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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Geek's
"제과, 제빵에는 계량이 생명"이라고 어디서 봤는데~ 본문
맞기는 맞더군요.
제빵기는 기계죠. 그래서 같은 메뉴로 돌리면 항상 같은 방식으로 만듭니다.
만드는 과정은 동일합니다.
그래서, 구워진 빵의 질은 투입한 재료의 종류와 양에 따라 달라지더군요.
그래서
재료 정량을 kg들이 저울과 머그컵과 밥숟가락, 찻숟가락써서 손대중으로 대충 한 날은
식빵을 구워도 식량이 나옵니다.
파운드케익비슷하면서 설기떡비슷한 눅눅한 식감인데 제과용 재료는 다 빠진 느낌. 주식용 빵 한 덩어리면 밥대신 먹어도 하루치 양인데.. ;;
제빵기계 설명서보고 제빵기에 동봉된 계량스푼과 보다 잘 재는 저울, 계량컵을 써서 신경써서 정량해 넣어 돌리면 잘 찢어지는 식빵이 나옵니다. ^^
모양은 그럴 듯하죠? ㅋㅋ 식감이야 어떻든 간에, 갓 구운 빵냄새는 정말 정말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줍니다.
또 하나,
겨울이니 온도가 중요하더군요. 반죽할 때 기계 히터도 동작하기는 하지만.
물을 쓰든 우유를 쓰든, 전자레인지에 미지근하게 데워 사용하면 빵이 잘 부풉니다(너무 뜨거우면 이스트가 죽는다고 합니다). 아마 20도기준으로 기계를 만들었을 테니..
만약 냉장고에 보관한 재료를 투하하겠다면, 미리 꺼내 실온 온도에 마춰놓는 게 좋습니다.
만약 마가린이나 버터를 쓰겠다면, 실온보관이 아니라 방금 냉장고에서 꺼냈다면, 잘게 썰어서, 제빵기 빵틀에 물이나 우유를 따끈하게 데운 걸 넣고 그 다음에 마가린/버터를 투하하고, 그 위에 밀가루를 올리고, 설탕, 소금을 한 쪽에, 다른 쪽에 이스트를 넣고 돌리면 됩니다. 단, 기름기있는 건 빵이 부푸는 걸 방해한다는 글도 봤는데, 저는 완전 초보라 잘 모르겠습니다. 그쪽이 맞을겁니다.
그리고 하나 더.
제빵용 밀가루는 당연히 강력분이죠.
하지만 강력분 밀가루를 따로 사두기가 어렵거나 번거로우면,
활성글루텐을 1kg짜리 하나 사두고, 밀가루는 그냥 중력분을 사놓고 써도 그럭저럭 되더군요.
(하지만 반죽잘되라고 글루텐을 정량보다 많이 쓰는 건 좀.. 이 글루텐이, 몸이 밀가루음식이 안 받거나 소화기관에 병이 악화돼서 피해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그 증상의 원인이라면서요?)
글루텐 함량이 중력분이 10~13%고 강력분이 13%이상이던가? 대충 그럴 겁니다. 이러면 안 되는데.. 자기가 할 때는 찾아보세요.
빵만들 밀가루를 체에 치거나 덜어놓을 때, 거기에 활성글루텐도 밀가루양에 마춰 계량해서, 중력분을 강력분처럼.
그러니까, 밀가루가 400~500그램이면 굴루텐을 10~20그램 사이를 넣는다는 식. 중력분의 글루텐함량은 우리나라에서는 엄밀하지는 않고 강력분과 박력분 사이라는 느낌? 밀가루마다 필요한 양이 다를 수 있고, 많이 쓰면 질겨집니다.
그리고, 활성글루텐이 필요한 다른 용도가 또 있는데, 쌀식빵같이 밀가루가 들어가지 않는 곡물식빵을 만들 때 필요합니다. 안 만들어봤는데 설명서에 나옵니다. 이스트넣고 반죽해 부풀리려면 글루텐을 넣어야 한다네요. 글루텐을 쓰지 않겠다면 쌀가루함량을 조금만..
끝으로,
제빵기는 정말 신기한 기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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