하게 먹고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구매하는 전자기기를 made in America로 지정할 수 있을까요?? 물론, 미국이 그렇게 하면 다른 나라들도 그렇게 할 테지만요.



2017.1.3. 추가 기사입니다.

만약 미국 정부가 보조금을 유인책으로 애플 리쇼어링을 추진하면,

중국 정부가 보조금 맞불을 놓아 홍하이(폭스콘) 등 애플 중국 하청업체를 붙잡을 거란 얘기도 나왔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기사 하나:

US Today 기사를 인용한 기사의 번역. 바빴는지 오탈자 검사도 안 돼 있는 기사지만 내용은 읽을 만. 

1. 중국 공장의 입지와 인건비를 미국 정부는 지원할 수 없다.

2. 단가가 오른 애플 기계를 누가 사나.

3. 지금 중국공장의 종업원은 근로조건이 미국기준으로는 나빠 생산머신취급받고 있지만, 그 숙련도와 생산성을 미국 공장이 따라잡으려면 단기간에 불가능하다.

4. 이렇게 가능성이 낮기는 하지만, 트럼프가 중국산 상품에 고율 관세를 매겨 중국 생산의 메리트를 상쇄하는 일이 발생한다면 뭐..


기사를 알게 된 게시판 링크

이왕 하는 일 즐겁게 하자는 말이 있습니다. 쓰기 따라서 덕담도 되고 악담도 되는 말이지만,

만약 미국 정부가 푸시하면, 시대의 대세인 로봇화, 무인공장화에 따라 애플이 못 갈 것 있겠냐는 말. 기왕 해야 한다면 선도하자며 이 쪽에 투자해 공장 로봇에도 애플 브랜드를 찍을 지 누가 알겠냐는 말이죠. ㅎ

사실, 애플도 그렇지만 몇 년 전에 폭스콘은 무인공장화 계획을 선언한 적 있습니다. 숙련 노동력을 경제성있게 대체하는 작업이 예상보다 어려워 대체율은 당초 계획보다 낮지만 진행 중이고, 거기 쓰는 로봇[각주:1]을 계열사에서 개발해 조달한다는 말도 있었습니다. 중국에서조차 과거 십여 년 간의 인건비 상승으로 퇴출되거나 동남아, 아프리카로 가는 공장이 여럿입니다. 인건비만 보고 들어간 다국적 기업의 탈출도 꽤 됐고..


그리고 또 하나.. 이런 기사가 있습니다. 2년 전 것이기는 합니다만..

  • 시장조사기관 IHS는 23일(현지시간) 애플 아이폰을 분해해 어떤 부품이 사용됐는 지 보고 원가 추정
  • 애플 아이폰 6와 6 플러스의 부품 가격과 조립 비용을 합한 금액이 각각 200∼247달러, 216∼263달러
  • 아이폰 6의 조립 비용은 개당 4달러.
  • 마진율을 계산하면 아이폰 6의 16GB 모델이 69%, 128GB 모델이 71%, 아이폰 6 플러스의 16GB 모델이 71%, 128GB 모델이 72%인 셈

인건비만이 비용증가요인은 아니지만 일단 그것만 생각하면, 중국 공장에서 생산할 때 4달러인 노무비가 미국 공장에서 40달러가 되고, 애플이 손해 안 보고 그걸 그대로 소비자에게 전가해 아이폰 소매가격을 올려서, 출고가 800달러짜리 폰이 836달러가 된다고 독보적인 인기를 구가하는 아이폰이 설마 안 팔리겠냐? 하는 트럼프의 의문은 일견 상식적이란 생각이 드네요. 여기에 관세를 때려 미국내 생산을 요구하는 것은 미국식 "그만큼 벌었으면 이제 애국하쇼!"지만 애플 주식이 없는 대다수 미국 국민 관점에서는 뭐..


2017.1.15

트럼프의 의도가 분명해지면서, 미국 시장을 보아야 하는 중국-대만계 대기업들이 미국에 공장을 짓겠다는 언질을 흘리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강력하게 미는 자동차업종 등 전통 제조업분야도 그런 얘기가 나옵니다.


  1. 로봇 어깨와 팔과 손과 손가락과 카메라 여러 개로 숙련공의 조립 작업을 모사하는 기계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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