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건축물 지붕을 희게 칠하면 빙하가 없어진 걸 약간은 보상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이야기

지중해 섬사진으로 이런 그림을 보신 적 있을 겁니다. 눈온 것도 아니면서 온통 하얀칠한 오두막과 벽돌집. 푸른 지중해바다와 하늘과 상대적으로 삭막한 황야와 대비되어 나름 절경을 이루었지요.

출처: 구글 이미지 검색

같은 원리를 쓰자는 이야기. 외국에서 시작됐는데, 기사에서 든 예료, 녹색이나 회색 우레탄칠보다 흰색우레탄칠이 반사율이 훨씬 높아서, 여름 냉방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과학을읽다]건물온도 낮추고, 지구도 지키는 '하얀지붕' - 아시아경제 2019.5.31

• 화이트루프 캠페인.. 2012년 미국에서 시작.
• 녹색 우레탄코팅은 태양광을 15%반사, 백색 우레탄코팅은 태양광을 75%반사. 결과적으로 햇볕을 받아도 건물 온도가 덜 오름.
  (이거 읽고 든 생각. 별 상관없으면 그냥 맨시멘트가 좋을 지도. 요즘은 건물 옥상에 태양광패널을 설치하고 그 그늘에서 쉬기도. 건물 옥상에 지붕올리는 건 규제가 있는데, 태양광발전일 때는 어떻게 하면 예외처리될 수 있는 조건이 있다고 함. 이것도 케바케겠지만.)
• 페인트 열흡수 및 방사율: 검정 90%, 녹색 60%, 흰색 30%.
  검정칠이면 대기온보도보다 훨씬 뜨거워짐. 흰칠이면 조금 높음.. 그런 이야기.
  (누구나 잘 아는 예가.. 여름 실외에 주차해두면 검정색 자동차가 더..)
• 반대로 겨울에는 검정칠이 효과적. 
• 그래서 여름용 칠이냐 겨울용 칠이냐(이도 저도 아니면 지금까지처럼 녹색)를 선택하는 문제. 기사에서는 냉방에 쓰는 전기가 훨씬 많다 말하지만 이건 우리나라에서는 케바케.

북극도 남극도 알프스산도 그린란드도, 빙하와 빙산이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즉, 그 면적만큼 하얀 칠한 면적이 줄어들어 반사되는 빛이 준다는 이야기입니다. 다행이(?) 그런 지역은 원래 태양을 비스듬하게 봅니다만.

* 자매품.. 비슷한 이야기로, "미국보다 넓은 사하라 사막을 녹지화하면 온난화를 줄일 수 있을까요?"하는 문제도 있습니다. 그런데, 사하라사막 색은 이미 녹색보다 밝으니까, 흰 칠을 한다 해서 그렇게 반사율이 올라가진 않을 것 같은데, 또 모르는 이야기일까요? ^^;

사하라사막을 온통 거울로 도배하거나, 그 사막의 무인지대를 태양광발전한 전기로 탄소고정하는 장치로 가득 메워버리면 어떻게 될까요?