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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Geek's
안동 종가집들, 기제사는 초저녁으로 당기고, 부부 기제사는 합사 본문
그렇게 바뀔 수밖에 없지요.
그리고 씨족을 대표하는 종가집들이 바뀌면 다른 집들이 따라가기도 마음편할 것입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340001?sid=102
한국국학진흥원(진흥원)은 최근 안동 지역 40개 종가를 대상으로 제사 방식을 조사했다. 종가에서는 보통 위로 4대까지 제사를 지내는 4대 봉사(奉事)와 불천위(不遷位·4대 봉사를 넘어 영구히 제사를 지낼 수 있도록 허락된 신위) 제사, 설과 추석 등 평균 연 12회의 제사를 지낸다. 이번 조사는 4대 봉사만을 대상으로 했다. - 중앙일보
4대 봉사는 흔히 말하는 기제사입니다. 1
조사대상 종가에서
ㅡ 모든 종가가 관행에 따라 자시(자정 전)에 지내던 기제사를 저녁에 지내고 있었다. 해지고 난 다음 또는 해지고 어둑해진 다음.
ㅡ 부부 제사는 남편 기일에 모아 합사. 40개 종가 중 35개 종가가 합사 시행.
ㅡ 제주의 고조까지 지내던 4대 봉사를 증조까지 지내는 3대 봉사, 또는 조부모까지만 지내는 2대 봉사로 바꾼 집도 있었는데, 40개 종가 중 10개 종가가 2대 봉사만. 3곳은 특정 공휴일을 정해 4대조까지 한 번에 기제사를 지내기도.
즉, 이것은 안동 종가들의 1/3 정도가 4대 봉사를 일 년에 한두 번만 지낸다고 읽어도 되는 건가요?
그러니까, 안동의 종가집들은 아직까지 대부분이 4대조까지 제사를 지내기는 하네요. 종가의 체면때문에 그건 어쩔 수 없는 듯. 하지만 결국은 모든 기제사를 어느 날을 잡아 합사하는 식으로 바뀌어가겠군요. 하루에 몰아 지낸다면 몇대조까지 지내든 제사는 한 번이고 달라지는 것은 밥그릇, 국그릇, 물그릇, 수저와 술잔의 수 정도니까요.
* 만약, '아무리 그래도 종가인데 일 년에 기제사 한 번은 너무 적다'고 생각한다면, 2번으로 할 수도 있겠죠. 4대조까지의 할아버지들 제삿날, 할머니들 제삿날을 설과 추석 사이 적당한 간격으로 띄워서 공휴일을 잡는 거죠. 기제사가 원래 그렇듯이 할머니들제사에서 할아버지신위와 밥이 올라가고, 할아버지들제사때도 할머니신위와 밥이 올라가지만.
- 2020년대에 와서는 조선시대부터 종가였던 집안이 아니면 불천위제사는 지내지 않을 테니까.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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