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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S RS485M-M 보드 특성/ 그리고 3년 이상 쓸 양이면 너무 싼 보드는 피하자. 본문
오후에 슬쩍 끄적.. 봄비가 촉촉하게 내리는 오후입니다.
먼저, ECS RS485M-M 보드 특성
- 구식 파워를 끼울 때 주의. (20+4)+4 모두 끼워줘야 부팅됨. ASRock 보드는 하나쯤 빼도 무난한 게 있던데.. 하지만 요즘 보드는 전부 끼워줘야 부팅되는 것이 기본이므로 이건 단점은 아니고 특성.
- 내구성이 안 좋다. (ECS가 제일 싼 이유가 있다) 3년째 사용 중인 내 보드를 기준으로,
- 내장 리얼텍 랜.. 장치는 제대로 잡히지만 랜선을 꽂아도 트레이에 연결 표시가 안 된다. 넷 불통. 이건 산 지 6개월만에.
- USB 불안정. 약 2년이 지나면서. 컴퓨터를 몇 시간 사용하다 보면 USB포트에 연결한 무선랜카드나 SD메모리 리더기가 인식이 안 되고, 이 상태에서 뺐다 다시 끼우면 이름모를 장치로 잡으면서 제대로 드라이버 매칭을 못함. 리셋하면 또 잘 인식.
- 후면 사운드 출력 포트가 약간 불량인 듯, 잘 꽂아야 소리가 나온다. 그래서, 전면 포트 사용중. 이건 약 6개월? 1년?
- 몇 달 지나면서 오버클럭/저전압을 걸지 않은 표준 상태임에도 몇 시간 사용 중에 알아서 리셋(reset)되는 경향이 생겼음. 처음에는 접지나 파워 상성문제인 줄 알았지만, 절연부품을 사용하고 접지를 하고 파워를 시소닉으로 바꿔도 여전. 이 때문에 이 컴퓨터로 작업할 때는 수시로 저장하는 습관을 들임. 결과적으로 무거운 장시간 연속 작업은 피하고 있음. 잘 될 때는 24시간 켜놔도 잘만 돌아가기도 함.
=> 결국, "내 다시 ECS보드를 사나 봐라!"임.
구입 1년이 되어갈 때쯤 내장랜 A/S문제로 전화걸었다가, 자기들은 출고기준만 보고 그 보드는 지났다는 대답.
. - 오버클럭과 저전압 옵션이 제한적. 있을 건 있으나 조정 범위가.. 바이오스와 부트 옵션은 구색을 다 갖추었음.
- 팬속도 조절은 만족.
- 콘덴서가 부풀거나 커넥터가 헐거워지는 일은 없음
- 칩셋 방열판 용량이 조금 부족한 감이 있음.
- USB마우스를 사용하면 잡음이 살짝 깔림. 이것은 사운드카드 드라이버를 설치하거나 설치하지 않거나 같은 걸로 봐서 보드 자체의 문제로 생각중. 케이스 전면 포트에 마우스를 연결하면 문제가 더 생김. 단, 마우스에 따라 증상은 다를 수 있는데, DELL 마우스는 낮고 끄끄하는 소리, 마이크로소프트 마우스는 모뎀통신하는 소리.
싼 부품을 샀다가 이중지출한 경우.. 조립하는 분들이라면 있을 겁니다.
저 ECS보드도 사고 나서부터 지금까지 내내 후회중. 690G중고 보드로 교체하는 데 3만원 정도, 페넘2 프로푸스 CPU사용가능한 AM2+ 785G 칩셋 보드는 중고가 5만원 이상인 모양인데.. 썩 기분이 좋지는 않습니다.
예전에도 셀러론용 보드를 사양을 잘못 보고 VIA칩셋보드로 주문했다가 고장나는 바람에 홧김에 고급 보드를 질러버린 적이 있습니다(원래 산 보드의 두 배값 정도). 그 보드는 그래도 유명사 것이라 A/S를 받긴 했습니다만..
그래서, 요약:
- 메인보드는 적당한 가격대, 적당한 성능, 트렌드를 볼 것. 가장 저렴한 보드는 가장 많은 추가 노동시간과 운송비를 요구한다.
- 구입 후 8개월쯤 되면 교환, 수리 등 A/S할 일이 있으면 게으름피우지 말고 반드시 한다. 특히 제조사 문제로 리콜 대상이면 사용하는 데 불편이 없더라도 반드시 교환한다. (머피의 법칙: 꼭 이런 기간이 지나면 바로 고장나거든)
- 저는 앞으로 ECS보드는 안 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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