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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적인 과로사는 훈장이 아닌데요 본문
특출나게 과로사가 많은 조직은 원래도 문제가 있는거고 개선이 필요한 조직이라는 데 동의하실 겁니다.
일할 사람도 줄어드는 요즘 시대에 말이죠.
그리고 특히 성과와 조직의 미래를 좌우하는, 수가 적은 엘리트집단의 괴로사를 조장하는 조직은 더 문제가 있는거죠.
이쪽은 일반노동자군의 과로사와는 또 다른데,
초과근무에 매우 매우 관대하거나 아예 인정을 안 하는 직군이나 직위가 많습니다.
(초과근무수당같은 거 없거나, 그걸을 받냐 여부와 별도로 그 시간에 상한이 없다는 거)
그런 만큼 인적자원의 건강관리는 조직에서 더 체계적으로 신경써줄 필요가 있을텐데,
그 기관들이 이 분야에, 회식비나 다른 복지포인트를 늘려주는 것만큼 예산을 쓰나요?
그리고 할 수 있게 해주는 걸 넘어 의무적으로 하도록 강제하는 쪽으로 하는 게 맞겠죠? 그러고 있기를 바랍니다.
이런 기사는, 그런 관점에서 보면 식상합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806557?sid=100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810406?sid=102
https://www.doctors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5577
(......) "상급종합병원의 의사수는 현재도 부족하다. 야간이나 주말이면 (환자를)방치하다시피해 의료의 질을 고려하면 더욱 부족하다"면서 "인력을 더 채용해야 한다" (......)
하지만 수가가 원가에 못미치는 중환자실을 운영할수록 적자가 나다 보니 병원 경영진은 인력 증원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고, 그 부담은 고스란히 의사들이 떠안고 있다.
출처 : 의협신문(http://www.doctorsnews.co.kr)
마지막건 저는 좀 이상하게 생각했는데
저래도 의사증원은 반대한다는 것.
자기들 말로는 의사를 많이 양성해도 병원이 돈이 없어 고용하지 않을거다 이러던데
그리고 저 기사의 인용부분에 나온, 사람없다는 큰 병원 의사(봉직의)들 말인데, 의사들은 연수입 2억인 사람 5명, 4억인 사람 3명이 무한굴림되다가 과로사하는 걸, 1억인 사람 10명, 3억인 사람 4명이 같은 업무를 맡는 것보다 2 더 선호하나요? 3 4
가끔 신문지상에 오르는 큰 병원 의사선생님들 과로사나, 과로로 부주의해 사고사로 돌아가신 부고기사들 보다 해보는 생각인데, 개인이 더 특출한 사명감을 가졌기 때문에, 스스로가 원하고 즐기기 때문에 그런 삶을 산 분들이 많겠지만, 만약 스스로가 혹사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의사가 있다면 그 의사 본인은 혹사당하는 기계고 그 연봉에 걸맞는 인생을 사는 건 의사배우자하고 자식들뿐이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던데요. 5
정부가 OECD통계기준 인구대비 의사수가 너무 적다고 할 때는 그거 틀리다고 반박하던 의사들입니다만,
의사 과로를 말하면서 OECD통계기준 의사 진료시간이 제일 많다고 주장하는 식으로, 또 그 자료를 가져옵니다.
https://medigatenews.com/news/2778678042
OECD 의사 진료량 1위, 중환자실서 주 50시간 이상 과로 54%
우리나라 의료인의 근무환경은 매우 열악하다. 우선 대한민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의사 평균 진료량이 가장 많은 나라다.
출처 : 메디게이트 뉴스(https://medigatenews.com/news/2778678042)
수가를 올려준다고 해서 그것만으로 의사 1인당 진료시간이나 진료횟수가 줄어들 리도 없고, 지금 의사면허따서 장롱면허로 묻어두는 6 의사들이 많기라도 해서 그때 가서 나오는 것도 아니지 않나.. 7
(업데이트)
이분들, 지금까지 어떤 생각으로 의사면허 확대를 반대해왔는지 알 것 같군요.
만약 교육의 질 유지를 위한 정원의 단계적 확대를 주장한다면 납득해주겠지만,
만약 의사면허의 희소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반대한다면, 이건 박살내버리라고 말해줄 수밖에 없습니다.
"의사에 대한 정면도전" 이 뭡니까 대체?
당신들, 자기들이 뭐라고 생각하고 있는 겁니까. 누가 누구에게 도전한다고요?
- 차라리, "갑자기 증원할 의대생에게 질좋은 교육을 할 데가 없다"는 이의제기는 귀담아들을 만했습니다. 면허만 남발하는 게 제도의 목적은 아니니까요. [본문으로]
- 개인병의원을 하는 개업의는 1년내내 무한굴림은 없을 테니까요. [본문으로]
- 고용주입장에서 보는 인건비는 연봉으로 단순화할 수는 없지만 일단 간단하게 적어서 말입니다. [본문으로]
- 인기 전공 개원의의 비급여진료를 통한 소득격차 부분은 또 다른 이야기지만. [본문으로]
- 그렇게 일을 찾아다니는 사람들의 삶은, 다른 분야의 엘리트와 마찬가지로, 의사수가 늘든 줄든, 의료수가가 어떻게 바뀌든 그렇게 달라질 게 없을 것 같습니다. [본문으로]
- 만약 진료비가 배로 비싸진다면 환자가 덜 오기는 하겠지만 [본문으로]
- 간호사 이하 보조인력은 그런 비율이 많다는 기사를 본 적 있습니다. 코로나19 유행초기에 의료인력이 부족하다며 비상일 때쯤이었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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