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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가짜뉴스에 끌리는 경향 본문
관련 뉴스가 몇 가지 있길래 정리해 봅니다. 결론은 다들 짐작하는 대로입니다: "재미있거든요."
가짜뉴스는 사람들의 바람을 만족시켜주는 거짓말입니다. 그러니까 널리 퍼지죠. 하지만 그것만이 다는 아닙니다. 남들도 이 뉴스를 믿는다고 착각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기술"이 있습니다. 그건 옛날에는 국가수준의 힘이 필요했지만, 요즘은 그렇지 않습니다. 특정 이해관계를 가진 사람들이 만든 NGO나 점조직이 될 수도 있고, 해킹 기술을 가진 소규모 그룹이 될 수도 있습니다. 기사들 중 일부가 언급한 리트윗 봇도 그 중 하나일 테고 말입니다. 기술은 정말 세상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네요.
사람들은 왜 '거짓뉴스'에 더 끌리는 걸까? - ZDNET 2018-03-09
[김익현의 미디어 읽기] "진기한 것 더 선호"
- 진실된 뉴스와 허위 뉴스의 온라인 유포(The spread of true and false news online) - 사이언스 표지 < 전문 링크입니다.
- 2006-2017년 사이 트위터에서 유포된 뉴스 12만6천 건에 대해 300만명이 리트윗한 뉴스 450만건을 분석
- 연구에서는 "가짜뉴스"란 말대신 "허위뉴스"라고 정의. 의도된 거짓말이 아닌 경우도 사례에 포함.
- 허위뉴스가 진실된 뉴스보다 70%정도 더 많이 공유됨.
- 진실된 뉴스는 1천 명 이상 리트윗된 것이 극히 드뭄. 허위 뉴스는 1만 명 이상도 있음.
진실된 뉴스는 허위 뉴스에 비헤 6배 이상 느리게 전파됨. - 전파 매개체는 봇은 적고 인간이 주도함. (이에 대해 봇의 역할을 과소평가했다, 연구진의 필터링에 봇이 안 걸렸다 등의 지적도 나왔다고 합니다)
- 진실된 뉴스와 허위 뉴스 모두 감정을 자극하지만 허위뉴스는 공포, 놀라움, 거부감 등.
생존알람 스트레스와 상관? 그리고 소위 '센세이셔널한 뉴스'란 게 이런 범주일 듯. - 연구진은 이것을, 유별난 것이 눈에 잘 띈다는 식으로 해석.
전파속도와 전파량이 이슈나 사실의 중요성이 아니라 센세이셔널한 정도에 비례한다고 한다면, 이것은 종이신문에서도 흔히 봐 온 것입니다. 국회의원 누가 뇌물을 받았다는 뉴스보다는 연예인 누가 바람핀 이야기가 더 잘 퍼지는 것처럼요.
- 원문이 공개돼 있으니 원한다면 직접 판단할 수 있습니다.
- 우리가 인터넷 게시판에서 보는 펌글을 생각하면, 비슷하네요. :) 다음(daum.net) 홈페이지의 하단에, 조회수와 방문자수를 올리려고 별별 신기한,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퍼와 짤방구성해 올려놓는 카페들의 글 썸네일 목록이 있쟎아요? 거기 컨텐츠가 이런 게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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