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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빵기로 식빵을 만들어먹는 것의 장단점 본문

저전력, 전기요금/전기밥솥,주방가전,생활가전

제빵기로 식빵을 만들어먹는 것의 장단점

그럭저럭 익숙해진 다음 이야기인데,
제빵기로 가장 잘 만들 수 있는 것은 식빵이다. 계량만 잘 하고 맞는 재료를 넣고, 뜨겁지 않게[각주:1] 데운 물을 사용하면, 누구나 빵을 만들 수 있다. 정확하게는 기계가 만들어주는 것이지만, 어쨌든. ㅎㅎ

제빵기로 만들 수 있는 메뉴, 레시피는 식빵만은 아니고, 여러가지가 있다. 설명서를 보면 제법 많고 심지어 빵이 아닌 메뉴도 있다. 하지만 그런 것은 조금, 솜씨가 필요하다. 표준 레시피 식빵만큼 기대만큼, 혹은 기대 이상으로 잘 만들어지지 않을 때가 있으니까. 그건 실패작을 먹어치우면서 계속 만들어보는 수밖에 없다. 작은 팁이라면, 실험적으로 만들 때는 계량을 더 정확하게 하고 잘 적어두고, 밀가루를 1파운드가 아니라 반파운드만 써서 하자. 실패작이 작으면 먹을 때 덜 부담된다..

요즘 식빵만들 때 반드시 필요한 재료는 밀가루, 이스트, 그리고 소금 약간이다. 계란을 넣으면 좋고, 그리고 설탕, 우유, 유지는 아니지만 넣을 수도 있다. 그리고 제빵기계를 돌리는 약 4시간 정도. 반죽할 때 쿵덕거리는 소리가 좀 난다.

그래서, 700그램짜리 식빵을 3천원 정도에 마트에서 사와 먹는 데 불만없다면 굳이 만들어먹는 번거로움을 감수할 필요는 없을지도 모른다. 어설픈 솜씨로(?) 가정용 제빵기돌린 것보다 사먹는 식빵이 훨씬 더 잘 부풀었기도 하고.[각주:2]

하지만 만들어먹는 식빵은 장점도 있는데,
ㅡ 이스트넣고 발효시켜 갓 구운 빵을 손으로 뜯어먹는 기분!
ㅡ 토스트, 버거, 샌드위치할 때 원하는 두께로 썰 수 있다.
ㅡ 베이킹파우더와 설탕과 유지가 들어가지 않은 빵.
ㅡ 건포도나 다른 부재료를 넣은 '장난스런' 빵[각주:3]

그래서, 식사로 밥보다 빵이 익숙해진다. 묵직한 빵덩어리를 집는 데 익숙해진다.

 

ps.
1. 혹시나 해서 덧붙이는데, 글루텐을 잘 먹지 못한다면 빵은 추천하지 않는다. 그런 사람들이 있다

2. 빵칼은 다이소에서는 구하기 애매하다. 다이소에서 파는 것 중 1000원에 산 톱날과도는 톱날이 촘촘한데, 이렇게 만든 식빵을 써는 데도 좋지만 길이가 짧은 것이 단점이다. 온라인 잡화점에서 파는 3천원짜리 빵칼은 받아보니 완전 톱같이 성기고 무딘 날이 달렸는데, 딱딱한 바게뜨를 써는 데는 좋겠지만 식빵을 써는 데는 다이소 톱날과도보다 못했다. 

 

 

  1. 뜨거운 물을 사용하면 이스트가 익어서 발효가 안 된다. [본문으로]
  2. 시판하는 700그램이나 750그램짜리 식빵에 밀가루가 몇 그램이나 들어가는지 모르겠는데, 내 경우는 밀가루 1파운드와 부재료와 물을 넣어 제빵기로 만들어낸 빵덩어리보다 파는 식빵이 더 크고 더 푹신하다. 집에서 만든 빵은 갓 만들어 뜯어먹으면 아주 맛있지만 파는 식빵보다는 묵직하고 덜 부풀었다.. [본문으로]
  3. 따옴표친 이유는 내 경우, 감과 손대중으로 하다 실패한 적이 많기 때문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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