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정부기관이 발간한 에너지소비통계 책자를 보았는데

저전력, 전기요금/신재생 에너지 -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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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그랬습니다.

전체 에너지를 TOE(Tonne of oil equivalent)로 환산해서 어디에 쓰느냐 요약한 파이차트였는데,

가정상업용, 수송용 에너지는 어디에 쓰는지 그 이름만으로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기름, 가스, 전기를 가정과 상업, 교통수단이 쓰는 거야 당연히 태워없애 빛과 열, 동력으로 만드는 거겠죠.

그 외 정부용도라고 적은 게 있습니다.


문제는 나머지 항목인데, 산업용으로 썼다고 적고는 아무 설명이 없더군요.

산업용으로 사용하는 석탄, 석유, 전기, 가스의 경우, 전기를 제외한 나머지는

글자 그대로 에너지원(전기 그 자체, 빛, 열, 동력)으로서 사용될 수도 있지만,

제품생산 기초 재료로 사용될 수도 있습니다. 이 용도로 사용된 소비량은 순수한 에너지 소비에서 빼야 맞습니다. 석유를 수입 가공해 타이어를 만들었을 때, 출고한 타이어의 질량이 소비된 에너지가 아니듯이 말입니다. 

그리고, 정제산업이 원유를 정제해 경유와 휘발유와 중유를 만들어 운송산업에 제공했을 때, 원유정제에 소비된 에너지는 결국, 적어도 국내 소비량에 대해서는 운송산업이 소비한 것으로 간주하고 정책을 짜야 맞을 것입니다. 이산화탄소 배출이니 하는 관점에서 볼 때 말입니다. 정제산업의 책임은 얼마나 높은 에너지 효율로 생산해냈느냐하는 것 뿐일 것입니다.


그런데 그랬는지 안 그랬는지, 주석을 달아놓지 않았더군요. 불성실했습니다.

OECD통계나 IEA통계자료 책자를 보면, 표와 그래프가 있으면 거기에 주석이 반드시 붙습니다.

그런데, 우리 나라 통계는 그런 설명이 없는 게 숱하거니와,

종종, 표와 그래프에 사용한 약자가 무엇의 줄임말인지도 생략해버립니다. 이게 무슨 학회 발표자료입니까.

저같은 초보자나, 비전공자 환경단체 사람들 중에는 분명, 그런 걸 오해하고는 이상한 주장을 하는 바보가 나오겠지요. "산업용 에너지가 낭비다아~" 하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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