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스프레더 (요즘 CPU 윗면을 감싸고 있는 금속상자)의 효과에 관한 글

파코즈에 올라온 글입니다. 발제글 본문만 읽어보세요.[수정] AMD의 논문 그림이 들어있네요.
뚜껑따기 시범글은 같은 게시판의 그 화면 다른 글에 보입니다.

http://www.parkoz.com/zboard/view.php?id=over_freeboard&page=1&sn1=&divpage=5&sn=off&ss=on&sc=off&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6466

 

하트스프레더가 뭐냐면, 오른쪽 그림 CPU의 금속부분입니다.

예전 CPU는 왼쪽처럼 칩부분(코어; 중앙의 검은 사각형)이 직접 노출돼있었지만 요즘은 다 오른쪽처럼 나옵니다.
왼쪽 녀석의 각 모서리에는 동그랗게 검은 고무 완충재가 붙어 있는데, 서멀구리스를 바르고 쿨러를 눌러 고정할 때 코어를 깨먹지 말라고 그런 것입니다. 오른쪽 그림처럼 히트스프레더가 있으면 당연히 고무는 필요없습니다.

(이미지는 구글 이미지 검색에서)

heat spreader 라는 이름처럼, CPU칩 회로 면적은 점점 작아지고 있어서 소비전력이 예전보다 줄었지만 면적당 발열량은 그렇지 않으니까, CPU가 고장나기 전에 그 열을 빠르게 흩어주기 위해 얇고 넓은 금속판을 덧대놓은 것을 말합니다.

저 글이 나오게 된 이유는, 인텔의 아이비브릿지 CPU가 오버클럭이 잘 안 돼서 발열을 줄여보고자 아예 저 금속딱지를 떼고^[각주:1] 내부 열전도재료를 다 닦아낸 다음 노출된 칩에 직접 오버클러커들이 선택한 열전도재료를 발라 열전도율을 더 높여보려고 사람들이 시도하기 때문입니다.^[각주:2] 효과는 있는데, 손재주가 좋아야 깨먹지 않고(!) 할 수 있다 합니다. ^^

 

1. 일종의 실란트같은 걸로 접착돼있어서, 면도날같은 것으로 잘라 분리가능하다고 합니다. [본문으로]
2. 공장에서 출고된 CPU가 일반인이 쓰는 데는 문제없으니 불량은 분명히 아닌데, 오버클럭 취미로 하는 사람들이 클럭을 높여보니까 CPU 여러 개의 온도 편차가 커서 "혹시 오버했을 때 유난히 뜨거운 CPU는 속에 열전도재료가 좀 잘못 발린 게 섞인 거 아냐? 그럼 뚜껑따고 직접 발라보자"이렇게 얘기가 간 모양입니다. 적어도 지금 시점에서, 보통 사람이 따라할 팁은 절대 아닙니다. 차라리 더 비싼 걸 사고 말죠.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