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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벌레의 하극상(일본 라이트노벨), 리디북스 전자책 본문
전에도 소개한 적 있는 판타지 소설. 중간 정리.
지금까지,
라노베 원작은 일본에서는 5부 5권까지 나왔고, 한국어판은 4부 8권까지 나와서 6권 뒤지고 있습니다. 4부의 막권인 9권이 빠르면 내달쯤이겠군요. 모두 20권.
(리디북스 웹페이지는 모바일접속했을 때, 비로그인상태에서는 책소개 페이지 url링크를 딸 수 없어 불편하네요)
코믹스는 1, 2, 3, 4, 5부를 따로 놓고 독립적으로 출간하는 방식인가본데, 지금까지 10권 등록.
그 외 팬북 1권이 있습니다.
이 외 어린이용으로 순화한 주니어판 판본이 있지만 그건 신경쓰지 않아도 되고. 1
국내 독자로서 많이 아쉬운 점은 외전과 팬북 2~5권이 번역되지 않은 것. 팬북은 1권 판매량이 처참해서 포기한 거 아니냔 얘기도 있지만, 외전은 내줘도 좋을 텐데..
그리고 국내, 외국팬 모두의 불만이, 본편만 읽어서는 내용을 다 따라가지 못하게 여기 저기 널어놓은 문제. 어디 특전, 어디 ss, 어디 작가문답 이런 식. 당장은 영업방침이라도 한 3년 지날 때마다 단행본으로 묶어주면 좋을 텐데요(언제까지 우려먹으려는지!). 하여튼, 그래놓고 독자반응을 간봐가며 소설판을 슬슬 완성해가고 있습니다. 이런 방식이 싫은 사람은 그냥 2~3년 뒤쯤 완결되면 찾아보는 게 좋겠죠.
이야기는 잘 만들어서 나쁘지 않아요. 일단 "글을 문장이 되게 제대로 썼으니까"요. (이게 기준이 될 만큼 라노베판은 상업성-몇 권 팔리느냐-위주로 돌아갑니다. "작가를 일러레(일러스트레이터: 삽화가)가 살렸다"는 말듣는 작품도 꽤 있습니다. 그림보고 책사는 독자도 많고) 뜯어보면 곳곳에 빈 틈 투성이긴 하지만, 재미있게 시간때우는 데 부족함은 없습니다.
유의점은, 주인공이 작가 오너캐소리듣는, 넓게 보면 먼치킨 이●깽류 그것도 1인칭 서술작 중 하나로 칠 수 있어서, 이쪽 책에 익숙해있지 않다면 거부감이 아주 아주 클 수 있습니다. "난 무심코 ■햇는데 얘들이 감동하고 감사하고 경악하고 겁먹어서 장난이 아니네? 데헷!" 이런 거. 2
제 느낌에 작가 필력은 2천년대 초반 우리나라 판타지 중 나쁜 평 안 듣던 것이나 국문학과 출신 작가가 쓴 판타지책하고 비슷하단 느낌이 들었습니다. 판타지기는 하지만 사전조사와 나름 정성들인 설정은 나아서, 2010년대 일본 양작답습니다. 한편 이야기를 써나가는 기본은 이쪽 책 많이 본 사람에겐 식상한 구석이나 어디서 따왔다싶은 기시감이 꽤 많습니다. 그래서 적당히 시간때우기 좋고, 접대용으로 꽂아둬도 이상한 시선을 받지 않을 수 있는 나름 무난한 내용에 무난한 일러스트가 들어간 책. 요즘 어째서인지 편하게 종이책읽을 시간을 내는 게 사치란 생각이 들 때가 있기는 하지만.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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