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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문명3를 해보았습니다. 본문

소프트웨어와 콘텐츠/게임기타

오랜만에 문명3를 해보았습니다.

나온 지 10년은 된 ..
여튼 다시 실행해봤습니다.
기본맵크기, 기본맵설정, 기본난이도, 랜덤경쟁자.
운을 느껴보기 위해서 롤백하지 않고 진행중. 간당간당합니다.

문명은 롤백해도 참 어려워요. 롤백하면 치트나 마찬가지만 그래도 좀 재미를 느껴가며 롤백하면 황제난이도까지밖에 저는 못 갔습니다. 시간을 돌아가는 건 어느 의미로 다른 게임의 invincible/power overwhelming 치트와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어려웠던 것은, 어느 시점에서 자기가 잘못했는 지 알기 어렵다는 것. 수많은 턴 중 어느 시점으로 거슬러올라가서 뭘 바꾸어야 하는가? 이기기 위해서 모든 선택지를 시도해보는 건 아무리 게임이라도 선후가 바뀐 행태라 거기까지는 안 해봤습니다.

여튼 시작하고 한 시간 반이 훌쩍 지나가더군요. 역시나.. 몇 판 하다 보면 한 달이 지나간다는 게임답습니다. (실제로 당시 1-2GHz 컴퓨터에서는 큰 맵에서는 컴퓨터가 장고에 들어가서, 플레이어가 자기 선택을 마치고 다음 자기 턴까지 10분 이상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재미있더군요. :)

이 게임은 기본 XGA해상도에 최적화되어 있지만, 설치 폴더에서 Civilization.ini 파일을 열어 KeepRes=1 이라고 한 줄 덧붙여 주면 와이드 모니터에서도 모든 해상도를 활용하여 실행됩니다. 이 팁의 출처는 http://apim.tistory.com/24 여기.. 옛날에는 직접 해상도를 지정해주었다고 기억하는데 이게 더 편하네요. 크게 보고 싶으면 이렇게 해놓고 바탕화면 해상도를 낮추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 게임은 맵을 넓게 보면 볼수록 좋으니 그럴 일은 없을 듯 싶네요.

그리고 기본 패키지도 업데이트 패치가 있는데 그걸 해주면 마우스 오른버튼을 클릭했을 때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명령어가 늘어납니다. 특히 전투관련, 스택관련 편한 명령이 늘어나니 꼭 해주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별도로 판매됐다고 기억하는데, 파워업키트에서는 옵션으로 몇 개 나라를 추가해 돌아가며 넣을수 있도록 해놓았는데 그 중에 한국이 있습니다.

이 게임의 장점은 전략시뮬레이션으로서의 높은 완성도입니다. 단점은 각 문명의 특징을 정확하게 묘사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몽골 기병이 아니라 중국 기병이라는 식입니다. 제 생각에 중국만의 군사 유닛이라면 초저렴한 Infantry나 Rifleman군으로 홍군을 넣으면 딱일 텐데요.

끝으로, 얼마 안 있어 최신판 문명5 가 공개된다고 합니다.
문명3는 DirectX 7을 지원하는 그래픽카드면 문제없었지만, 문명4부터는 3D를 활용해서 컴퓨터 사양을 좀 많이 요구했습니다. 문명5는 어떨지.. 뭐, 스타2만 하겠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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