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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와 공동체 관점에서 데이터 백업은 어떻게 할까요 본문

모바일, 통신/정책, 통신사, 방송사

국가와 공동체 관점에서 데이터 백업은 어떻게 할까요

예를 들어, 1980년대까지 우리 나라의 방송자료는 남은 게 별로 없습니다. TV든 라디오든 말이죠.

그래서 뉴스든, 애니메이션이든, 심지어 영화와 드라마도 마찬가지죠.

 

이게 얼마나 웃긴 상황이냐 하면, 80년대 국내 비디오 대여점을 통해 널리 퍼진 대만(?)드라아 포청천, 측천무후, 양귀비, 태평공주 시리즈는 아직 전편이 남아 있지만, 80년대 MBC 조선왕조 오백년 시리즈는 전편이 남아있지 않다고 합니다.

 

이런 게 한둘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그때까지 방송사는 녹화방송 테이프를 재활용했다고 하거든요. ;;;

그래서 마치 왕조시대 기록물을 분석하며 지우고 재활용한 흔적까지 찾는 쇼[각주:1]를, 칠팔십년대의 마그네틱 테이프를 가지고 하는 일이 생길 지도 모르겠어요.

 

하여간 상황이 이런데 요즘은 나아졌는지 모르겠습니다.

국가는 당연히 신경쓰지 않고 민간은 돈문제때문에.. 지적재산권이 걸린 문제긴 하지만 돈이 안 되고 권리를 가진 회사가 문닫으면 어떻게 될 지 모르죠. 그런 경우 꽤 있었어요.

 

건담 제로는 남아있겠지만 라젠카의 원본은 안 남는다든가,

프로젝트 일본은 남아있겠지만 신화창조의 세계는 유튜브에 누가 올린 것만 남는다든가..

이런 한심한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1. 최초의 한글소설을 찾는 연구를 이런 식으로 했다더군요. 조선시대까지의 옛날 책은 한지를 사용했는데, 한지는 앞뒷면이 확실하게 나뉘어서 뒷면에는 글쓰거나 인쇄하기 힘들죠. 그래서 책을 만들 때 접어서 만들기를 잘 했는데, 그 뒷면에 뭔가를 써놓은 유물들이 꽤 있다고 합니다. 그 외, 실록을 만들 때 사관이 쓴 초고를 세초한 흔적을 공문서에서 찾으려는 연구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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