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 01X 번호를 010번호로 강제로 바꾸게 한 잘못된 정책에 대한 푸념

돌아보면, 왜 이런 일을 했는지 모를 일이다.

namu.wiki/w/010

번호자원이 없다고?

010~019까지만 꼭 써야 할 이유가 있나?

020~029까지도 쓰면 됐을 게 아닌가.

SKT의 011번호 프리미엄이 싫었다고? 이 꼰대놈들... 그때 얘기지 그거 누가 생각하냐고.

010끼리는 010을 안 눌러도 된다고? 그게 의미있냐..

 

그렇게 해놓고 몇 년 지나니까, IoT(사물인터넷)때문에 사람말고도 번호가 필요하다며, 번호를 늘리자는 얘기까지 나오더라.. 사람번호 기계번호 구별하는 게 의미없다는 얘기도 나왔고. 그럼 원래 010+8자리로 마추려고 강제 010통합할 필요없이 번호만 더 주면 됐쟎아. 고작 몇 년을 내다보지 못하고 어휴..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

 

무슨, 전화번호버튼 하나 누를 때마다 릴레이가 동작하던 구식 전화교환기시대도 아닌데, 왜 저랬는지 모를 일이다.

그렇게 통합해놓고는 매 1년마다 번호유지서비스를 잊지 말고 수동으로 갱신 연장하게 하거나,

그것도 월 몇 천 원씩 줘가며 유료부가서비스를 가입하게 했다.

자칫 한 번 잊으면 그걸로 영영 그 번호는 끝이라고 알고 있다.

"걸리기만 해봐라"하고 벼르는 악랄한 정책.

 

부모님 중 한 분은 통신사를 바꾸지 않고 매년 그걸 연장해주고 있어서, 오랜만에 친척이나 지인과 연락되어 반가워하시는 것을 보았다.

하지만 다른 한 분은 번호이동해 통신사를 바꾼 뒤로 실수해 그 번호연장을 못했기 때문에, 연락안오는 사람이 무척 많아서 아쉬워하셨다.^[각주:1] 

 

 

아 정말 짜증나는 공무원들..

 

정책연구 09－19

010번호통합 및 중장기 번호자원관리 방안 연구, 2009.11

 

www.mediasr.co.kr/news/articleView.html?idxno=55539

 

1. 옛 번호라며 통화가 안 되면, 강제번호이동했을 때의 변경번호를 찾아 걸어보는 사람은 별로 없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