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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이스라엘-하마스 전쟁)와 그 경계에 대해 조금 찾아본 것 본문
요즘 이스라엘이 이스라엘군(IDF)이 점령한 가자지구의 북부 1/3 정도를 토막내 장벽을 새로 만들고 있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evIyrrjT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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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가장 많이 사용되는 하마스제 까삼 로켓의 사거리에서 이스라엘의 뉴욕이라 할 수 있는 텔아비브를 안전하게 보호하게 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같지만.. 과거 지었다가 철수한 가자지구 정착촌이 아니라 그 땅 자체를 영구적으로 이스라엘의 영토로 편입하려는 게 아닌가하는 생각도 듭니다. 남은 2/3만으로도 가자지구 자체는 존재하는 것이기는 해서. 원래 권리를 인정받았다가 팔레스타인을 위해 포기했다는 명분을 가진 이집트를 어떻게 설득할지 궁금하지만. (아니, 설득을 하기나 할까)
지도
이하 구글지도에서 가져왔습니다.
지도에서 암만은 요르단의 수도입니다. 예루살렘에서 보면 요르단강 동쪽.
팔레스타인은 요르단이 포기한 웨스트 뱅크(서안지구), 이집트가 포기한 가자(가자지구) 이 둘로 구성됩니다. 둘이 이격돼있고 이스라엘이 둘의 통행을 막기 때문에 서안지구의 행정력이 가자지구에 잘 미치지 못하는 걸 이용해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를 지배.
이스라엘은 본래 서안지구와 가자지구 양쪽에 소위 정착촌"을 만들어 침식하려 했지만, 이천년대들어 가자지구에서는 철수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서안지구에서의 정착촌문제를 시비걸어 가자지구의 하마스가 까삼질을 하고.. 1
싸웠다 하면 이러니
가자지구
가자시티 일대
가자시티에서 칸유니스까지
칸유니스에서 라파까지
장벽
세계최초 지하장벽…이스라엘, 가자지구 국경 틀어막는다 - 연합뉴스 2018-01-19
길이 65㎞·깊이 최고 100m…콘크리트로 내년 완공
"하마스 침투 차단"…"팔레스타인 집단 체벌" 비판도
https://www.yna.co.kr/view/AKR20180119105100009
육지 이어 바다 위에도 장벽… 가자지구는 ‘지붕없는 감옥’ - 동아일보 2019-01-04
이스라엘 “하마스 해상침투 봉쇄”, 장벽의 해안부분에서 바다로 200미터까지 제방쌓고 6m 높이 철조망 설치
콘크리트 지하장벽도 하반기 완공
https://www.donga.com/news/Inter/article/all/20190103/93550743/1
이스라엘, 가자지구에 강철장벽 세운다. 세계 최초 길이 65km 지하장벽과 해상장벽도 건설 - 주간동아 2019-02-1
https://weekly.donga.com/inter/article/all/11/1639562/1
ㅡ 이스라엘군이 지은 지하장벽은 가자지구와 이스라엘 접경을 따라 길이 65km인 장벽의 지하 40~100미터까지를 감시, 차단
ㅡ 해상장벽은 2014년 하마스 행동대원들이 배타고 침투하려다 사살된 사건이 발생한 다음 계획
이스라엘, 가자지구 경계에 65㎞ '스마트 장벽' 설치 - 연합뉴스 2021-12-08
하마스 침투 방지용…카메라·레이더·땅굴 감지용 센서도 장착
https://www.yna.co.kr/view/AKR20211208003500079
6m ‘철의 장벽’에 완전 봉쇄된 가자…하마스는 어떻게 뚫었나 - 뉴스1 2023-10-11
https://www.donga.com/news/Inter/article/all/20231011/121617719/1
그림이 여럿 나옵니다. 2023년 10월 7일의 상황 포함.
이스라엘-하마스: 가자 지구에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 - bbc.com 2023.10.24
https://www.bbc.com/korean/articles/cw8x2yv6jqxo
해상부두
바이든, 가자 구호용 임시 항구 건설 지시 - VOA 2024.3.8
https://www.voakorea.com/a/7519230.html
美 가자 임시항구 가동…구호품 실은 첫 트럭 진입 - 파이낸셜 뉴스 2024.05.17
미군, 상륙 않고 임시부두로 구호품 투입
https://www.fnnews.com/news/202405172315027610
가자지구에는 제대로 된 항구가 없기 때문에, 마치 노르망디 상륙작전때처럼, 미국은 폰툰을 사용한 부유식 해상부두를 짓고, 거기서 가자지구의 해안까지 배다리를 만들어 연결해 구호물자를 직접 반입. 이전에 수송기로 공중투하했을 때, 해안에 떨구니 먼저 가져려하다 사람이 다치고, 그래서 멀리 떨구니 바다에 떨어져 그거 가져가려다 사람이 다치고, UN물자를 육로수송하니 하마스나 민간인들이 약탈하는 일이 있었다던데.. 이번에는 어떻게 할지 모르겠네요. 미군은 상륙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가자지구 식량 바닷길 열렸다…美임시부두로 구호품 전달 개시 - 연합뉴스 2024-05-18
https://m.yna.co.kr/view/IPT20240518000004365
부유식 부두로 가자지구에 구호물자 반입 시작 - 문화일보 2024.5.18
https://www.munhwa.com/news/view.html?no=2024051801039909007019
이스라엘, 이집트, 팔레스타인의 아바스, 하마스의 하니예를 언급한 기사들.
이집트 대통령 "이스라엘, 가자지구 휴전 노력 회피" - YTN 2024.05.16
https://www.ytn.co.kr/_ln/0104_202405162335565422
ㅡ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휴전을 이루려는 노력을 계속 회피하고 있다"
ㅡ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수반): "작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수행된 군사 작전이 이스라엘에 전쟁을 벌일 구실을 제공했다"
ㅡ 이스마일 하니예 (하마스 정치지도자): "하마스를 배제한 전후 가자지구 구상에 대한 어떤 합의도 거부"
"이스라엘군은 (......) 라파 검문소 내 팔레스타인 통제 구역을 완전히 장악했다. 이집트는 자국과 맞닿은 검문소를 이스라엘군이 점령한 것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구호품 트럭의 검문소 통과를 차단했다. 여기에 라파와 이스라엘을 잇는 케렘 샬롬 검문소도 폐쇄되면서 가자지구는 외부 원조로부터 단절된 상태다."
ㅡ 뉴스원 2024.5.15. https://www.news1.kr/articles/?5416108
"이스라엘군 진입으로 구호품 트럭이 드나들던 검문소는 폐쇄됐고, 이집트는 이스라엘군의 검문소 점령에 항의해 구호품 트럭의 검문소 통과를 차단했습니다.
이후 이스라엘 국방부 산하 팔레스타인 민간 업무 조직인 민간협조관(COGAT)은 지난 8일 가자지구 남부 분리 장벽 근처에 있는 케렘 샬롬 국경검문소를 통한 구호 트럭 출입을 허용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노르웨이 난민위원회(NRC)는 같은 날 이 국경검문소를 통해 가자지구로 들어간 구호 트럭이 한 대도 없었다고 비판했습니다."
ㅡ SBS 2024.5.15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7647548
바다
가자지구는 지중해에 면하기 때문에 그 토질이나 기후와는 별도로, 가능성이 있는 지역입니다. 그 앞바다가 되는 동지중해연안에는 천연가스도 나옵니다. 일단 유럽과 바다로 연결이 된다는 것만 해도..
하지만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민간인의 어로활동 자체를 금지했다가, 2014년 미국의 중재로 6해리(11km)까지의 어로활동만 허용했고, 이후 15해리(28km)까지 열었다가 다시 6해리까지 줄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2019년의 합의로 다시, 가자지구의 어업구역을 15해리(28km)로 풀었다가
2019년 5월 22일 연합뉴스 기사
https://www.yna.co.kr/view/AKR20190522003200079
그리고 2021년 기사를 보면 다시 9해리로 줄였다가 12해리로 확대했다는 뉴스가 보입니다.
이런 식이었나봅니다. 그래서 구호물자를 실은 큰 선박이 기항할 만한 항구가 생길 이유가 없어 이번에 열린 해상부두인가..
천연가스 유럽 수출로 역내 입지 개선 노리는 이스라엘 - 연합뉴스 2022-06-21
WP "이웃 국가와의 갈등 해결 촉매로 활용할 것" 전망
https://www.yna.co.kr/view/AKR20220621085700009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영유권 다툼은 분쟁 지역인 지중해 약 860km² 수역에서 석유와 가스전이 잇달아 발견되면서 더욱 격화됐습니다. 이에 미국은 1년 전 아모스 호치스타인 백악관 에너지안보 보좌관을 특사로 임명해 중재에 나섰고,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미국의 중재안을 토대로 간접 협상을 진행해 왔습니다" - VOA 2022.10.12
https://www.voakorea.com/a/6786456.html
이스라엘, 타마르 해상 가스전 가동 중단 - 가스신문 2023.10.17.
http://www.gas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12331
* 스마트펜스 또는 과학화경계망은 보조적인 도구
우리도 저런, 시설과 자동화 감시망에 환상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죠. 2007년에도, 2018년에도.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사람이 기반이 될 수밖에 없다는 걸 보여준 10.7. 이기도 했습니다.
사실, 이스라엘군의 저 시설은, 그 십여 년 전 우리나라에서 병복무단축과 병력단축을 내세우며 그 대신으로 이름지은 과학화경계망을 건설하기 위해 시험하던 이스라엘제 시스템의 발전형입니다.
한국도 남일 아니다…불도저에 뻥 뚫린 이스라엘 '스마트 펜스'
중앙일보 2023.10.11
“11억 달러(약 1조5000억원)짜리 펜스는 (하마스) 침입 저지에 아무것도 못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98587#home
‘철벽’으로 자부하던 이스라엘의 첨단 장벽은 어떻게 무너진 것일까. 가장 큰 문제로 꼽힌 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국경 방비를 아이언 월에 크게 의존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아이언 월을 믿은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접경지역 병력 상당수를 빼 또 다른 팔레스타인 거주지인 서안 지구 쪽으로 옮겼다.
이 틈을 타 하마스는 원격으로 조종한 드론 폭탄으로 스마트펜스를 통제하는 감시탑을 파괴했다. 군사·통신망이 마비되면서 이스라엘이 자랑했던 첨단 센서와 원격 기관총은 무용지물이 됐다. 이후 하마스 대원들은 행글라이더·패러글라이더를 타고 자유롭게 장벽을 넘었다. 장벽에 폭탄을 설치해 구멍을 뚫고, 불도저로 장벽을 밀어낸 뒤 대형 트럭까지 이동시켰다.
통신망이 마비되고, 병력도 적다 보니 이스라엘 지휘부는 해당 장벽이 뚫린 사실을 바로 알지 못했다. 미 싱크탱크 워싱턴 근동정책 연구소의 매튜 레빗 대테러 국장은 워싱턴포스트(WP)에 “(이스라엘) 스마트 펜스의 가장 큰 장점은 원격 감시와 경고체계인데 누가 접근하는지도 파악하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며 “불도저가 장벽에 그렇게 가까이 접근할 수 있었다는 것이 놀랍다”고 말했다. 마이클 오한론 브루킹스 연구소 선임 연구원도 “이번 사건의 핵심은 (하마스가) 몇 주 전부터 수많은 장비를 장벽 인근에 눈에 띄지 않게 배치할 수 있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중앙일보 2023.10.11.
다른 보도를 보면, 인적 실수도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주된 전투병력이 서안지구와 북부 등으로 빠져나간 대신 여군을 주축으로 한 이선급 감시병력이 임무를 수행 중이었는데, 지휘관들이 보고를 무시했다는 말도 있었어요.
하지만 그것만으로 다 설명되는 것은 아닙니다. "전투에 패배한 자는 몰라도 경계에 실패한 자는 용서못한다"는 우스개도 있지만 경계나 초동조치에 실패하더라도 플랜B가 가동돼야 했는데 그걸 해줄 군대도 없었다는 거죠. 그래서 속수무책으로 뚫린 이스라엘 영토로 쑥 침투해간 그들은 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또 많은 사람들을 사냥해 산 채로 또는 시신으로 잡아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기계와 무인시스템에 너무 의지하면 한순간에 파훼될 수 있다는 교훈을 준 사건이었습니다.
출처: 동아일보 2023.10. https://www.donga.com/news/Inter/article/all/20231011/121617719/1
- 이건 당시 체결된 협정이나 국제관계를 생각하면 100% 이스라엘잘못입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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