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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과 사물(소물)인터넷과 인공지능이 인간사회의 빈 틈을 메우기 시작하다 본문
아래 뉴스를 읽다가 든 생각이 제목과 같았습니다. 깊게 안 보고 삐딱한 제목과 줄기를 잡은 기사인데, 어쨌든 이 기사를 바탕으로 살을 붙여 보겠습니다.
한국은 ‘4차 산업혁명’ 토론 중인데…일본은 ICT로 ‘고령화’ 넘는다
한겨레 2017
‘노동력 공백’ 대비하는 일본. 서비스 로봇’ 개발로 버스기사, 간병인, 물류창고 직원, 측량기사 등 노동력의 빈자리를 채우려는 매우 현실적인 노력
‘기술로 사회문제 해결’ 목표 분명. 노동력 메울 서비스로봇 개발 힘써
4차산업 혁명 위원회 꾸린 한국. 사회문제 접목 뚜렷한 목표 필요
일본은 우리보다 앞서서 무인 전차를 투입했다고 저는 알고 있습니다. 요즘 투입했다는 자율운행 버스(무인 버스)는 사업자 관점에서는 기술적으로 더 어렵지만, 이용자 관점에서는 무인 전차와 똑같습니다.
우리 나라는 사업자가 무인전동차를 투입하려 하면 노조는 사람 안 쓴다고 반대하고, 시민단체는 위험하다고 반대했습니다. 하지만 이젠 둘 다 덧없는 얘기죠. 21세기판 러다이트운동입니다. 노조는 그런 주장을 하면서도 월급은 올려달라 할 것이고(사업자 비리를 고발하는 것도 좋고, 정비부실문제를 부각해 운전에서 줄인 인력을 정비쪽으로 돌려달라 하는 것도 좋지만), 시민단체는 대안을 제시하거나 자기들이 말하는 위험을 수치로 제시하지 못하고 있고(차라리 보험을 들라고 요구하는 게 맞을 겁니다) "운전자가 없는 자동차"자체를 반대하는 데 치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율운전 운송수단은 피할 수 없는 미래입니다. 재능기부니 지역화폐니 하는 식으로 사람들이 운전'봉사'하면 늦출 수 있을까? 그런데 그것도 도시 이야기지 농촌 인구는 너무 줄었습니다. 하긴 모두가 당황하는 점이 그거겠죠. 어떻게든 수를 내야 하는데 대안은 보이지 않는 와중에 파도가 밀려 옵니다.
에스비 드라이브(SB Drive): 일본 소프트뱅크의 사내 벤처로 2011년 창업. 당시 일본 버스회서 7할이 적자, 버스기사를 수요의 75%밖에 채용 못 함. 인구 2만 명 이하 소도시 버스회사의 적자가 사회 문제라는 데서 발상이 나옴.
자율주행하게 버스를 개조하는 키트 개발, 그 무인버스 무리를 적은 인원으로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파는 것을 사업 목표로 함. 모회사인 소프트뱅크의 이동전화 기지국망을 사용해 버스를 움직이는 통제 단말을 버스회사의 통제실과 연결. 2017.5월 오키나와에서 시범운행.
라퓨타 로보틱스(스위스 회사, 다국적 직원)는 클라우드 로보틱스 플랫폼, 역학 제어, 멀티 로봇 코디네이션 등 신기술 상용화를 목표로 움직임.
클라우드 로보틱스 플랫폼: 말은 거창한데 대충 보면 그냥 클라이언트, 서버 구조로 움직인다는 애기같습니다. 데이터 입출력과 단순한 판단, 빠른 반사가 필요한 행동은 개별 로봇에 달려 있는 장치가 처리하고, 복잡한 사고와 빅 데이터 수집 처리와 전략적인 행동 지시는 중앙의 컴퓨터가 하는 것?????
SF로 들어가면 아이작 아시모프의 로봇 세계관에서, <이백년을 산 사나이(바이센티니얼 맨)>에서 의도치 않게 창의성을 가진 로봇을 판매했다가 로봇에게 인권 소송을 당해 고생한 US로보틱스에서, 로봇을 판매하지 않고 대여하는 것으로 정책을 전환하며, 각 로봇을 온라인화해 중앙의 인공지능이 제어하는 로봇을 개발하는데 그것의 개념이 이것(그 인공지능이 반란을 일으키는 영화가 <아이, 로봇>).
한국어 위키백과 : 클라우드 로봇. 어렵게 볼 것 없습니다. 요즘 뜨고 있는 인공지능 스피커는 사실, 구글, 아마존, 애플, 그리고 SKT의 본사에 있는 인공지능을 인터넷 통신으로 연결해 데이터를 주고 받는데, 바로 그것..
간병이라니 말인데, 아주 오래 가는 배터리를 탑재한 웨어러블 장비와 사물인터넷망을 써서, 요즘 사회복지쪽으로 진행되는 일이 있습니다. 치매노인, 독거노인 재택간호와 방문점검을 일부 대신할 수 있는 헬스케어 기계가 보급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위치확인, 몇 가지 기본 건강데이터 전송 등등. 무선랜과 LTE망은 전기를 너무 먹고 회선비용도 들기 때문에, 소물인터넷이라고 분류한 이 쪽 장비용으로 특화해 저전력 저속통신하면 통신비가 월 몇 백 원 정도가 되는 망을 쓴다고 합니다.
‘테라드론’(Terra Drone)의 테라 매퍼(Terra Mapper): GPS 수신기와 레이더를 탑재한 드론을 써서 측량서비스. 우리 나라 관청도 측량, 단속용도로 원래 수시로 경비행기를 날렸지만, 무인기를 쓰겠다 한 지 꽤 됐는데, 그 중 최근 DJI것으로 보이는 쿼드콥터니 헥사콥터니하는 드론은 각주에 링크한 이야기 1 2. 3국토교통부의 지적재조사에 드론을 사용하는 시범사업은 작년 봄에 시작되었습니다.
“기존 방법으로 40㏊ 규모의 땅을 측량하면 2주 정도 걸리는데, 드론을 쓰면 하루 만에 끝난다”
"일본의 대다수 인프라 산업에서 2020~2030년 무렵에 접어들면 50살 이상인 직원이 절반을 넘어선다. 인력 비용이 증가할 수밖에 없는데, 드론을 쓰면 건설 현장에서 사업비를 줄일 수 있다”
열흘 걸리던 공사판 측량, 드론 뜨니 이틀 만에 '끝'
조선일보 2017.03.14
[건설 현장에서 활용 급증… 지형 3D로 촬영해 흙의 양까지 수치화]
1㎢당 400~600장 사진 촬영, 파낸 흙과 투입돼야 할 흙 계산… 매회 측량 때마다 비용 절감
건축물이 올라가는 과정에서도 설계도면과 반복적 비교 가능
간척 공사·산 깎는 도로공사 등 지형 위험한 곳서 더욱 효과적
"사람이 열흘 걸리는 작업, 이틀 만에 더 정확하게"
같은 지점을 여러 곳에서 촬영해 입체로 구현
[韓 드론주역 10인]⑤"드론으로 빠르고 정확한 토목 측량 OK
이데일리 2016.09.30
엔젤스윙(2014년 설립) 박원녕 대표.
경로만 지정하면 자동으로 날아 항공촬영하고 자료를 취합해 데이터 분석, 측량데이터로 출력.
[미래기업포커스]유콘시스템, 농업·측량 등 산업용 드론 시장 개척
전자신문 2017.07.16
농업용 드론과 군사용 드론으로 유명한 유콘시스템의 방제 드론, 측량 등 공간정보획득용 드론.
그리고 아마도, 기자가 말하고 싶었던 결어 부분:
- 특정한 사회적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특정한 기술을 개발한다는 대응을 하는 게 인상적임
- 일본도 범정부차원에서 널어 놓은 정책은 많음.
해당 기사 자체는 엉성해서, 페퍼는 사진만 출연했고, 다른 드론(로봇)도 마찬가지입니다. 우연히 눈에 띄어 이걸 바탕으로 정리했지만 질이 많이 떨어지는 미완성 기사. 제목과 결론을 적어 우리 정부를 욕하기 위해 나머지 컨텐츠를 대충 모았다는 느낌?
ps.
얼마 전에 어느 회사에서 고객서비스용으로 출시해 실전투입한 로봇 기사를 보았습니다. 페퍼와 비슷하지만 디자인이 빵점이라 페퍼 할머니 정도같더군요. 참 센스 없게 만들었다는.. 그냥 TV를 세로로 세운 듯 한 대화면 키오스크에 표정이 변하는 얼굴 그림을 출력하는 소화면을 상단에 하나 얹고, 전체적으로는 사람크기 마네킹이 화면을 안고 있는 듯 한 모습이었습니다. 아니, 왜 저런 식으로 만들었지? 정말 우스웠어요. 이건 뭐, 80년대 30대 연구원 센스냐 싶은.. 그거 만드느라 애썼겠지만,,, 내용물 소프트웨어를 평가하지 못해 이런 말을 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결과물 디자인은 참 안습이더군요. 대원씨아이같은 곳에 디자인 자문을 구해 보지.
- 2016년 서귀포시, 지적재조사 사업에 드론 시범 운영. http://www.hankookilbo.com/v/8a46440f128445c78240f7557fae1e8f [본문으로]
- 2016년 한국국토정보공사(LX)가 전북 전주에서 드론을 사용한 지적측량, 국토조사 시연.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03/03/0200000000AKR20160303133800055.HTML [본문으로]
- 2017 경남도 드론측량시스템 도입. http://www.hynews.co.kr/default/index_view_page.php?part_idx=287&idx=39466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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