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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량주의) 기상청 관측소들, 또 오류인가요 아니면 해킹이라도 당한 건가요? 본문
과거 기상청 서해지역 관측소들이 측정 전송한 값이 실제보다 너무 적은 과소값을 전송해서 크게 논란이 된 적 있었죠. (당시 기상청은 측정오류가 있었지만 언론보도만큼은 아니라고 해명보도자료를 낸 적 있습니다)
그리고 그 뒤 환경부: 1
그런데 얼마나 오랫동안 그 "ㅈㄹ"을 떨었는지 밝혀내지 않았고 책임지지도 않았고, 또 그 수치를 정정한 자료를 새로 발간하지도 않았던 것 같고요. 그 자료를 가지고 연구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당시 환경단체들은 중국탓하지 말라는 소리했고, 그런 분위기에서 나온 환경부 보도자료는 "고등어구이집"을 지목해서 시끄러웠습니다. 2
그런데 요즘도 혹시 그런 게 있지 않나 좀 그래요..
이게 오늘자 기상청 황사관측치입니다. 황사는 PM10쯤에 들어가죠.
백령도 38에 서울 63은 그렇다 쳐도,
흑산도 1에 광주 92가 말이 되나..
"1시간 평균값"이라는데 말입니다.
아래는 일본사이트 예상치.
우리 기상청 날씨누리 모바일웹에는 아예, PM2.5는 메뉴항목도 없습니다. 대신 에어코리아사이트에서 PM10, PM2.5예측그림을 제공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건 단순한 움직이는 GIF같고 슬라이드바가 없어 보기 불편합니다.. 더 뒤져보니 같은 사이트의 다른 화면에 넣은, 국내그림에는 슬라이드바가 붙어있습니다.
참고로 에어코리아의 움직이는 예보그림.
PM10
PM2.5
(흥미로웠던 점 하나. 시뮬레이션에 공장들 평소 미세먼지배출까지 변수화해서 집어넣나요? 인구밀집지역인 서울과 평양쯤말고도 천안-아산쯤, 충분 제천쯤, 남해안 여천쯤, 동해 포항쯤.. 대형 제철소, 국가공단, 화력발전소가 있음직한 곳이 보입니다)
한반도 남부만 시야(viewport)에 넣고 보면, 마치 전부 국내요인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동북아시아로 시야를 넓히면 그림이 달라집니다.
그리고 저는 저 중국먼지가 중국 해안에서 서해를 절대 넘어오지 않는 것처럼 그려진 게 이상해보였고, 그보다는 일본사이트 예보 속 먼지이동이 더 자연스런 움직임같았습니다. 그냥 둘이 사용하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달라서 그런가. 3
ps.
2016년 고등어구이와 미세먼지 이슈 기사.
미세먼지때문에 까칠해진 분의기속에, 환경부가 밀폐된 주방조건에서 실험해 고등어구이, 삼겹살구이순으로 많이 뿜어낸다며 대기 중 미세먼지기준치와 비교한 걸 발표하면서 1타로 두둘겨맞은 게 고등어. 결국 "그런 의도가 이니었다"고 해명.
이 기사는 그래도 환경부를 좋게 봐주는 논조지만, 저것때문에 지금까지도, 초미세먼지, 미세먼지가 '아주 나쁨'인 날에는 창문열어 환기하면 안 되는 줄 아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고등어구이는 자주 하는 음식이 아니니까). 무슨 요리를 하든 간에 (전자레인지에 데우기만 하는 게 아닌 이상) 요리 중에는 무조건 창문열고 환기하는 게 맞죠. 환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었다면 저런 식으로 보도자료를 내면 안 됐어요.
그리고 요즘 미국에서는 좀 다른 관점에서 이슈가 됐다고.
ㅡ 일단 먼지배출을 하기는 하는 거니까, 직화구이를 하는 요릿집에 미세먼지배출을 저감하는 장치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일부 지방정부에서 시행 중.
ㅡ 불완전연소된 가스를 흡입해 병(폐암, 천식 등)이 생길 수 있으니 가스레인지 설치를 일부 금지하자는 주장. (그러니까 가스레인지를 빼고 전기레인지나 인덕션으로 음식하자는 말)
1. 가스조리설비를 미세먼지원인으로 쳐서 장기적인 퇴출정책을 만든다면, 그 다음은 가스난방설비겠군요. 이제 10~15년쯤 뒤에는 신축 주택/아파트에 도시가스가 안 들어갈 수도 있으려나? 4
2. 그런데 음식조리 중에 나오는 미세먼지는, 조리된 요리의 맛이 같다면 사용한 열원이 가스든 전기든 먼지는 비슷하게 나오지 않을까요? 가스레인지는 가스의 연소 중에 나오는 부분이 추가되겠지만, 논란의 구이요리때 나오는 전체 양에 비하면 그 비율은 얼마 안 될 것 같은데요.
- 가끔, 이 부처는 설마 예산경쟁때문에 무리하나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아니겠지만. [본문으로]
- 이것도 웃긴 게, 고등어구이집보다 돼지, 소 구이집(삼겹살, 불고기, 갈비 등)이 몇십 배는 더 많을텐데 왜 하필? 그 사정은 이 글 끝에 찾아적었습니다. [본문으로]
- 바람이 남풍이라서 그렇다고 할 수 있는데, 그렇게만 보기에는 1. 번져오는 먼지는 또 오는 것 같고, 2.일본사이트것과는 배치하는 움직임.. [본문으로]
- 그럼, 건물 외벽과 일체화된 태양광발전패널 보급, 패시브하우스 기술 보급이 더 돼야겠군요. 그럼 아파트 건축도 지금처럼 얇게 짓는 건 무리가 있을테니 어떻게 바뀔까 궁금합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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