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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TB 하드디스크 2종 메모 (웨스턴 디지털 WD30EZRX, 시게이트 ST3000DM001) 본문
요즘 가격대 용량비가 1TB당 4만원 정도가 된 3TB 하드디스크 두 가지.
웬디 WD30EZRX
'인텔리파워'라고 적고 있지만 대개 5400 RPM 라고 소개된다. 최고 130 MB/S 정도 나온다.
시게이트 ST3000DM001
7200 RPM 이라서 최고 200 MB/S 정도 나온다. 평균 전송율은 웬디의 1.5배 이상.
억세스타임은 고만고만해보인다.
소비전력은 시게이트가 더 빠른 만큼 더 많다.
시게이트는 아래와 같다.
시동전력은 2.5A 라는데, 12V만 쓴다고 하면 30W인 셈이다. 이건 별 게 아니고,
작동모드에서 8와트, 유휴 평균은 5.8와트. 쓰기와 읽기인가, 아니면 쓰기/읽기와 아이들인가.. 웬디걸 봐선 후자일 듯.
4테라에서 소비전력이 조금 줄어들며 전송속도가 줄어드는 이유는, 3테라까지 7200RPM 이고 4테라는 5900RPM이기 때문이다.
소비전력 및 성능은 사일런트PC리뷰에서 소개된 적 있다.
웬디는,
시동전류는 1.73A로, 12V를 곱하면(생각나는 대로 한 계산이니 그리 믿지 말 것) 21와트 정도다.
읽기/쓰기 소비전력은 4.1와트, 아이들상태 소비전력은 3와트.
시게이트 3테라와 비교하면 웬디가 3~4와트 사이쯤 작은데, 거의 반밖에 안 먹는 셈이다.
그런데, 웬디는 pdf문서와 웹문서에 적힌 소비전력이 다르다.
여기선 읽기/쓰기 6와트, 아이들 5.5와트라고.
웬디가 시게이트보다 적게 먹는 건 사실인데 어느 정도인 지는..
"백업할 때는 마음대로라도
가져올 때는 아니란다."
옛 시디, DVD백업한 걸 되돌리다가 데이터가 깨진 경우를 가끔 봐서(이건 아래에 적는다 *), 아예 하드 하나에 모두 넣어두고 백업본은 실리카겔 넣고 밀봉해, 이사가기 전에는 꺼내지 않을 곳에 두고 잊어버릴 심산이다(**). ODD 백업이 3테라씩이나 있지는 않다. 이제 남은 건 1테라 남짓 정도? 다시 십여 만 원을 들여 백업을 받을 가치가 있냐면, 그 중 꼭 보관해야 할 것은 많아야 200기가 정도일 것 같은데, 그런 건 대부분 클라우드에 올려놓고 또 1벌 더 저장해두었다. 나머지는 사실,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고 사는 데 지장없다. 언제 열어봤다고. 하지만.. 그냥 이러고 잊어버리련다. 이렇게 자꾸 머릿속에 맴도는 걸 결정을 미루다가 나중에 후회한 일이 가끔 있었다.
* 보관환경이야 비슷하고, 50장 벌크기준으로 구입 당시 최저가 미디어의 1.5배 이상 준 미디어는 확실히 에러가 없지만, 그렇다고 아주 없지는 않았다. 미디어 에러는 염료변색이나 원래 있던 구멍이나(웬만한 먼지는 원심력으로 나가지만)구울 때 이물질이나 부주의로 생긴 흠집같은 걸 들 수 있지만, 겉보기로 별 이상이 없는 데도 제대로 못 읽거나 너무 버벅여서 일단 이미지를 뜬 다음 에러무시하고 읽어내야 할 때도 있었다.
그 밖에, 파일시스템문제로 잘라먹었거나 프로그램이나 내가 잘못 설정을 잘못 잡은 것도 없지 않고..
생각인데, 만약 GMHDDSCAN같은 프로그램으로 점검해서 이상없고 SMART 경고없는 250기가 중고 하드가 1만원이라면 최저가 4.3기가 DVD 50장과 비교하면 어느 게 나을까? 지금 나라면 굳이 DVD를 고르고 싶지 않다.
** 데이터를 복사한 뒤 왜 안 버리냐면, 혹시 3TB HDD가 악성프로그램에 당하거나 하드웨어적인 문제가 생기면 그 데이터 백업본이 필요하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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