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쿠라장의 애완 그녀 (라이트 노벨(소설), 코믹스, 애니메이션)

출판연도는 약 10여 년 쯤 전? 그래서 스마트폰이 아닙니다. 그리고 일본이 변화가 늦다고는 하지만 작품 속 묘사되는 동네와 풍습도 지금 일본하고 차이가 얼마나 많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우리나라라면 10여 년 전과 지금을 비교하면 무척 다른 게 많은데. 어차피 "소설 속 세상"이지만요. ;=)

예술계 고등학교 노력하는 천재와 노력하는 비천재 별종들의 자유분방한 기숙사생활을 그린 청소년 성장소설. 주연급 조연급 인물들이 이야기진행 중에 저마다 바뀌고 커가는 이야기. 

 

제목은 단순히, '세계에서 이름을 얻은 화가면서 한편 인간관계와 일상생활에 관심과 상식이 전혀 없이 자란 돌직구 소녀와, 어쩌다 기숙사에서 그 소녀의 고등학교 생활을 돕는 당번이 된 평범하고 착한^[각주:1] 소년이 만나 속으로는 서로 첫눈에 반했지만 기숙사 생활은 고생길'이란, 작품 시작권의 설정에서 나온 것이다.

저 제목이 오해받기 쉬워서, 애니메이션이 국내 방영될 때 해프닝이 있었다. 하지만 앞서 적었듯이 저 제목은 낚시고, 내용상 그런 것과 거리가 멀다. 

 

이런 종류 이야기가 그렇듯이 그들이 하는 일에 대한 묘사는 따지며 읽기에는 어설퍼 그렇다 치고 넘어가고, 십 수 년이 지난 지금 보면 칭찬하는 장면이 허술하기도 하지만, 캐릭터와 이야기만으로 읽어가면 라이트노벨 중에서는 잘 쓴 소설.

 

원작 라이트노벨 전 13권 = 본편 10권 + 이면의 이야기와 후일담 3권.

본편은 주인공 소라타의 2학년때를 다룬 1부, 3학년때를 다룬 2부. 

후일담은 졸업 후. 이면의 이야기는 조연들의 사이드스토리.

 

 

애니메이션은 24화짜리로, 크게 2부로 이루어진 본편의 1부까지를 다루었다.

만화는 8권짜리인데, 애니메이션 분량의 절반에 조금 못미치는 분량까지 다루었다.

애니는 그 자체로 완결이란 느낌. 만화는 연재를 중단하며 적당히 마무리한 느낌. 나쁘진 않지만 많이 아쉬움. 그림체는 애니메이션을 본 사람들에게 무리없음.

 

그 외 소개는 나무위키 링크로 때운다. 이미 업데이트될 일이 없는 오래 지난 콘텐츠지만, 인물소개와 콘텐츠 발매기록, 줄거리 정도를 읽어두는 데 좋음. (줄거리에 나오는 내용말고 작품 밖으로 가지친 이야기는 틀린 말과 '오타쿠썰'이 너무 많아서 읽을 가치없음)

 

인쇄물은 아래 작품밖에 앤솔로지와 작중작 단편이 하나 있다고 한다.

 

종이책은 이제 절판이고^[각주:2], 여러 온라인서점에 전자책으로 나와 있다. 그 중 한 곳인 리디북스 링크. 각각 1권의 도입부 약간 미리보기가 된다. 맛보기를 몇 쪽씩만 더 줘도 좋을 텐데. :)

 

학교생활을 다룬 소설을 읽던 옛날 추억이 생각나서, 마음에 들어서 소설과 코믹 전권 구입. 보기 편하다는 이유로 결국 전자책도 구입 중. ;;

 

 

ps.

무척 괜찮다. 대략 작중 등장인물들의 연령대인 고등학생대상^[각주:3] 일상물, 학원물 라이트노벨, 소설이라고 보면 된다. 판타지도 거의 없고. 작품 속에 등장하는 IT기술쪽이 2020년대에 보기에는 심히 올드하지만^[각주:4] 어쨌든 그 정도는 넘어가줄 만하다.

 

1. 박스에 담겨 유기된 새끼고양이를 지나치지 못해 반입해 기르다 포기하지 않는 바람에 생활환경이 좋은 정규 기숙사에서 쫒겨났고, 그 뒤로도 유기묘를 주워와 돌보는 고양이가 일곱 마리로 늘었다는 설정이다. 그리고 그 유배된 기숙사가 별종들만 모인 사쿠라장. [본문으로]
2. 일부 서점에 일부 권이 있는 정도. 단종된 타이틀이 그렇듯이. [본문으로]
3. 주인공들의 대학 1학년까지는 묘사되지만 그건 끝자락이고 주된 이야기는 고등학생때다. [본문으로]
4. 반대로 지금이라면 챗GPT로 이렇게 만들겠다싶은 것도 있지만.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