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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댓글작성자 인구분석 기사를 보고 (고침) 본문

모바일, 통신/SNS - 문화, 매체

인터넷 댓글작성자 인구분석 기사를 보고 (고침)

어떤 매체는 "청년층이 줄었고 노년층이 늘었다"고 제목을 뽑았지만 그건 오보에 가까움. 

미미하게 줄고 늘었는데, 10대, 30대, 40대, 50대가 모두 올해 꺾여서 작년보다 줄었음. 20대와 60대만 작년보다 늘었음. 그리고 글/댓글작성경험자의 연령대는 여전히 청년층 비율이 압도적임. (뉴스/토론게시판 글/댓글작성 경험자 중 20~30대 비율 59%, 60대 이상 비율 3.5%)[각주:1] 

그리고 인터넷으로 소식을 보는 사람들 중 댓글작성경험자 비율도 매우 낮음. 아래 보고서 원문 참조.



억측과 비난이 있지만, 문득 떠오르는 게 몇 가지가 있다.


1. 페이스북 이전 매체 vs 트위터 이후 매체

젊은 세대는 후자라는 보도가 무척 많았다. 그래서 페북이 새로 나온 SNS매체를 인수한 적도 있다.

(다만 이것은 우리 나라에서는 고령층과 청년층을 나누기보다 소년층과 청년층을 나누는 기준일 것 같기도 하다)


2. 단순히 인구구조가 바뀌어서.

2000년대들어 매년 출생자수가 급감중이다. 지금 10대 이하라면 이 시기에 태어난 사람들이다. 


3. 20대가 댓글달 시간이 제일 많아서.

한국에서 10대 대부분은 입시와 학교에 매여 있다. 한국 학생의 공교육+사교육 시간!

30-50대는 직장에 매여 있다. 한국인의 긴 노동시간!

댓글달 시간이 가장 많은 연령층이 20대와 60대 이상이다. 그리고 IT단말기가 생활과 융합해 있고 공교육으로 컴퓨터 교육을 받은 세대는 그 중 20대다. (60대가 공교육을 받았을 시기는 퍼스널 컴퓨터라는 것이 있지도 않았다.[각주:2] 유튜브를 보고 댓글을 다는 정도는 웬만하면 배워서 할 수 있는 일에 속하기는 하지만) 아래 그림에서 직업별 분류를 보면 학생, 사무직, 전문직순이라는 점도 단말기 접근성과 상관이 있을 것이다.


IT단말기 경험을 짐작하면, 물론 지금 모든 세대는 불편때문에, 생존때문에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어느 정도는 익히고 있지만.

  • 일부 대학이나 실업계 고교 출신이 아니라면 사회에 나와서 컴퓨터를 처음 접했을 세대가 1960년대 이전 출생자(지금의 50~60대 이상)일 것이다.
  • 교육부와 학교에서 학부모후원을 받아 기자재를 사서 시범교육을 하고 붐을 만들 시기, 8비트 컴퓨터가 보급될 때 처음 접한 세대가 1960년대와 1970년대 출생자(지금의 40~50대)일 텐데, 아직 정식 과목이 안 되었을 때라 개인차가 크다.[각주:3]
  • 교육부에서 16비트 IBM PC호환기로 교육용 컴퓨터를 정한 시기(1989년쯤) 이후에 컴퓨터를 처음 접한 세대가 1970년대 후반 이후 출생자(지금의 30대 이하)일 것이다. PC통신 게시판 경험자 세대기도 하다.
  • 정부가 고속인터넷망(xDSL)을 의욕적으로 보급한 시기는 1990년대말이고 이때는 전세계적으로 인터넷망과 WWW확장시기기도 하다. 지금의 20대 이하 세대가 처음부터 지금과 비슷한 방식으로 인터넷과 커뮤니티를 이용하고 소통한 연령대. 


그런 생각을 하고 원문을 찾아보았다.


보고서 원문:

www.kisdi.re.kr/kisdi/common/premium?file=1%7C14406


전체 응답자 중, "최근 3개월간 인터넷에 글이나 댓글을 한 번이라도 작성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8%에 불과함(또는 8%나 됨?).

2013년 5.6%에서 점진적으로 증가한 것.


※ 2008년 다른 조사에서는 3%남짓에 불과했다.

[新인터넷]인터넷을 말하다-한·중·일· 네티즌 성향 조사

전자신문 2008.10.13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8명이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지만 댓글 논쟁에 적극 참여하는 사람은 3.4%에 불과했다.


 미국·일본·중국도 2∼3%대에 머물러 열린 공간인 인터넷도 소수에 의한 여론 주도 개연성을 보여줬다. 인터넷 상에서의 이 같은 ‘활동 격차(Activity Devide)’ 우려는 소수 여론 주도의 부작용을 증폭시키는 것으로 앞으로 다양한 계층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도록 유도해 활동 격차를 줄이고 공간 내 자정기능을 확대하는 정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전자신문 K리서치가 지난 7월 20∼24일 한국·중국·일본·미국에 거주하는 20∼54세 일반 인터넷 사용자 151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 (후략)


"지난 3개월 동안 인터넷 뉴스/토론 게시판에 댓글을 달거나 글을 작성한 적이 있습니까?” 문항을 사용하였으며, 1) 거의 하지 않음, 2) 3개월에 1회 정도, 3) 한 달에 1~3회 정도, 4) 1주일에 1~3회 정도, 5) 1주일에 4~6회 정도, 6) 거의 매일 등 여섯 개의 범주로 응답된 자료임


(오류 정정) 뉴스/토론게시판 글/댓글작성경험자 중 약 60%가 20-30대. 10대는 아직 부모에게 규제받을 나이고, 

50대 이상은 공교육과정 및 대학교육과정에서 컴퓨터 교육을 받은 사람이 적고 평균학력부터 낮다.



뉴스/토론게시판 글/댓글작성 경험자의 70%가 한 달 3회 이하. 하지만 전체적으로 몇 년 전에 비해 약간 늘었음. 소위 '댓글조작'이 가능한 이유일 지도 모르겠다. 뉴스를 읽는 사람에 비해 댓글을 쓰는 사람의 비율이 낮고(응답자 중 8%), 평균적인 댓글작성수도 매우 적으므로, 커뮤니티/SNS를 집단적으로 선동해 타게팅하고(='좌표'를 찍고), 서비스 운영 회사의 규정상 취약점을 악용하고, 때로는 남의 명의까지 동원해 꾸미는 자들이 댓글 집계에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줄 수 있음. 그리고 단지 댓글목록을 가리는 것만으로도 그런 시도의 영향력을 줄일 가능성이 있음.


뉴스/토론게시판 글/댓글작성 경험자는 88서울올림픽을 기준으로 그 뒤에 태어난 20대가 압도적으로 많고, 조사시점인 2017년 기준 80년대 출생자가 대부분일 30대가 뒤를 이음.
40~50대[각주:4]는 20~30대의 반 정도고, 60대 이상의 합계는 20~30대 합계의 1/20정도에 그침.

10대 이하가 적은 것은, 부모와 수험도 있을 테고, 출생자가 심각하게 줄어든 세대라서가 아닐까. 


 https://www.1365.go.kr/vols/1472177522467/srvcgud/volsStats.do?titleNm=(%EC%97%B0%EB%A0%B9%EB%B3%84)

인구비율이 높은 연령대는 30살에서 60살 사이인, 50대(최대), 40대, 30대 순.

하지만 인터넷에 글/댓글단 경험자가 많은 연령대는 20대(최다), 30대, 40대 순.


평소 뉴스보도를 보면 댓글이 세대싸움을 하는 것 같이 말하지만, 60대 이상의 비율(총 댓글작성경험자의 3.5%)은 미미.

(해당연도 연령별 막대를 다 합하면 약 100이 나오므로, 각 연도에 댓글을 단 사람 연령별 비율이 맞을 것 같다)



직업 및 학력분포는, 학생이 제일 많다. 그 다음이 사무직, 전문직 순.


그 외 몇 가지 그래프가 더 있다.

- 뉴스/토론게시판 글/댓글적는 사람은 여전히 남자가 더 많지만, 이젠 점점 인구비율에 수렴해가는 것 같다.

- 노령층 글/댓글작성자가 고학력자가 많은 이유는, 그 나이대는 졸업정원제를 시행하기 이전일 것이므로 대학졸업자 자체가 인구대비 매우 적었다(전문대학은 1977년에 생겼다고 한다. 대학생 정원은 80년대 졸업정원제를 하며 늘었고, 90년대 이후에 대학교설립과 2년제대학이 4년제대학으로 승격하는 것이 자유로워지며[각주:5] 대학생도 크게 늘었다고 나는 알고 있음). 초중학생도 잘만 이용하는 댓글이므로 딱히 학력이 필요하진 않고 누구나 손쉽게 배울 수 있지만, 평소 얼마나 쉽게 접하느냐하는 면에서는 아무래도 노령층은 학력에 비례하는 면이 클 것이다.


생각보다 짧은 보고서라서 그 외 궁금한 게 있다.

예를 들어, 1인당 댓글 작성수의 연령별 분포라든가. 하지만 그건 "70%가 월 3회 이하"라는 그래프와 "주 4회 이상 댓글 작성자가 6%"(전체 응답자기준으로는 0.5%, 매일 작성하는 사람은 전체 응답자기준 0.2%, 댓글작성경험자기준 2.5%)라는 언급으로 보아 설문 모집단에서 극소수일 그런 응답자 숫자로 일반적인 함의를 가진 자료를 뽑아내진 못한다고 본 것 같다.


  1. 앞 세대보다 기대수명이 긴 베이비붐세대가 점점 노령화되므로 앞으로 계속 노령층 비율이 늘겠지만, 저런 식으로 제목을 쓰는 것은 기자의 무지? [본문으로]
  2. 일반 복사기와 팩시밀리가 한국에 몇 대 있냐 하던 시절이라고 한다. [본문으로]
  3. 정말 옛날 이야기인데, 까마득한 선배들 말이, 외국어 수강 학점과 컴퓨터 언어 수강 학점을 동등하게 봐준 적도 있다고 한다. 리눅스도 없고 학교 전산실에 IBM PC도 없고 유닉스 터미널 앞에 앉아 vi로 코드 입력하며 실습하던 시절 이야기. [본문으로]
  4. 386세대가 50대에 포함된다. [본문으로]
  5. 수험생 백만 명 시대(!)가 되면서 모집정원이 꽉꽉 들어차고, 대학교는 짓기만 하면 입학할 학생은 널렸고, 내자식 돌머리라도 대학졸업장은 받게 해달라는 학부모 원성에.. 이천년대 초까지 확장 일로였다는 기사를 본 적 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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