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2테라 SMR 하드디스크 사용소감 약간

내 개인적인 소감인데(즉, 이 계열이나 이 브랜드 제품 일반에 대한 평가가 아니다), 

이것은 내 컴퓨터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환경에서만 일어나는 증상일 수 있음을 미리 적고 시작하자. 내 컴퓨터는 매우 구형이니까. 인텔 아이비브릿지고 B75칩셋이다. 물론, 하드디스크는 SATA2포트에 잘 붙어있고 보급형 SMR 하드의 지속전송률을 방해할 정도는 아니다.

 

 

1.
도시바 2테라SMR은 다중작업성능이 극도로라고 하면 좀 그러려나. 하여튼 내 컴퓨터 붙인 놈은 체감상 많이 떨어진다.
문제는, 요즘 다중작업을 하지 않는 OS는 거의 없다는 점이다. 
그러니 사실상 언제든 영향받는다.

SMR하드디스크는 HDD처럼 쓴다기보다 옛날 CDRW나 백업테이프 드라이브처럼 쓴다는 느낌이 맞을 것 같다.
어쩌면, SSD에 너무 익숙해서 그렇게 느끼는 걸까? 그래도 그렇지...
다음부터 여기게 눈에 띄면 두 번 세 번 생각할 듯.


그리고 브랜드차이도 있는 것 같다.
SSD에서, 아래 둘 다 SMR하드디스크인데,
도시바 2테라에 영상파일을 몇십기가정도 복사하면 캐시빨로 많이 나오다가 확 줄어든다. 아주 확.
웬디 4테라에 영상파일을 몇십기가정도 복사하면 캐시빨이 두 배 넘고, 지속쓰기도 길고, 중간에 프리징인지 맛이 가는지 모를 그런 현상이 가끔 생기지도 않았다.
도시바 3테라CMR에서 도시바 2테라SMR로 1테라 정도 복사할 때는, 하드가 중간에 사라져서 크게 당황했더랬다. 그래서 끊어서 복사해주었다.
도시바 2테라SMR에서 웬디4테라SMR로 그걸 옮길 때는, 이상증상이 없었다.

 

(이 부분을 확실하게 벤치마크하려면 전용 툴을 쓰든가, 윈도우 10에서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 WD 4테라 레드등급 SMR HDD도 한 개 11번가-아마존을 통해 구매했는데, 그것이 오면 비교해보고 싶다)

다시 한 번 적지만, 이것은 윈도우7, 아이비브릿지 칩셋과 CPU를 사용하는 내 컴퓨터 사양이 안 좋아서일 수도 있다. 물론 하드디스크 연결은 다 제대로 돼 있다.

 

 

2.

초기불량이 걸린 사례일까? 내가 뽑기를 잘못 했을까? 아니면 케이블이 문제일까? 그 케이블을 꽂은 메인보드 SATA포트의 문제일까? 칩셋이 과열되었나? 많이 쓰지 않으니 잘은 모르겠다. 착각일 수도 있어서 일단 기록만 해둔다. 케이블을 바꾸는 데서 시작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