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마을 이머신즈(emachines) PS/2 키보드

평범한 키보드입니다. [고침]2000년에 집에 들어온 녀석인데, 아직 키보드는 멀쩡합니다.

속은 뭐.. 당시 셀러론 CPU에 ATI 레이지2 칩셋이 내장으로 들어 있던 놈인데, 열화됐는지 화질이 나빠져서 업그레이드했습니다. 본체는 뺄 거 다 빼고 껍데기만 어딘가에.. 

IMF지나고 한동안 이머신즈가 잘 나갈 때 산 것인데, 싼 값에 성능이 좋았어요. 당시 미니케이스에 많은 설계던, 하드디스크를 세워 붙이는 것만 빼곤 불만없었습니다. 어쨌든 지금 동작하는 단품으론 키보드만 남아있군요. PS/2키보드가 필요할 때가 몇 년에 한 번은 있고, 그리고 가끔 쓰던 키보드가 고장나면 대타로 뜁니다. ^^

옆으로 보면 살짝 굽은 형태(표준 두께니까 아주 신경쓰지 않은 놈을 빼면 그렇겠지만)고, 스페이스바와 한영 한자키, 오른쪽 ALT키를 크게 만들어서 사용하기 편합니다. 전체적으로 삼성 키보드(큐센키보드)보다 옆으로 1-2cm정도 짧습니다. 오래돼서 그렇지 만족스럽게 쓴 녀석입니다.

이 부분을 특히 강조하고 싶은데, 요즘 저가형 키보드는 한국인을 위한 키보드가 맞는지 의심스러을 때가 있습니다. (표준이다시피 하던 삼성 키보드부터 그러긴 했지만) 한영 한자키를 일반 문자키와 똑같은 크기로 만들어야 할 이유가 있습니까? ALT키와 동등한 크기로 만들면 얼마나 좋나요. 저 키보드는 CTRL키를 줄여서 한영한자키 폭을 확보했습니다. 그래서, 한영, 한자, 윈도, ALT, CTRL키가 모두 폭이 비슷합니다. 결과적으로 스페이스바가 많이 좁아졌지만 대신 두껍게 만들었습니다. 이것은 마이크로소프트 키보드에서도 볼 수 있는 디자인입니다.

뒷면에 보니, 106키보드, Power Keyboard ACK-260, 제조업체: Solid Year Co. Ltd 라고 되어 있고, 제조년도는 2000년이군요.

패스마크 키보드 테스트 검사 결과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요즘은 시험판 30일짜리 쉐어웨어입니다. 

아직 키입력 안 되는 거 없어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