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zilla Firefox 웹브라우저는 주로 쓰는 웹브라우저로는 좀/ 삭제된 프로파일 여는 법

처음에는 참 당황했지만 이제는 그냥 저냥.. 전처럼 열렬한 추천프로그램은 아닌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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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정식 버전만 적당히 사용한다면 써도 좋습니다만, 그런 경우에는 또 크롬에 마춰진 사이트가 너무 많아서(지금 정부와 공공기관 웹디자인 표준은 크롬일 겁니다) 예외상황이 발생하면 대응을 못할 것 같습니다.

크롬을 쓰듯이 여러 버전을 설치해보고 별 생각없이 같이 쓰고 싶다면,

파이어폭스는 쓰지 마세요. 데이터를 손실하는 지름길입니다.

정식버전을 사용하다가 베타버전을 써보고 싶어서 설치했더니

정식버전 프로파일에 베타버전 프로파일을 덮어씌워버렸습니다.

아무 경고나 알림없이 덮어씌웁니다.

그리고 나중에,

컴퓨터에 BAD CALL 운운하는 블루스크린을 사용시간 몇 시간마다 한 번씩 연달아 보고 나서

혹시나 해서 정보창을 보고 제가 firefox 베타버전을 사용 중인 것을 알게 됐습니다.

이것때문인가싶어 정식버전으로 롤백하니,

정식버전을 다시 깔 때도 아무런 경고나 안내를 못봤습니다. 역시 덮어씌웁니다.

그리고 설치 후 첫 실행때 본 화면:

   버전 번호가 나이틀리가 가장 높고 그 다음이 베타일 것 같으니 정식버전을 까니 이런 짓을 하겠지만, 그 결과는 데이터 손실. 그런데 버전이 가장 낮을 것 같은 ESR을 깔 때는 이 창이 없었던 것 같은데.. 우연히 같았을까?

선택지가 종료/ 새 프로필만들기밖에 없습니다.

종료는 그냥 불여우를 안 쓰는 거고, 새 프로필만들기는 싹 밀어버리고 새 프로필을 까는 것.

즐겨찾기, 방문기록 모조리 날아갑니다.

(계정을 만들어 동기화해둔 북마크는 남아 있겠지만, 블루스크린이라도 봤다면 열어둔 탭은 끝장입니다)

아직 이러는 프로그램이 있네 싶을 정도로 황당.

크롬과 웨일말고 웹브라우저가 더 필요하면, 크로뮴기반 브라우저를 하나 더 까세요. 가벼운 VPN이 필요하면 오페라, 아니면 비발디. 크롬 웹 스토어에 없는 프로그램을 꼭 써야겠다면 파이어폭스를 쓰되, 파이어폭스로는 긴 글을 쓰거나 중요한 작업은 비추. 비록 이번에 크게 덴 건 베타버전이지만, 이런 식으로 만들었다면 정식버전도 언젠가 뒤통수칠 걸 숨기고 있을 것 같습니다. 베타를 쓰기 전에도 업데이트가 너무 잦고 그런 다음 탭을 모조리 잃어버리고는 재시작하는 게 좀 그랬는데.

모질라 파이어폭스 웹브라우저에 대한 평가: 

언젠가 크롬이 진짜 이블이 된 다음을 대비해 있으면 좋은 종자(씨앗), 기술의 요람 정도. 

하지만 내가 리스크를 감수하고 쓰고 싶은 종류는 아님. 하고 싶은 남이 해주면 고마운 정도.

하지만 웹페이지 렌더링속도가, 때때로 크롬과 비교할 수 없이 빠른 느낌을 주는 건 참 대단함.

결론:

코딩이나 개발에 참여할 생각이 없다면, 파폭 익스텐션으로만 검색되는 특정 앱이 꼭 필요한 게 아니면, 파이어폭스는 일부러 쓸 것까진 없음. 몇 년 뒤에, 점유율이 팍팍 오르고 칭찬이 자자하면 그때로 미뤄도 됨.

PS

날아간 프로파일을 살리는 법. 

참고한 문서:

What happens to my profile if I downgrade to a previous version of Firefox?

https://support.mozilla.org/ko/kb/dedicated-profiles-firefox-installation

프로필 관리자를 사용해 Firefox 프로필 생성 및 삭제하기

https://support.mozilla.org/ko/kb/profile-manager-create-and-remove-firefox-profiles

Profile Manager - Create, remove, or switch Firefox profiles

https://support.mozilla.org/en-US/kb/profile-manager-create-remove-switch-firefox-profiles

방법:

원래 쓰던 버전넘버의 해당 계통(정식/베타/ESR)을 깔아 돌아오든, 아니면 리스크를 감수하고 조금 다른 버전 넘버(버전이 많이 다르면 구조가 바뀌어 데이터를 잃거나 꼬일 가능성이 있다, 특히 그 상태로 싱크하면)로 돌아오든 일단 파이어폭스를 깔았다면, 

주소창에 대고

about:profiles

을 친다.

그럼 아래와 같은 걸 본다.

개발자버전은 병행설치, 병행실행되지만 일단 프로필 매니저에는 그것도 목록으로 뜬다.

(이것에 대해서는 나중에 적겠다)

나머지 셋 중 하나가 내가 원래 쓰던 것인데, 그것을 구별하는 방법은

\AppData\Local\Mozilla\Firefox\Profiles

폴더를 열어 생성일자를 보고 짐작하는 방법이 있고,

그냥 저 화면에서 각 프로필 모두 "새 브라우저에서 프로필 실행"해주고 그 결과 뜨는 화면을 봐도 된다. 그래서 내게 필요한 것이 있으면 빙고!

(그리고 이 기능을 이용해, 예전에 프로필 폴더만 백업한 다른 파이어폭스 설치버전의 데이터를 건져내는 데도 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건 나중에)

확인하느라 연 모든 창을 닫고,

원하는 프로필을 "기본 프로필로 설정" 해준다.

그리고 파이어폭스를 종료했다 재시작하면 그 프로필을 기본으로 해서 실행된다.

여기까지가 하나.

이제 어떻게 상황을 되돌릴 것이냐..

예를 들어, 만약 버전 73 정식버전을 쓰다가 버전 74 베타버전을 잘못 설치했다고 가정하자.

그리고 이게 싫어 다시 버전 73 정식버전을 설치하면, 이 화면을 본다.

앞서 설명했듯, 별 수 없이 새 프로필을 골라야 창이 뜬다.

버전73 정식버전창에서 about:profles 를 쳐서 프로파일 목록을 연다.

그리고 거기서 버전74 베타버전의 프로필을 새 창에서 실행하도록 하면,

다시 이 안내를 본다. 

그럼 새 창에서 실행하지 말고 그냥 이 프로필을 기본 프로필로 설정하면 어떻게 될까?

해보지는 않았지만 아마 같은 창을 또 볼 것 같다.

☆ 즉, 어떤 버전의 프로파일을 새 창으로 열어보고 싶다면 그것보다 버전이 높은 설치본을 깐 다음에 열어보아야 한다. (10단위 이상 차이나면 구조가 달라 안 되는 경우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럼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버전 73정식버전을 깔고 버전 74베타버전때 사용한 즐겨찾기와 여타설정을 가져올 수 있는가?

내 생각에 방법은 하나다. 

1) 버전 74베타버전을 다시 깐다.

2) 새 프로필을 골라 일단 창을 연다.

3) about:profiles 를 쳐서 프로필 목록을 연다.

4) 버전 74베타버전 프로필을 기본값으로 정하고 재실행한다.

5) 이제 이전 환경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이대로 쓰면 또 블루스크린을 보쟎아? 그러니 설정을 열여 sync항목에서 지금 동기화하는 버튼을 누른다. 그리고 충분히 기다린다. 적어도 스마트폰에 설치한 모바일 파이어폭스에 북마크가 동기화된 게 보일 때까지.

6) 동기화가 안되는 부분은 스크린샷을 찍든 메모장에 적든 알아서 수동백업(?).

7) 파이어폭스를 설치제거한다. (프로필은 일일이 지우지 말기. 나처럼 개발자버전도 깔았다면 그 프로필도 거기 있다. 지워줄 것을 정확히 안다면 그걸 지워도 무방)

8) 버전 73 정식버전을 받아 새로 깐다. 그리고 계정을 동기화한다.

9) 동기화되지 않은 부분을 수동으로 고쳐준다.

alt. 다른 방법.

한동안 파이어폭스는 봉인한다. 버전 74 정식버전이 올라오면 그걸 덮어 깔아보자.

여기까지.

이게 잘 된다면 된다고 적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