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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맹에게 측은지심을 주었다가는 물리기 쉽다는 이야기 본문

컴퓨터 고장,보안,백신

컴맹에게 측은지심을 주었다가는 물리기 쉽다는 이야기

1.

간만에 들어갔다가 봤네요. 저도 저런 사람 알아요. ㅎㅎ

저거, 학력하고 무관합니다. 성별하고도 무관해요.


[ 링크 : 읽고 나서 속병주의 ]


웃기죠? 자동차팔아준 영맨한테는 아뭇소리 안 하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면서,

몇 년 전에 컴퓨터 마춰준 사람은 그렇게 만만하게 보는 지.


요즘 세상에 컴퓨터 조립하는 일도 점점 없어지고는 있지만,

그게 컴퓨터 조립이든, 어떤 제품의 해외직구든 간에,

모르는 사람에게 뭘 해줘야 할 때는


댓가를 받으세요.

아니면 좀 물려도 될 만큼 고마운 분이나, 내 피같은 가족에게만 해주세요.



2.

그 외 또 다른 이야기.

모 유머사이트. 모든 사람이 다 익명으로 나오고 나무위키에도 사람들이 재빨리 정리해놨다고 하니, 이 정도 감상은 써도 되겠지.

; 어떤 초식성 남자가 20만원에 아는 컴맹여자컴을 마춰주었다고 함.

그 모자란 년은 컴공과 남자와 사귀고 있었는데, 자기 남자에게 폐끼치기 싫어서 혹은 '나도 컴퓨터 안다'고 자랑하고 싶었는지, 그냥 "아는 남자(주인공)"에게 컴퓨터 만드는 귀찮은 일을 SNS로 아양떨며 맡긴 모양. 알다시피 딜러도 아닌 개인이 재료비 20만원으로 새부품써서 컴퓨터마추는 건, 폭탄[각주:1]을 안겨줄 게 아니라면 쉬운 일이 아님.[각주:2] 그런데 어쨌든 시간들이고 발품팔아서 만들어준 모양. 여기까지는 좋았음.


문제는 그 다음에 벌어졌음. 그 여자는 자기 남자한테 '자기없이도 만들었다'고 자랑이라도 한 모양이고, 남자는 컴매이지만 컴공과라 자존심이 상했는 지 아마, 나라면 더 싸게 한다, 이거 뭐냐? 5년 전에 출시된[각주:3] 램쓰고 비디오카드도 빠졌고 기타등등하는 식으로 딴죽을 건 모양. 여자는 아는 게 없으니까 화나서 컴마춰 준 사람에게 자기 감정까지 얹어서 똥덩어리를 집어던졌고. 그러니 이 물정모르고 버릇없는 커플에게 똥벼락을 맞은 주인공만 어벙벙.. 


이 상태로 그냥 절교했으면 인터넷에 흔한 "컴조립해주고 욕먹은 이야기"로 끝났겠지만, 저 뭣도 모르는 등신커플이 끈질기게 뭔가를 요구했던 모양. 결국 저 남녀가 주제를 모르고 고소하겠답시고 방방 뛰다가 현피뜨겠다고 주인공을 찾아온 다음에 벌어진 일이, 링크건 저 장면이라고. 

저기까지 한 걸 보면 둘 다 진짜 바보였던 모양. 그런 의미에선 천생연분. 왔다가 사과하고 끝났으니 여자는 남자바가지를 박박 긁었을 것이고, 남자는 여자편 안 들어준 죄로 조공하고 끝났을 듯.


  1. 글자 그대로 폭탄. [본문으로]
  2. 나만 해도 가끔 견적글을 여기 적을 때, 유통사 세일이나 부품값 급락같은 이벤트가 있으면 활용해도 글 다 쓰고 나면 처음 생각한 만큼 안 싸게 나오는 일이 비일비재한데. [본문으로]
  3. DDR3램이 첫 출시된 시기만 따지면 오래 전이다. 그 램을 쓰는 인텔 칩셋은 Core i세대 전부터 있었으니까. 그리고 DDR3램은 현 세대 인텔 칩셋도 사용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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