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피원 KS2503 StoryG usb 3.0 외장하드케이스 사용기

USB 3.0을 지원하는 물건입니다. 심플하더군요. 요즘은 SSD를 주로 넣어다니니 충격완화고 나사고 뭐고 없이 그냥 인터페이스 기판에 양철깡통을 더한 것입니다(즉, SSD전용이라 보면 되겠습니다). 그만큼 싸기도 하고. 케이스에 세팅할 때 기판을 상하지 않도록 조심. 그래도 동작 LED는 파랑색으로 하나 달려 있습니다. 

단순 어댑터형으로 생긴 것하고 이것하고 뭘 고를까하다 선택했습니다. 어댑터형도 두 가지가 있더군요. 하나는 2.5"용으로 USB포트에서만 전원을 끌어쓰는 것, 하나는 3.5"하드 겸용으로 12V어댑터가 따로 있는 것. 앞으로 나올, USB 3.0 규격의 다음 버전에서는 3.5" 하드디스크의 모터를 시동할 수 있는 전력을 USB포트가 감당할 수 있을 거라던데, 그게 나오기 전에는 여전히 이렇게 나뉠 듯.

usb케이블은 한 쪽은 컴퓨터의 usb 2.0, 3.0 에 맞는 규격이고, 외장하드쪽은 usb 3.0 전용 모양새인 단자. 

나사는 따로 없고, 맞물려 끼워집니다.

기판

삼성 840 EVO를 넣어보았습니다. SSD가 딱 들어맞는 크기입니다.

연결한 모습

※ 완전세팅하기 전에, 기판과 SSD를 끼우고 여기에 케이블을 연결해 동작 잘 되는지 확인하세요. 케이스 내부 폭에 기판이 딱 물리기 때문에 세팅하면 기판 가장자리가 케이스 내부 도장을 긁을 수 있습니다.

구성품은 외장하드케이스, usb 3.0 케이블, 간단한 설명서입니다.

윈도우 제어판에서 하드를 파티션잡고 포맷도 해 인식은 됐는데, 문제는 제 컴퓨터(B75칩셋 폭스콘) 문제인 지 usb 2.0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 일단 usb 2.0으로 테스트.

USB 2.0 포트에 연결했을 때.

그리고 H81 칩셋 msi보드를 쓰는 다른 컴퓨터의 USB 3.0포트에 물려보았습니다. 제대로 동작하네요. 결국 컴퓨터나 윈도 드라이버 문제였습니다.

ATTO는 읽기쓰기 200

디폴트값으로 하다 뻔한 그래프가 나와서 fast로 빨리.

이 케이스에 집어넣은 삼성 SSD의 원래 벤치는 읽기가 500에 근접하니까, 읽기 쓰기 200MB/s 정도가 이 외장하드 케이스의 한계같습니다. 나무위키 SSD 항목에는 저 정도가 USB 3.0 외장하드케이스에 SSD를 달아 얻는 속도라고 하니 성능은 문제없이 잘 나온다고 봐야겠네요.

오픈마켓에서 이 케이스는 배송비까지 해서 1만원대 초에 팔립니다. 요즘 120, 128기가 SSD 저가형은 6만원대 초, 240~256기가 SSD는 10만원대 초이므로, 120기가대를 달 셈이라면 128기가 USB메모리보다 덩치는 커도 빠르고 신뢰성있는 저장장치가 되겠네요. (여전히, 비슷한 비용에 1~1.5TB 하드디스크를 쓴 외장하드의 용량에는 한참 못 미칩니다만)

추가합니다.

현재 스마트TV녹화용으로 잘 쓰고 있습니다. ^^

http://pcgeeks.tistory.com/8508

그런데, 시간당 한 6기가씩은 거뜬히 먹어주는 용량이 범상치 않네요. 

30분짜리 일일연속극이 닷새, 45분짜리 주말연속극이 이틀이면 한 주일에 4시간 분량이 필요한데, 한 달 예약녹화하면 지워줘야 하니..

지금은 남는 SSD로 했습니다만, 나중에 본격적으로 용량이 차면 테라급 하드디스크로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저작권문제때문인지 네트워크 저장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현재로선 장치를 처음 연결할 때 포맷하니까 꼼수를 노리기도 어려워보입니다)

참, 삼성 LG TV의 타임머신/타임시프트/녹화 기능은 저작권문제로 녹화한 내용은 해당 TV에서만 재생하도록 DRM이 걸려 있습니다. 그리고, 고급형 모델에서만 예를 들어 SBS를 보면서 KBS를 녹화할 수 있고, 보급형 모델은 신호처리하는 튜너가 하나뿐이라 현재 시청 중인 채널만 녹화됩니다.

이런 게 다 귀찮으면 그냥, 스마트TV에 VOD기능이 내장돼있으니까 메뉴돌려 돈내고 보는 게 편.. (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