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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조용한 침공: 대학부터 정치, 기업까지 한 국가를 송두리째 흔들다 (책) 본문
클라이브 해밀턴 저, 오스트레일리아인인 저자가 중국자본과 인력의 호주 접수를 증명하고 고발하는 느낌.. 일단 차례를 읽어보면 그렇네요. 중국이 그냥 선린 이웃국가가 아니라는 건 지난 이천년 과거만 가지고도 우린 피부로 잘 아는 이야기입니다. 우리 조상들은 중국 국가들의 말도 안 되는 요구를 버텨야 했고, 중국에 흡수되지 않고 독립을 유지하려고 안간힘을 써왔죠.
중국의 조용한 침공 대학부터 정치, 기업까지 한 국가를 송두리째 흔들다
클라이브 해밀턴 저/김희주 역 | 세종서적 | 2021년 06월 04일 | 원제 : Silent Invasion
출간일 2021년 06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500쪽 | 808g | 210*297*30mm
ISBN13 9788984079540
ISBN10 8984079545
http://www.yes24.com/Product/Goods/101964030?OzSrank=1
한국어판 서문 / 서문
1장 조용히 스며드는 영향력
2장 중국의 자화상
3장 해외에 있는 중국인들
4장 밀려들어오는 돈
5장 연구소부터 언론까지
6장 중국에 저당잡힌 경제
7장 유혹 혹은 강압
8장 옛날 스파이, 요즘 스파이
9장 내부의 적들과 과학 단체
10장 대학에 들어온 중국
11장 문화 전쟁
12장 중국을 돕는 자들
13장 민주주의를 지키는 첫걸음
감사의 글 / 약어 설명 / 미주
이 책의 원전은 Silent Invasion이라는데, 그건 같은 서점에서 찾아보니 2018년에 나온 것이군요.
http://www.yes24.com/Product/Goods/59045476?OzSrank=2
한국어판 출간 후 저자 인터뷰:
“중국에 겁 먹고 나약한 한국 정치인들…어렵게 쟁취한 독립 지킬수 있나” - 2021.07.20.
중국공산당의 ‘조용한 침공’ 해부한 클라이브 해밀턴 교수 단독 인터뷰
http://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001&oid=023&aid=0003628008
“한국과 호주는 최근 몇 년 사이 중국의 경제적 협박(bullying)에 가장 큰 고통을 겪었다. 나는 한국인들에게 ‘전략적 경쟁’이니 ‘문명 충돌’ 같은 거창한 것 말고 한국 내부에 일어나는 일에 주목하라고 말하고 싶다. 중국 공산당(CCP)의 기본 전략은 한국 기관들의 독립성을 훼손함으로써 베이징에 저항하려는 한국의 힘을 약화(undermine)시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 CCP는 한국의 여러 기관들을 끌어들이고(co-opt), 쓰다듬거나(groom), 때로는 뒤집는(subvert) 방법을 써가며 중국에 복종하게끔 하고 있다.”
관련글 하나 https://tpwkcorqhd.tistory.com/66
KBS 시사기획 창: 호주, 중국에 맞서다. : 일부분을 짧게 정리해봅니다.
이 프로그램의 도입부에서,
중국인 학생들의 막가는 행태에 항의하던 호주 대학생들을
같은 대학 중국인 학생들이 폭행하고 플랭카드와 현수막을 찢어 패싸움을 일으킵니다.
그리고 자기 얼굴을 마스크와 선글라스로 가리면서 통신기를 귀에 꽂거나 무언가를 지시하는 사람들.
이런 모든 것이 목격자들의 스마트폰에 찍혀 증거로 제시됩니다.
그리고 악랄한 중국 정부와 중국 관영매체들은 이것을, 모조리 날조라고 억지부리며
중국인이 피해자고 중국을 위해하는 음모세력이 있다고 거짓말했다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얼마 뒤에는 호주 대학이, 최도로 이 문제를 제기하고 평화롭게 자기 목소리를 낸 호주 학생을 2년 정학 징계했습니다. 게다가 대학 본부가 중국의 끄나풀처럼 행동했는데, 중국정부의 요구대로 호주 학생을 징계하는 절차를 진행하는 데 약 3억 원을 지출했지만 그 사건의 진상을 조사하는 데는 한 푼도 쓰지 않았다는 것.
이거 무척 익숙하죠?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한국에서 성화봉송이 있었을 때, 국내에서 난동부리고 한국인을 폭행하던 중국인들, 그리고 그 중국인 무리에게 잘못없다고 거짓말하던 중국정부, 그리고 입다물고 있던 우리 정부. 그 몇 년 전에도, 그 몇 년 후에도, 우리 정부는 재중국 한인이 받는 불이익에 대해서는 함구해서 일부 매체만이 보도할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중국정부는 자기들이 모니터링한 매체와 저널리스트를 분류해서 반중성향이면 입국비자를 내주지 않는 식으로 방해했죠.
위 동영상에서도, 논문을 출판하려 해도 중국인 리뷰어, 중국 출판사, 그들에에게 자본을 대는 중국회사들, 중국정부가 한 몸인 듯이 규제를 내밀고 방해한다고 합니다. 이게 호주 정치권에서도 그렇게 되어가서, 중국정부가 호주인을 애완견처럼 육종하고 사육하려 든다는 거죠.
호주 정부가 외국간섭 방지법(외국 정부의 호주 사회와 정치 간섭을 예방하는 법률)을 만들자, 중국정부는 그 법을 폐지하라고 공식 채널로 요구..
태평양이나 다른 전세계 전략지역의 소국들에게 중국정부가 대량의 자본을 투자. 처음에는 우호 친선을 내거나, 투자 조건은 "못 갚으면 소유권이나 운영권을 중국정부 또는 중국정부가 투자한 회사에 넘긴다." 작은 나라의 경제규모나 물동량이나 인구대비 지나치게 큰 지상시설, 부두 인프라를 깔아놓고는 당연히 망하게 되니 그걸 쓱싹 압류. 그런 협상을 잘 해낼 유능한 인력과 외교경험이 부족한 중소 신흥국들은 쉽게 당함. 그리고는 현지민을 출입통제하고 중국인의 사유물로 만든다는 것. 호주의 경우, 중국 자체는 아주 멀리 떨어져있지만, 중국이 이런 방식으로 호주를 포위해가고 있어서, 동맹국들과의 연결이 차단될 위협에 노출됨.
시진핑의 중국은 왕도와 패도를 내세우며 고전적인 중국중심의 천자국과 조공국 관계를 현대에 재현하고 싶어합니다. 물론 그들에게 그 중심은 중국이 되어야 하고, 타국을 강제로 중국에 입조해 무릎꿇고 조공하게 하는 것을 "중국이 당연히 가져야 할 권리"라고 여김. 그렇기 때문에 중국 정부와 중국 외교관은 지금도 타국을 서슴없이 속국이라고 부르거나 중국은 대국 상대국은 소국이라고 대놓고 말하는 것. 이것은 20세기 이후 서구에 의해 확립된, 명목이라도 모든 국가는 동등한 주권을 가진다는 국제관계를 그 명목조차 부숴 부정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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