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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com 책주문해보고 나서 본문
컴퓨터를 다시 깔고 나서 주로 알라딘을 이용한 모양이다. 예스24 사이트에서 사려니 결제 플러그인을 다시 깔아야 했는데.. 아, 힘들었다. ;;
첫 난관은 컬쳐캐시(문화상품권)를 사용하기 위해 컬쳐랜드를 게이트웨이로 접속하면서 생겼다. 호환성문제가 있을 것 같아 인터넷 익스플로러(IE)로 접속했는데, 게이트웨이를 통해 접속해서 그랬는 지, 결제 플러그인이 안 깔리고 예스24 홈페이지로 갔다. 포기하고 크롬으로 갔다.
두 번째 난관은 크롬에서 결제할 때. 결제버튼을 누른 뒤에 작업중인 모션을 했지만 아무 것도 뜨지 않았다. 몇 분 기다리다 그 창을 내렸다. 결국 포기하고 IE로 바로 접속, 신용카드 결제로 햇다. 플러그인이 몇 가지 떴다.
그리고 퍽퍽 뜨는 모든 것을 다 깔아주고 모든 결제 단계를 끝냈다. 그리고,
도로명주소를 입력하라며 주소입력창으로 돌아왔다. 이런 건 결제버튼을 누를 때 알려주면 안 되나? ISP와 최종단계를 마친 다음에 돌아오다니..
끝까지 간 결제부분은 취소됐는지 말았는지 아뭇소리없다. 카트(장바구니)가 안 비었고, 입력내용이 리셋되지 않았으니 아직 안 넘어갔나 집작했다.
별 수 없이 도로명주소를 찾아 입력해주었다.
그리고 과정을 다시 밟아주었다. 그리고 드디어 결제 완료되었다.
여기까지다.
참 오랜만에 이런 쇼핑몰을 보았다.
난 이렇게 생각해. 액티브X가 10개가 깔리든 EXE가 회사마다 깔리든 입력단계가 몇 가지 더 있든 솔직이 상관하지 않아. 내가 쓰는 웹브라우저에서 결제가 되고, 뭐 하나 깔 때마다 컴퓨터 재시작하라/모든 웹브라우저를 닫으라/웹브라우저 재시작하란 소리만 안 하면 OK야. 지멋대로 대기에러나서 컴맹을 당황하게 안 하면 좋겠어. 그러면 내부적으로 얼마나 복잡하든 상관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게 안 되거나 아예 결제를 진행할 수 없으면 고쳐야 한다는, 뭔가 새로운 걸로 방식을 바꿔도 좋지 않을까하고 생각하게 돼.
ps.
가지고 있어야 되겠다 생각한 책을 몇 권 샀다. 잘 오기를 바란다. 도서관에 가면 있는 책이고, 집에 공간도 많이 없는데 작은 사치를 부려보았다. 1
요즘 헌책방사이트를 돌다 보면, 소장할 만한 종이책을 검색해보면 품절된 경우가 잦다. 그리고, 도서정가제 영향이 있는지 오른 것도 보인다. (10년쯤 전에 보존상태가 나빠 2만원 아래에 팔아치운 SF소설 한 질이 -그거보다는 상태가 낫갰지만 - 거의 10만원에 접근해있는 것도 보았다. 반대로 대여점이 없어지면서 거기서 나온 책은 싼 게 많다). 마치 이천년대 초의 LP 레코드판같다. IMF때쯤을 전후해 LP가 죽어가고 테이프와 CD로 양분되고 몇몇은 그런 걸 사서 MD에 녹음해 들을 때, 시내 레코드가게에서는 LP판을 박스에 담아 한 개 1천원, 2천원씩에 내놓았다. 돌아보면 정말 엄청난 음반이 많았는데 언제나 그렇듯 어릴 때는 돈이 궁해서, 오가는 길에 정말 욕심나는 것 한두 개씩 골라오는 정도였다. 그리고 나서 LP는 길거리에서 사라졌다. 그리고 그 때 구해 한동안 듣던 LP는 지금 와서는 짐.
- 앞으로 종이책을 모아 보는 취미와 서재를 갖는 것은, LP레코드를 소장하고 공간박스 몇 개 크기인 스피커를 벌여 놓고 음악감상하는 것에 준할 만큼 사치, 또는 비싼 취미가 될 것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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