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로쓰기 UI라...

일본책, 일본게임을 보면 세로쓰기를 한 걸 볼 수 있습니다.
컴퓨터와 스마트폰용 이북 뷰어도 일본에서 나온 건 세로보기를 지원합니다.
그리고 우리 나라에서 만든 이북 뷰어 중에도 전에 그걸 지원하는 게 있어서 써본 적이 있습니다.

우리 나라도 70년대까지는 세로쓰기를 했어요. 신문도 80년대까지는 다 세로쓰기였고.
집에 오래된 책이 있으면 아마 세로쓰기책도 볼 수 있을 겁니다. 세로쓰기책은 쪽넘기는 방향도 반대죠. :)

사실 그 방식이 우리 조상님네들이 써온 방식이지만.. 한자와 한글은 가로로 쓰든 세로로 쓰든 별 문제가 안 되니 참 편리하죠? ^^

<정글>이란 잡지에 올라온 기사입니다. 저 글에서 디자이너는 세로쓰기의 장점을 역설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은 세로로 보기 때문에 세로로 긴 화면에선 세로보기가 훨씬 많은 정보량을 자연스럽게 보여준다는 겁니다. 맞기는 합니다. :)

다만, 4인치급 중반대를 넘어가면, 가로쓰기로 해도 꽤 많은 글자를 한 줄에 보여줍니다.
그리고, 앉아 있다면 화면을 옆으로 기울여 보면 끝날 문제입니다. ㅎㅎㅎ


그 밖에 세로쓰기/세로보기 장점이 될 만한 걸 생각해보았습니다:

세로쓰기의 다른 장점은 흔들림에 강할 것 같다는 점. 서서 스마트폰을 볼 때, 화면이 좌우로는 흔들려도 위아래로는 잘 안 흔들린다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세로쓰는 이 때 장점이 되겠죠. 이건 대중교통수단의 진동 특성, 선 자세의 특징, 그리고 어깨와 팔꿈치를 고정하면 팔목은 좌우로 움직이니까 거기서 받는 영행도 있을 겁니다.

그 다음으로, 스크롤문제. 가로쓰기는 스크롤을.. 위에서 아래로 읽어갑니다. 세로쓰기는 스크롤..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어가겠죠. 아.. 뭐, 신세대니까 반대로 할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어느 쪽으로 하든 간에 적어도 문서를 볼 때, 엄지손가락은 위아래로 스크롤하기보다 좌우로 스크롤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지 않나 싶은데..

또 뭐가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