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컴퓨터를 조립한다면..

1.

인텔이 특별한 놈을 내놓지 않는다면 CPU는 AMD 라이젠

올해 라이젠 2600이 꽤 잘 나왔다고 한다. 인텔 i5와 비교해 동급 이상인 성능에 동급 i5보다 싸게 풀렸다는 이유. 구세대 i7과 비슷한 성능을 내준다는데 여기에 6코어 12스레드짜리다!

라이젠은 14나노인가 그럴 것이다. 

인텔은 올해 노트북용 10나노 프로세서를 출시했다고 하는데, GPU가 없다고 한다.

이러면 내년에는 데탑용 10나노가 나올까? 하여간 올해는 연초부터 터진 하드웨어 취약점 문제도 있었고.. 새걸로 인텔CPU를 살 때는 아닌 것 같다.

2.

내년 디램가격은 2할 정도는 떨어질 전망이다. 

중국변수는 고려하지 않고도 그렇다고 한다. 삼성전자, 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주요 업체들이 10나노급 공정 전환을 잇따라 마무리하고, 증설한 공장이 가동시작할 것이라는 이유다.

뭐, 낸드플래시시장은 이미 기술이 별로 필요하지 않은 용도부터 지진이 시작된 것 같고.

SSD값은 요즘 컴퓨터 부품 중 참 "착하다." 240기가짜리가 5만원대.

3.

그래픽카드는 nVidia, AMD 모두 한풀 꺾인 모양새다. 중국 우지한의 비트메인이 전용 채굴기로 큰 시장점유율을 먹었는데, 올 상반기에는 그동안 VGA만으로 가능했다는 암호화폐 종류도 채굴할 수 있는 채굴기를 발표했다는 뉴스가 나왔다.

이러다가는 비트메인이 그걸로 커서 VGA나 CPU나 다른 곳으로, M&A해서 회사가 바뀌는 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네.

어쨌든 비트메인탓이라고 하긴 그렇고 암호화폐붐 자체가 찬물을 한 번 뒤집어쓰고 나서 죽었다 살았다하는 게 올해다. 그러다 보니 연초부터 그래픽카드 유통상 재고가 풀린다는 소리도 있었고.

이것도 어떻게 보면 "비정상의 정상화"? 기사를 보면, 채굴용 카드까지 출시했던 양사의 관련 매출은 기대에 크게 못 미친 모양이다.

GTX10x0시리즈.. 도대체 몇 년을 우려먹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