팁) HDMI-싱글링크/듀얼링크 DVI 케이블을 사용해, HDMI포트에서 듀얼링크 DVI 포트만 입력받는 QHD모니터에 출력해 확장디스플레이로

이건 나중에 적을 어느 리뷰글(물론 제 돈주고 산 겁니다)에 들어갈 내용이지만, 

이 팁을 먼저 공개해둡니다.

 

예전에, 2560x1440 해상도나 2560x1600 해상도 하나만 지원하고 듀얼링크 DVI포트 하나 달랑 달린 모니터(바이패스방식 모니터라고 부르던)를 구입해 지금까지 쓰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새 VGA를 구입해 달아 쓰는 경우에는 그냥 듀얼링크 DVI케이블로 연결하면 되니 문제없지만, 컴퓨터를 바꾸면서 내장그래픽 출력으로만 쓰려고 하면 대부분 백패널 DVI포트가 single-link(1920x1200)까지만 지원하므로 모니터가 안 나옵니다. 또는 VGA에 듀얼링크 DVI포트가 없는 경우에도 곤란해지는데, 그 문제를 일부분 해결하는 팁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HDMI-싱글링크 DVI케이블로 4k출력하는 HDMI포트에 연결하면, 유저 해상도 설정이 가능한 경우, 듀얼링크 DVI QHD모니터에 연결해 쓸 수 있습니다.

단, 그 모니터만 연결해 싱글모니터로는 쓸 수 없습니다. 부팅 중 그 모니터로는 화면이 안 나오고, 너무 불편하고 세팅이 불가능하고, 사용 중 화면이 안 나올 때 응급조치 불가능.

 

하지만 제대로 연결하면 화면은 나옵니다. 그래서 확장디스플레이로 사용 가능.

이 글에서 적은 해결책이나 문제점은, 바이패스방식 모니터가 아니라면 겪지 않을 것 같네요. 몇 만원 싸게 산다고 그러는 게 아니었어.. ㅎㅎ

 

 

조건은 이렇습니다.

 

1) HDMI포트가 달린 출력장치가 QHD나 4K해상도(2560x1440, 3840x2160 등)를 지원한다.

인텔이라면 하스웰 이상 내장그래픽, AMD라면 웬만한 건 칩셋은 다 지원합니다. 단, 메인보드 제조사에 따라 출력제한을 건 게 있습니다. 그런 건 안 된다고 보면 되는데, 혹 모르죠 보증만 안 하는 거라 복불복일지도. 일부러 구매하라고는 안 하겠지만 남는 케이블로 해보는 건 자유. ^^

 

2) HDMI-Single Link DVI 케이블^[각주:1]이나 HDMI-Dual Link DVI 케이블을 준비한다.

가능하면 DVI잭쪽이 듀얼링크인 것이 좋다. 하지만 싱글링크라도 되기는 한다.

중요한 건, 케이블이 굵고 짧아야 한다는 거. 두껍게 쉴드돼있고 양끝단에 노이즈막는 처리가 돼있는 게 좋다.

 

 

테스트해본 것은, 모 회사의 HDMI-듀얼링크 DVI 출력 고급형 케이블 5미터짜리(다른 브랜드의 비슷한종류 케이블 사용기를 찾아보니, "5미터짜리는 선이 너무 길어 신호가 약해져서 제대로 안 나오는 게 있다"고 하더군요. 이런 종류 케이블 사용기를 보면 해상도나 리프레쉬를 높게 쓸수록, 즉 대역폭을 많이 쓸수록 되도록 짧은 게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케이블보다 훨씬 굵지만 HDMI 1.3이라고 씌어 있는^[각주:2]HDMI-싱글링크 DVI출력케이블입니다. 둘 다 양끝단에 마그네틱이던가? 둥근 테가 달려 있습니다.

 

 

 

일단, 다들 알듯이, 그냥 연결만 하면 안 나옵니다.

 

먼저 그렇게 연결한 모니터를 윈도우OS에서 인식시키는 게 고생인데요,

이거때문에 저는 HDMI-dual link DVI 케이블을 사야 했습니다(어쩌면 없어도 됐을지 모릅니다. 이거살 때는 그냥 싱글링크DVI-HDMI케이블로도 되는지 몰랐습니다). 원래 이런 건 궁합을 많이 탄다고 들었고, 또 역시나 제 기대와 달리 제 시스템에서는 제대로 출력이 안 되어 그대로는 쓸 수 없었지만 일단 모니터가 인식 자체는 됐습니다. 어쨌든 일단 인식이 되면 드라이버에서 해상도설정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바로 일반 모니터쓰듯이 해상도를 바꿀 수 있게 된다는 말이 아니라, 모니터 유틸.. nVidia 제어판이나 인텔 HD그래픽 속성같은 설정화면에서 그 모니터용으로 유저 커스텀 프로파일을 만들 수 있게 된다는 말입니다. 거기서 해상도와 재생률^[각주:3]을 지정하고 테스트버튼을 눌러 잘 나오는지 확인하면 그 프로파일을 추가할 수 있게 되고, 그러면 윈도우에서 확장모니터로 인식합니다)

 

인텔 내장그래픽은 제 하스웰 칩셋은 최신드라이버는 안 되고 2014년판 구형 드라이버는 유저 해상도 등록이 되었습니다. 언제 버전까지 가능한지는 모르겠네요. 하여튼, 거기서 모니터 해상도인 2560x1440 을 넣고 등록해주고, 그 해상도로 인텔 내장그래픽 제어판에서 화면해상도를 QHD로 만들어주면 됩니다. 윈도우 바탕화면에서 호출하는 기본 "화면 해상도" 유틸화면에서는 해상도가 회색으로 고정됩니다.

nVidia는 엔비디아 제어판에 커스텀 해상도 등록하는 데가 있을 겁니다. 그걸 쓰세요.

 

그래서 

하스웰칩셋 내장그래픽 백패널 HDMI 포트(제조사말로는 HDMI 1.4, 3840해상도 지원)에서

HDMI-Single Link DVI 케이블로

Dual-Link DVI포트만 달려 있는 QHD(2560x1440 해상도) 모니터에,

2560x1440, 32bpp, 30Hz 로 출력가능했습니다.

 

 

문제점도 있습니다.

 

1.

제 모니터만의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일단 화면이 나오고 몇 분은 이런 식으로 노이즈가 끼다가 사라집니다. 나중엔 멀쩡.

 

 

DVI쪽 포트가 싱글링크 DVI인 케이블이나 듀얼링크 DVI인 케이블이나 같은 현상인데, 모르겠네요. 어쨌든 시간지나면 없어지니 실사용가능합니다.

다만 화면출력이 꺼졌다가 나올 때마다 저러니.. 자리비울 때는 그냥 사용자전환 + 모니터 전원버튼 OFF

 

2.

대기모드에 들어갔다 나올 때 화면출력이 제대로 안 되고 까만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연결한 모니터말고 제대로 연결한 모니터까지도. 이유나 해결책은 찾지 못했고 리셋버튼눌러야 해서, 그냥 종료하거나 최대절전모드해줌.. 사용상 가장 불편한 부분. 이것도 출력장치 칩셋이나 드라이버 버전에 따라 다를 수 있는 부분. => 항상 그렇지는 않고 기다리면 화면이 나옵니다.

 

3.

앞에도 적었지만, 듀얼링크모니터쪽으로는 CMOS셋업 화면에 못 들어갑니다.

 

 

 

그 외,

 

맞지 않는 리프레쉬나 해상도로 커스텀 해상도를 만들어 테스트하면 모니터가 반짝반짝거리거나 화면이 찢어집니다. 그렇게 쓰면 안 되겠죠.

이것은 또한, 백패널의 일반 싱글링크 DVI 출력만 지원하는 포트(1920x1200해상도만 지원하는)에서 이 모니터로 듀얼링크 케이블을 연결한 다음 그 출력에 커스텀 해상도로 QHD를 적용할 때도 생기는 현상입니다. DVI포트의 화면짖어짐은 HDMI포트와 달리 원래 그 해상도 대역폭을 지원하지 않으니 그런 모양인데, 그래서 실사용불가능합니다. (단, 엔비디아 제어판은 더 섬세한 설정이 가능하니까, 리프레쉬율을 낮추면 어떻게 될지 궁금하긴 합니다) 하긴, 하스웰칩셋의 백패널 DVI포트 출력은 인텔의 칩셋표시사양에서 이미 1920x1200이 상한이니, 케이블을 듀얼링크DVI로 연결해도 그렇게 찢어지는 건 이해가 됩니다. 

 

 

※ 하스웰칩셋부터던가? 트리플 모니터를 내장그래픽 백패널 출력으로 지원하니까,

디스플레이포트(DP)에 DP-HDMI 젠더를 달면 세 개 연결도 되겠네요. :)

DP to HDMI나 DP-DVI 케이블은 꽤 팝니다.

 

단, 이런 종류의 케이블에서 모니터에 꽂는 DVI포트가 싱글링크DVI가 아닌 듀얼링크DVI 잭 모양이라도, QHD해상도를 지원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반드시 제품설명을 보시고, 제품설명에 지원해상도가 명시돼 있지 않으면 판매자에게 문의해보시기 바랍니다. 보통 저가형은 DVI쪽을 모니터에 꽂을 때 싱글링크 연결만 지원하고 잘해야 HDMI쪽을 모니터에 꽂을 때 4K해상도를 지원하는 식일 수 있습니다.

 

※ 사실 이 글은 별로 새로운 팁은 아닙니다. 
[ 이런 글 ]도 이미 검색되고요. HDMI-듀얼링크 DVI케이블을 사용하는 것.

 

※ 관련해 회로없는 변환케이블제품들 고급형이네 기본형이네 듀얼링크네 싱글링크네하는 거, 싸그리 다 엉터리라는 글이 있더군요. 읽고 보니 일리있는 말같았습니다. 정말 잘 만드는 회사도 있기는 하겠지만요...

superuser.com/questions/332099/does-a-hdmi-to-dvi-dual-link-adapter-exist-i-dont-care-about-the-price

Does a HDMI-to-DVI (dual link) adapter exist? I don't care about the price

그 글들의 논지는 이랬습니다.
ㅡ 중간에 신호변환회로^[각주:4]가 없이 단순히 단자만 연결해주는 패시브 케이블은, HDMI-DVI Single-Link 연결만 하드웨어적으로 해준다. 그래서 그 케이블 DVI단자쪽에 듀얼링크 핀이 보어도 그거 일하지 않는 핀이다.
ㅡ 기본형이네 고급형이네 최고급형이네하는 건, 그냥 케이블에 사용한 전선 품질하고, full hd해상도 비디오신호만 간신히 지원하는지, HDMI 1.3이나 1.4나 2.0을 제대로 지원하는 재질 선과 실드를 썼는지, 케이블 길이도 그 규격 성능을 지원하는지 여부라는 거.
ㅡ 특히 후자는, 허위과장이 많아 믿을 만한 건 중저가에선 딱히 안 보인다.
어디까지 믿어아 할지 모르지만 이런 이야기로 정리됐습니다.

1. 몰랐는데 어느 분이 '핀수가 같다'고 하셔서 해봤더니 되더군요. [본문으로]
2. 1.3이나 1.4나 해상도는 같나? [본문으로]
3. 혹시나 안 돼서 더 필요하면 색깊이와 인터레이스여부까지인데 QHD 30Hz정도를 원한다면 보통 거기까지는 필요없고 해상도와 재생률만 [본문으로]
4. 이게 있으면 제픔이름에 액티브라고 붙습니다. 애플꺼 hdmi to dual link dvi 변환기 비싼 물건이 아마 그럴 것 같던데요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